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귤효소입니다.
작년 12월에 항아리에 귤 20키로 설탕 24키로 섞어 담아서
올해 7월에 가름했습니다.
흰설탕으로 담았는데 색상은 좀 진해보입니다.

올해 귤로 이것저것 해보았습니다.
백김치에 조금 썰어 넣었습니다. 배추 아래에(김치통 바닥)
베주머니에 귤이랑 마늘, 생강등..양념들 넣고
배추 사이 사이에 저렇게 귤을 썰어 넣어 보았습니다. 맛은 아직 못봤습니다.

귤을 씻어 쟁반에 담아 식탁에 두고 하나씩 먹을 때마다 나오는 껍질을
가위로 잘라 소쿠리에 담아 베란다에 놓고 서서히 말립니다.
소분해서 실리카겔 넣고 지퍼백에 담아놨다가 아래처럼 여러가지 해먹습니다.


세멸볶음입니다. 아래 귤조청이랑 간장을 끓이다가 멸치랑 말려둔 귤겁질을 넣고 뒤적여서
통깨를 뿌려줍니다. 정말 맛있습니다. 귤껍질도 쫄깃 바삭..멸치도 쫄깃바삭합니다.

귤조청입니다.
귤효소 가름해서 걸러낸 건지를 물 붓고 푹푹 삶아 흐물흐물해진 건지는 건져내고
물만 계속 끓여서 양이 줄어들고 물엿 같은 농도가 되면
그것도 조청처럼 물엿 대용으로 쓸 수 있습니다만
저는 효소건지를 푹푹 삶은 물을 건지는 건져내고 미지근할 정도로 식혀서
거기에 엿기름을 삭혀서(밥 넣고 식혜 만들듯이) 밥은 베주머니에 짜서 버리고
식혜물만 졸여서 조청을 만들었습니다. 힘들지요. 그래도 재미로 합니다.
직장 다니면서 쉬는 날은 맨날 이런 짓 합니다.

그렇게 힘들여 만든 조청을 가래떡에 찍어 먹습니다.
또한 이 조청을 위에 멸치볶음이나 콩자반..물엿 대용으로 물엿이 들어가는 온갖 요리에 씁니다.

위에 말려둔 귤껍질을 포트에 넣고 끓여서 차 드셔도 되고...

이처럼 끓인 물을 붓고 녹차처럼 우려서 마셔도 됩니다. 오묘한 맛입니다.

귤말랭이입니다.
저는 건조기에 계속 말리는게 아니라
건조기에 45도 저온으로 아래 윗칸을 바꿔주면서 6시간 정도 말려서
채반에 널어 베란다에 말립니다. 추운 베란다에서 밤에는 얼었다가
햇살 많이 드는 낮에는 말랐다가.. 그렇게 말렸습니다.
소분해서 설탕포대나 종이쇼핑백(홈플러스나 백화점에서 주는 누런..)에 싸서
항아리에 보관합니다. 나중에 귤이 흔하지 않은 계절에 먹으려고 합니다.

올해는 귤잼을 아직 만들지 못했습니다.
귤잼을 워낙 좋아해서 효소건더기로 하지않고 먹을 귤 조금 남겨서 만듭니다.
귤겁질 벗겨내서 가늘게 채썰어놓고 알맹이만 끓이다가
도깨비방망이로 갈아서 한소끔 끓으면 설탕을 넣고 졸입니다.
잼에 알맞은 농도 (귤잼은 졸여도 찬물에 한숟가락 떨어뜨려보면 퍼지더라고요..)가 되면
위의 말려둔 귤껍질을 넣고 조금 더 졸여줍니다.(마아말레이드처럼 됩니다)
또 귤말랭이처럼 귤정과를 만듭니다.
이것 또한 올해 제법 만들었는데 벌써 이리저리 나누어 먹고 사진이 없습니다.
귤말랭이처럼 썰어서 설탕에 하룻밤 재워놓습니다.
다음 날 그 물에 설탕을 조금 더 넣고 귤을 졸입니다.
졸인 후 귤건더기만 건조기에 말립니다.(이것도 건조기에 3~4시간, 햇볕과 바람에 나머지 시간)
말리면서 설탕을 위에 덧뿌려줍니다.
어르신들 간식으로 그만입니다. 새콤달콤 쫄깃쫄깃...
귤 먹고 남은 껍질 활용법 한가지 더!
칼로 껍질 안의 흰부분을 최대한 긁어내고
노란 껍질만 아주 곱게 채썰어서 냉동 보관합니다.(제스트)
음식위에 귤제스트를 고명으로 얹으면 품격있는 요리가 됩니다.
아쉽게도 사진이 없습니다.
첫댓글 ㅎ그냥 까먹기만했더랬어요ㅎ
정성이 듬뿍 들어간조청에 떡 찍어 먹고 싶습니다ㅎ
꿀맛일까? 떡맛일까?귤맛일까요?ㅎㅎ
정말 좋은정보이군요~
감사합니다~~
귤 껍질도 다양하게 이용하시네요~
전 귤 10킬로 한박스 혼자 먹다 하나둘 물러가는 듯해서 건조기에 조금 말렸봤는데
귤 말리면 딱딱할줄 알았는데 딱딱한게 아니라
뭐랄까~ 크로와상 빵 껍질처럼 촉촉하면서도 바삭한 맛에 하나씩 집어 먹다보니 금방 없어졌어요^^*
정말 대단하시다는 말밖에 나오지 않네요.. 바쁘신 와중에 주중에 열심히 일하고 주말에는 휴식을 취해야 되는데
또 집에서 먹거리를 열심히 준비하시는 모습에 저는 반성을 해야겠네요... 눈으로 맛나게 먹고 가요~~~
많이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정말 대단하세요. 효소하고 나머지는 버리기가 아깝다고 생각했는데 조청하면 되겠네요. 감사합니다.^^
귤잼은 자주해 먹었지만 귤말랭이는 첨이네요~
한번 해 봐야겠네요 졸깃하고 너무 맛있을것 같네요. ^^
저는 그 좋은 유기농 귤 전음2에서 주문해 먹으면서도...죄다 그냥 버렸네요~~ 껍질 말려놨다가 써야지 하면서 먹고 버리고 ...
이 글 보니 반성좀 해야겠는데요?? ㅎㅎ
와,...좋은 정보입니다...
많이 배웠어요^*^
귤껍질로 차말고 뭔가 해보고 싶었는데 정말감사해요. 당장실천해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