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준의 '돌다리'를 읽고(양승호)
12th 양승호
우리나라가 점점 근대화가 되면서 사람들이 농촌에서 도시로 이동하였다. 농촌에서 농사를 하는 것 보다는 도시에서 사업을 하는 게 더욱 전망 있게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돌다리' 는 우리나라가 점점 근대화가 되던 시절 근대 세계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드러낸 작품이다. 토지의 본래적 가치보다 금전적 가치를 더 중요시 하는 아들의 제안을 아버지가 거절한다.
아버지는 땅이 있기 때문에 지금 여기 까지 잘 살 수 있었고, 땅은 조상 대대로 내려오면서 생활했던 터전이며 할아버지, 아버지가 손수 피땀 흘려 만들어온 땅이라고 생각하지만 아들은 땅을 팔면 지금보다는 훨씬 잘 살 수 있을 거라며 아버지가 서울로 올라오시기를 바란다. 그들의 생각 차이는 다리공사에서도 나타난다.
아들은 나무다리가 있는데 굳이 돌다리를 고치냐고 생각하지만 아버지는 돌다리에는 이제까지 살아오면서 추억이 담겨 있어 매우 소중히 생각한다. 나는 현대의 사람이지만 아버지의 의견에도 일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요즘 모든 것보다 돈을 우선시 하려 하지만 물질에는 그것이 가지고 있는 경제적 가치 외에 소중한 본래적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중학교 도덕 시간에 가치에 대해서 열심히 배웠던 것이 기억난다. 물질적 가치보다는 정신적 가치가 중요하며, 본래적 가치를 먼저 생각해야한다고 배웠다. 이처럼 현재 우리의 경제적 가치를 중요시하는 태도를 뒤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