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 마인드와 웃음》(No.2)
2015년 서울대 하계 졸업식 학생대표 연설자는 뇌성마비 2급 정원희 씨였는데 그녀는 이렇게 말했다.
"'가능하다'고 말하면 그것은 가능해지고 '문제'라고 말하면 그것은 넘을 수 없는 벽이 됩니다. 힘겹게만 느껴지는 상황을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있는 건 오로지 자신뿐이라는 걸 기억했으면 합니다."
많은 사람이 행복을 추구하지만 자기 기분을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만이 행복해질 수 있다. 행복이 마음의 문제라면 사람이 기쁘게 사는 것, 웃음, 긍정 마인드도 의지와 마음의 문제요 생각의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정원희 씨는 뇌성마비를 장애로 생각하지 않고 그저 생존의 한 방식이라 여기고 힘겨운 삶을 잘 극복하고 자신의 핸디캡을 더 나은 방향으로 승화시키는 기회로 삼은 것이다.
요즘 사람들은 남을 의식하지 않고 너무나 개인주의로 살아가기 때문에 상대를 가리지 않고 자신의 불쾌한 감정을 여과 없이 마구 쏟아낸다. 분노조절이 제대로 되지 않는 사람들은 싸우다고 죽이기까지 한다. 이럴 때 조금만 여유를 가지고 생각의 방향을 바꾸면 싸우지 않고 웃음으로 넘길 수 있는 일들이 우리 주변에 너무나 많다.
유모어가 넘치는 정치가로 알려진 처어칠은 어느 날 그를 미워하던 에스터 부인이 "윈스톤 씨, 만일 당신이 내 남편이었다면 당신이 마시는 차에 독약을 넣었을 것입니다"라고 하자 처어칠은 빙그레 웃으면서 "부인! 당신이 제 아내였다면 저는 그 차를 지체 없이 마셨을 것입니다"라고 했다. 그 부인의 독배를 기꺼이 마시겠다는데 더 이상 미워할 수 있었을까?
내가 미워하는 상대방이 오늘 갑자기 죽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면 아무리 미워도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겠는가?
기독교 안티가 많아서 길거리에서 전도하는 사람들이 핍박을 받고 어려움을 많이 당한다고 한다. 어떤 전도인이 불신자에게 "난 예수 믿고 구원을 받았어요" 하자 불신자가 빈정대는 투로 "이왕이면 10원을 달라고 하지 하필이면 9원이요?"라고 하였다. 그러자 전도자는 재치 있게 "예! 그러지 않아도 10원을 받았는데 1원은 십일조 드렸습니다"라고 했다. 다소 어색할 수 있는 분위기에서 대화를 더 이어갈 수 있는 여건을 만든 것은 그 전도자의 웃는 생활습관과 유모어 감각이었다.
하나님이 카드 빚을 진 사람에게 말씀하셨다.
"너희 부부는 카드를 대책없이 긁어대며 주위 사람들에게 정신적 물질적 피해를 준 죄값을 치러야 한다."
그러자 카드 빚을 진 사람이 "근데 죄값을 카드로 긁으면 안되나요"라고 했다.
하도 어이가 없어서 하나님이 한숨을 쉬면서
"이젠 하나님 노릇도 못해먹겠다"고 하셨단다.
이것은 웃자고 누가 지어낸 이야기지만 죄를 물어 따지는 하나님도 유모어 감각이 뛰어난 사람 앞에서는 웃을 수밖에 없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그만큼 웃음의 위력은 대단하다.
"하루 15초만 웃어도 이틀의 수명이 연장되고,
하루 45초만 웃어도 스트레스를 이길 수 있다.
웃음은 심장과 간, 위, 췌장 등을 마사지해서 우리 몸을 건강하게 해준다"고 황중환 씨는 밝히고 있다.
결혼한 지 18년 동안 아내에게 한 번도 웃어 본 일이 없는 어떤 사람이 웃음 강사의 말을 듣고 아침 밥상을 받으면서 아내에게 잘 잤느냐며 활짝 웃자 아내는 놀라는 정도를 지나 큰 충격을 받은 것 같았다고 한다. 그는 날마다 이렇게 웃는 줄 알라며 약속했고 계속 그 약속을 지켰다.
그는 승강기 안내원, 아파트 관리, 출입문 수위, 가게 주인 할 것 없이 만나는 사람들마다 밝은 미소를 지어 보이자 그를 대하는 모든 사람이 웃어 주었다. 그는 웃음이 모든 문제를 해결해 줄 뿐만 아니라 웃으면 복이 오고 수입도 늘어난다고 했다.
셰익스피어는 말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행복해지려는 결심의 크기에 따라 그만큼 행복해진다."
미소를 잃지 않는 사람은 모든 사람에게 환영받는다는 말이 있다. 사람은 마음먹기에 따라 분노와 좌절감 속에서 우울하게 살아갈 수가 있고, 늘 밝게 미소를 지으면서 모든 사람에게 희망과 기쁨을 주는 행복의 전도사로 살아갈 수도 있다.
요즘 장사하는 사람들의 상술 중 최고는 단연 미소이다. 웃지 않는 사람은 상인이 될 수 없다는 중국 격언도 음미해 볼 필요가 있다.
누가 카톡에 올린 미소의 특징을 한번 살펴 보도록 하자.
1. 돈은 하나도 들지 않고 소득은 크다.
2. 주어도 줄지 않고 받는 사람은 더 풍성해진다.
3. 비록 한 순간만 보여도 그 기억은 언제까지나 기억될 수 있다.
4. 아무리 부자라도 이것 없이는 못살고, 아무리 가난한 사람이라도 이것만 있으면 행복해질 수 있다.
5. 가정에는 행복을, 사업에는 호의를 가져다 주며 우정의 구름다리이기도 하다.
6. 지친 사람에게는 휴식, 실의에 빠진 사람에게는 광명, 슬퍼하는 이에게는 태양, 근심 걱정하는 사람에게는 자연이 주는 최선의 해독제이다.
7. 돈을 주고 살 수도 없고, 빌릴 수도, 훔칠 수도 없는 것, 대가 없이 줄 때 비로소 값이 나간다.
좌절하고 삶에 지친 사람에게 한 번의 미소가 새로운 희망과 용기를 줄 것이다.
어릴 때 화상을 입어 얼굴이 흉측하게 찡그러진 농부가 있었다. 이웃 사람 그 누구 하나 그를 가까이하지 않았지만 그 동네에서 바보로 따돌림당하는 소녀는 그 농부를 보고 얼굴을 찡그리지도 않았고 피하지도 않았다. 농부는 언제 만나도 환하게 웃는 그 소녀를 만나 자기가 무섭지 않느냐고 물어도 전혀 그렇지 않다며 환하게 웃어 주었다.
세월이 흘러 농부는 병이 들었다. 누구 하나 찾아오는 이 없었지만 그 바보 소녀는 찾아와서 힘을 내라고 격려했다. 드디어 그 농부가 죽었다. 동네 사람들이 농부의 주검을 땅에 묻어 주었다.
농부의 집을 정리하는 중에 한 통의 편지가 발견되었다. 일생동안 모은 재산을 바보 소녀에게 준다는 유서였다. 그가 남긴 재산은 부자로 소문난 이웃 동네 부자들의 재산보다 더 많았다고 한다. 이것은 유영의 <벼락맞은 멍청이>에 나오는 이야기인데 실화인지는 획인되지 않고 있다.
생각의 세계는 무한하다. 인간이 피조물의 면류관으로 만물의 영장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사고하는 세계를 가졌기 때문이다. 진취적이고 적극적인 도전의식에서 나온 긍정 마인드는 불행으로 치닫는 인류의 생활패턴을 바꾸고, 어둡고 절망적인 세상에 환하게 웃는 밝은 미소는 비극적인 종말을 맞이할 수도 있는 암흑천지의 디스토피아(dystopia) 세계에 한가닥 희망의 서광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출처 :창골산 봉서방 원문보기▶ 글쓴이 : 마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