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불빛
안 도 현 (1961~ )
들녘 끝으로 불빛들이
일렬횡대로 줄지어 서 있는 만경평야
이 세상 개울물을 잠방잠방 맨 처음 건너는
아이들 같구나
너희도 저녁밥 먹으러 가느냐
날 추운데 쉬운 일이 아니다 결코
저 스스로 몸에다 불을 켠다는 것
그리하여 남에게 먼 불빛이 된다는 것은
나는 오늘 하루 밥값을 했는가
못했는가 생각할수록 어두워지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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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불빛 ─ 안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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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7.10 2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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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지
26.07.11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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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늘 하루 밥값을 했는가
이 글귀가 내 자신을 부끄럽게 합니다
밥값은 커녕 죄만 더 크게 짓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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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나는 오늘 하루 밥값을 했는가
이 글귀가 내 자신을 부끄럽게 합니다
밥값은 커녕 죄만 더 크게 짓고 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