처음이라… 뭐든 처음은 설레죠.
작년에 카페 처음 가입하고 나눔과 교환을 하면서 얼마나 신나했는지 아실만한 분들은 다 아시죠~
모종 심어 자연발아에만 의존하고 파종을 안 하고 버려지는 것이 아까워 가끔 씨앗나눔을 하면서도
이것이 진짜 싹이 잘 나는지 궁금했습니다.
연초에 파종하다 팔을 다치는 바람에 싹이 나던 중에 다 보내고,
본격적인 파종 테스트를 이제야 했습니다.
1. 공갈빵 쭉쟁이 심기
씨앗 정선하면서 공갈빵처럼 속이 차지 않은 것은 버렸는데
에키네시아 흰색은 씨앗이 제대로 여물지 않았기에 버려지는 쭉쟁이도 아까워 한스푼 정도를 흙에 묻어 뒀어요.
얇게 복토, 암발아!
혹시 싹이 날까 기대를 했지만 역시 쭉쟁이는 쭉쟁이!
8.23. 심고 일주일만에 한 개가 올라오는 것을 발견했어요.
더 기다려도 다른 소식은 없고
결국 쭉쟁이 한 스푼 중에 한 개만 싹이 났네요.
한달 지난 지금은 본 잎이 두 장 올라왔습니다.
여기서 느낀 점은 쭉쟁이도 뿌려두면 몇 개는 나온다^^
2. 속이 꽉차게 여문 씨앗 심기
포트 2개에 7알씩 묻었습니다.
9.8. 심고 20일 지난 후 오늘의 모습입니다.
그런데 왜???
쭉쟁이도 아닌데 2개씩만 싹이 올라올까요?
7개 중 2개라… 발아율이 30%가 안 되네요.
여기서 알게 된 것은 “뭐가 싹이 날지 모르겠다!” ㅠㅠㅠ
3. 그래서 발아 확인하고 심기
씨앗 묻어두고 오늘일까, 내일일까 싹아 나오는 것을 기다리기 너무 지루해서
그릇에 핸드타월 깔고, 물에 불리기로 했습니다.
나름 암발아 조건 맞추려고 검은 비닐 씌운 뚜껑을 덮었구요.
9.13. 씨앗올리고 물 뿌려주며 불렸어요.
9.19. 모습이에요.
콩나물 같이 싹이 났지요.
아래쪽에는 쭉쟁이들을 두었는데 쭉쟁이는 발아 안 되었네요
9.20. 모종포트에 옮겼습니다.
9.26. 오늘의 모습이에요.
전 우선 물에 불려 싹을 틔우고 포트에 옮기는 방법을 써야겠어요.
발아되는 모습도 보이고 싹이 올라온 것을 골라 심을 수 있어서 이게 더 좋네요.
우선 싹을 틔운 것은 필요한 많큼 생겼는데
내년에 꽃을 피울 수 있도록 살아남는 것은 몇 개가 될까요?
모두 색을 구분해서 했는데 꽃이 피면 모체의 성질대로 꽃이 필지도 궁금합니다 ^^
첫댓글 실험실 같네요. 화이팅입니다~~ 내년에 꽃 피울 이쁜이들이네요~~
ㅎ 내년에 꽃이 필까요?
암튼 기다려지네요^*
@행주농장(고양) 가을에 싹이 난 모종에서 꽃이 피더라구요~~
@꽃나래(오산 안성) 아하~ ㅎ
스토케시아 다른 색도 채종하면 같이 보낼게요. 아마 추석 지나서요^^
@행주농장(고양) 오~~!!!감사드려용
파종은 역시 정성입니다. 한 알씩 옮기는 섬세한 작업
눈에 보이니까 더 좋더라구요.
몇 십개도 아니고 그까짓것 ^^ㅎ
행주농장의 실험실은 오늘도 연구중입니다
에구 고수님이 그러시니 쥐구멍을 찾고 싶네요.
제 씨앗에 문제가 있는 걸까요?
왜 발아율이 낮을까요 ㅠㅠㅠ
제라늄 이렇게 해 봤는데 한 번은 성공했고요.
다른 한 번은 깜박잊고 딱하루 물말렸는데
..
안되더라고요.
한 번 성공한 다섯종류는 포트에 옮겨 잘 자라고 있어요.
ㅎ 저는 파종용기를 덮어뒀어요.
물 충분히 뿌리고 둬서 매일 물을 주지않아도 괜찮았어요.
파종엔 시간과 정성이 필요한데 발아시켜 옮기는 것이 제일 마음이 편했습니다.
에키네시아는 요즘 직파해놓고
잊고 있으면 알아서 잘 올라옵니다
빨리 싹을 내는 아이도 있지만
씨앗만 심어놓고 자연에 맡기니
6개월 이후에 올라오는 아이도 있더군요
직파한 아이들은 튼튼하게 잘자라
꽃도 많이 피우네요
ㅎ 여태 자연발아 되는 것만 봤는데
저도 파종이란 것을 해보고 싶었습니다^^
열심이셔. ㅎㅎ
여태 제대로 한 것이 없었어요^^
@행주농장(고양) 평생을 공부해도 끝이 없어요.
매년 새로운 녀석들이 나타나거든요.
게다가 세상은 정말 넓으니까요. ㅎㅎ
@풀사랑(강원강릉) ㅎ 그러니까요. 계속 이러고 있네요^^
파종해서 심으면 안심은 되겠네요.
모체의 형질을 얼마나 타고날지 궁금하네요
스토케시아도 여러 색깔이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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