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로 김하리
정진선
남겨진 크고 작은
고통의 흔적
가시 되어
온몸을 감싸며 돋는다
부서진
신전의 기둥처럼
강한 의지로 화려한 날
가득하던 고백을
다시 주문한다
마르지 않을
눈물의 비상을 보는 허공
그리고
강인한 눈빛
아직도
사랑을 줄 수 있는 가슴이 있다
감추고 싶은 미지의 성
그녀는
지금
벌판을 가로질러
바다로 가는
바람이 되고 싶다
첫댓글 저를 위해 시를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귀한 선물이네요~*
첫댓글 저를 위해 시를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귀한 선물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