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개된 꽃들로 소녀의 들 뜬 마음인양 노년의 나들이 역시 상쾌함과 흥분으로 시작된다 .
서해 5도서 중 마지막 남은 소청도를 향하여 떠나는 날!
멀리 바다에서 바라보면 마치 눈썹을 그려놓은 검푸른 薁(먹)과 같이 생겼다 하여 유래된 이름으로 소청도는 한때 靑島라 불렸던 만큼 숲이 무성하여 검푸르게 보였던 섬이다.
동경 124°55′, 북위 37°52′에 위치하여, 옹진반도로부터 서쪽으로 약 40㎞, 대청도에서 남동쪽으로 4.5㎞ 지점에 있다.
면적은 2.94㎢이고, 해안선 길이는 14.2㎞이다.
인천 연안부두에서 고려고속훼리(주) 코리아프라이드호에 08:30분 승선 출발하여 210Km를 3시간 정도 항해하고 덕적도 지나 육지와 멀어 질수록 높은 파도 헤쳐 도착한 섬 소청도!
수정같이 맑은 물이 14.2 km 기암석으로 둘러싸인 절경을 휘감아 돌고, 수많은 해초가 깊은 물 속 흐름 따라 춤추는 모습이 그대로 보인다.
몽돌 있는 노화동 앞 해변의 물 흐름소리는 몽돌의 굴림 소리인지? 몽돌 사이를 헤집어 파고드는 물 흐름
소리인지? 마치 소나타 곡의 연주처럼 심금을 울려오고, 깨끗하게 씻긴 돌에 앉아 이 순간의 평화로움과 자유로운 휴식에 깊이 잠수하여, 잠시 작은 물고기 한 마리 되어 청정 해저를 누비는 상상에 잠겨본다.
소청도는 예동(큰 동네)과 노화동 2개 마을로 구성된 대청면의 1개 리인 소청리 자체 독립 섬이며, 모든 가구가 어업 종사자이다.
어느 시골 마을과 같이 고령화된 인구 구성으로 마치 고장 난 시계가 서 있듯 인구 구성의 변화가 없지만, 이곳 주민들처럼 바쁘게 생활하는 사람들은 없어 보인다.
소청도는 스트로마톨라이트 화석인 분바위 국가지질공원이 있다.
마치 굴껍질 문양의 화석 군이 백색 돌에 박혀 달빛 받아 반사되는 그 모습이 신기하여 월띠 바위라 부르기도 한다.
원나라의 순제가 이곳으로 유배되어 분바위 앉아 님을 그리워하며, 독서를 즐겼다는 이 바위...
망망대해에서 몰려오는 파도의 벗 되어 하얗게 날리는 포말을 감싸안는 포용의 바위로 소청도 아름다움을 만들고 있다.
수억 년 전 남조류와 박테리아가 화합되어 이루어 온 화석이 수정처럼 맑은 해수를 품는 그 장면은 장관을 이루고, 지구 지표 형성 과정의 징표를 안고 있다.
노화동 가파른 길 따라 오르다 능선 이르러니, 4.5km 짧은 거리 위치한 대청도 삼각봉과 해변 따라 띠 돌린 암벽의 기암석 모습이 절경을 이루고,
KT 통신의 세 개 중계탑이 170m 산 정상위로 하늘 질러 세워져 덕적, 대청,
백령 중계탑과 중계 전송하고, 조금 지나 암벽 80m 위로 아슬아슬 세워진 소청도 등대가 수평선을 지키고 있다.
이 등대는 1908.1.1 일 팔미도 등대에 이어 두 번째로 세워진 높이 18M로 등대 불빛 반사 범위가 무려 35 Km에 이른다 하니, 중국 연안까지 비추어지지 않을까 예측해 본다.
등대 아래 까마득한 직각으로 내려다보이는 암벽 부딪치는 우렁찬 파도 소리를 들으니, 조마조마하던 우려감이 현기증 일으켜 두 다리를 흔들어 온다.
망망대해를 뚫고 건너오는 한 줌 바람이 머리카락을 날려 소청도 아름다운 섬 매력을 스케치 해 가는 순간들이다.
서해에서 가장 맑은 물로 감싸는 외로운 이 섬의 동쪽으로 망망대해에 희미하게 보이는 미지의 땅....
오래전 민족의 이산가족 만들었던 아픔을 안고, 긴 세월 흘렀건만 가까이 갈 수조차 없는 미지의 땅이 되어 그 여한을 남긴다.
시야에 관측되는 기린도와 옹진반도가 희미하게 푸른 바다 끝자락 실리고, 하얗게 포말 굴리는 파도가 갈매기 벗되어 멋진 그림 한 폭을 그려가고 있다.
오늘의 일정은 11:35분 하선 - 점심 식사후 노화동 거쳐 해고 80m 절벽위 세워진 등대길 걷고, 예동을 돌아 스트로마톨라이트로 구성된 분바위 절경을 해설사 통하여 설명 들은 후 잠시 돌 지붕(너와지붕) 돌이 나온다는 곳 (벼랑)들러 신착장 도착. 2시40분 코리아프린스호 승선으로 귀가하는 짧은 시간대 알찬 소청도 투어를 마무리 한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