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항
- 제주식당
오승철
세월의 썰물녘에 드러나는 갯바위같이
목포항 연안부두 붙어사는 섭조개같이
오가는 인연의 길섶
돌게장 맛집이 있다
용산에서 목포역,
덜크렁 덜컹 완행열차
번번이 빈손으로 돌아서는 청춘이지만
새벽녘 쪽잠은 공짜 배편까지 챙겨 주던
아직도 연륙의꿈 내안에 남은 걸까
안성호 갑판 같은 그 식당에 다시 서면
삼학도 섬 그림자가
발밑에 와 삐걱인다
- 목포문학박람회 참가 기념 작품집 『시조로 여는 목포』 2021. 한국시조시인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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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조
목포항 - 제주식당 / 오승철
김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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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99
21.11.27 07:03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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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안성호 참으로 오래만에 듣습니다.
겨끔내기 처럼 운항하던 가야호도
그려 지네요~
울돌목 아래 만호바다를
두둥실 건너던 객선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