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경의 차예회관에 볼 일이 있어 엊그제 갔다가 돌아 왔습니다
이곳 차예회관을 운영하는 곽사장의 이야기로는 중경에서 가장 큰 차예회관이라고 하는데
작년 7월 자신이 차를 좋아하기 때문에 중경에서 차문화를 선양하기 위해 이 차예관을 운영하게 되었다고 하더군요.
저녁 무렵에 도착해서 중경에서는 신도시격인 강북구(江北區)에 자리한 홍유차예관을 찾아 봤습니다.
중경에서는 이 강북구가 서울의 강남 정도로 이야기 되는 모양이더군요.
입구에서부터 장식에 무척 신경을 써 .. 골동품과 시화로 꾸며 놨는데...
차를 마시는 사람들의 취향을 고려해서 신경 엄청 썼다는 것을 알 수 있겠더군요.
촬영한 것이 좀 더 자세하니 전체를 골고루 찍어서 시설을 어찌 했는지 알기 좋은데 ..
똑딱이 사진으로 대강 찍은 것만 올립니다.
디지탈 촬영한 것은..제가 좀 더 잘 찍긴 찍었지만 동영상을 편집도 올릴지도 모르니 ... 쩝!!
호흡이 거칠어서리... 사진 찍는 것이 잘 진보가 안되네요 ㅠㅠ .
명 ,청대 골동품으로 장식한 룸도 있고
이렇게 홀에 칸막이를 하여 쇼파에 편하니 차를 마실 수 있게도 했더군요.
이곳을 운영하는 곽사장이 중국 차산지 전역을 다니면서 직접 맛보고 구하여 논 차들.
이 차예관의 차들은
어떤 차를 마시던 다른 곳에서는 쉽게 찾아 볼 수 없거나 ..
맛과 향이 좋은 차만 갖추어 놨더군요.
(운영 마인드가 .. 완전히 고급 지향이더군요..^^*)
운보연의 08년 차도 2 종류..
작년에 생산 된 의방과 , 보산 청병. .. 금년 차는 아직 제품이 완성되지 않아서 . 제품이 완성되면 이곳에서 판매하는
운보연 차의 품종도 늘어 날 겁니다 ^^*
저녁 8시면 이곳에서는 차에 관한 공연이 펼쳐 집니다.
차와 관련된 이야기를 공연으로 표현하고
차예사의 품차하는 모습이 연출이 됩니다.
제가 사진을 찍자 옆에 앉아 있던 손님이 V 자를 그리네요 ^^*
다음날 찍은 이 곳 차예관의 차예사 아가씨.
집이 중경이라는데 참 발랄합니다.
첫날 만난 운남에서 추천 받아 이곳 중경에까지 온 윤양.
대학에서 차를 전공하였고 ,고급 차예사이기도 한데 , 자기 스승과 저와 친하다고
저를 "진 라오스"라고 부르네요 ^^*
이곳 차예회관에서 근무하는 차예사들 , 대략 20명 정도 된다고 합니다.
복장이 다른 색깔을 한 아가씨는 이곳에서 차도를 지도하는 선생님.
한국에도 이렇게 전문으로 차를 가르치고 배운 사람들이,
차를 우려서 손님에게 권하고, 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차를 배우고 , 이야기하는 공간이 있으면
좋겠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곽사장의 이야기론 이 차예회관을 꾸미기 위해 한국돈 20억 정도가 들었다니 ......
음~~이렇게 호화로운 차예관도 좋긴 한데
대중이 쉽게 접할 수 있는 공간도 좋지요 ^^*
첫댓글 중국에서 차를 마시는 분위기를 알 것 같네요^^ 20억을 투자해서 사업으로 가능한 차예관...우리는 가능한 일일까요?
부산에도 이 곳 비슷 하게 준비 했던 ㅈㅇ(ㄷㅇㅈ) 있잖아요...생각 대로 잘 안되서 그렇죠~~수억(제 생각으로 십 수억 정도 들었다고 봄) 들여서 잘 만들었는데...이용이 안되고 외면 당하니...
아무래도 중국은 차가 다반사이고 오래 전 부터 이런 차관이 있었던 것으로 아는데요.. 어디던가는 차인클럽이라고 해서 ..와인클럽처럼,호화시설을 갖추고 , 좋은 차와 귀한차들을 즐기는 맴버쉽으로 운영되는 곳도 있더군요(이런 곳들은 서민들이 접하기 좀 어려운 것이 흠이지만 ..).. 아뭏튼 중국이 한국 보다는 차에 관해서는 여러모로 다양한 문화가 형성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
미인들 앞에서라 덜덜덜~... 지기님 손이 많이 떨리셨나 봅니다.ㅎㅎㅎ.-남자사진은 괜챦은데 유독 미인들 사진만.... 빛이 부족한 실내에서는 ISO값을 400정도로 놓으면 셔터가 빨리 끊기니 떨리는 걸 예방할 수 있습니다. 필름감도를 높이면 화질이 거칠어지기는 하지만 떨리는 이중상 보다는 훨 좋습니다요.
어떻게 그런 것 까지 눈치를... 음~~ , 미인들 사진에 유독 흐들린 것이 다 이유가 있지요, 중경은 중국에서 미인이 많기로 유명하지요 ㅎㅎ.
곽 사장도 꽤 미인이라서 꿈님의 손이 더 흔들릴수도 있다고... ^^
ㅋㅋㅋ... 거시기 디쪼사를 한번 해야 쓰것는 디이. 거리가 쪼가 머니께 궁금해서 미치고 펄떡 뒤겠네유...남녀간에 친구사이란게 쉽지 않은거신디... 하이고 "진 라오스"는 또 무어래유?...ㅎㅎㅎ
, 상해 친구는 머스만디요 .. 난 동싱련을 시러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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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찻집과 같은 곳이라고 보면 되는데.. 이곳에서는 차를 팔기도 하고 ,마시는 차는 차예사가 우려 줍니다, .. 마시는 차의 가격은 차에 따라 다른데, 중경은 차예관에서 차를 즐기는 문화가 아직 태동기라서 가격이 저렴하답니다 (곽 사장의 말 ).. 최저 가격이 한번 마시는데 50위안(한국돈 1만원)/1인당, 최고는 몇천위안(한국돈 40~100만원)/1인당 짜리 차도 있고요... 상해 친구가 운영하는 상해에 있는 차예관에서는 최저가 200위안(한국돈 4만원)/1인당... 최고는 몇만위안(한국돈 수백만원)/1인당의 차도 있다고 하더군요. .나중에 상해의 친구가 운영하는 차예관도 소개하겠습니다(예쁜 차예사 위주로 ~~ㅎㅎ)
중국에는 차실(茶室)이라고 해서 차를 마시는 곳들이 어느 지역이나 많이 있는데, 대부분의 차실은 차를 즐긴다기 보다는 마작이나 카드 놀이등 주로 도박성 오락을 즐기는 곳이고요, 이런 차예관들은 .. 이 곳에서 도박놀이 같은 것은 금하고 오로지 각 종 차만을 즐기기 위한 곳인데.... 각 도시마다 이런 차예관들이 많지는 않지만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차예관에서는 차도 마시면서 즐기지만 손님들이 비지니스와 관련된 대화의 장소로 이용하는 경우도 많다고 하더군요 .
비지니스라면...아무래도 술보다는 건전하고 몸에도 좋으니 우리가 본받아야 할 장점이 많은 문화라 생각합니다.
한번 가보고 싶은곳이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