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베리는 그 자체가 영양덩어리다. 다이어트는 물론 암과 노화를 예방해주는 탁월한 효능이 있다. 블루베리 속에 들어 있는 성분은 특히 눈에 좋아, 70대 할아버지가 블루베리를 꾸준히 먹고 돋보기를 벗었다는 말까지 있다. 새콤달콤한 블루베리는 지금이 제철, 냉동 블루베리와 블루베리 가공품까지, 블루베리 재배에 직접 도전할 방법까지 알아보았다.
껍질째 먹어서 더 좋다 항암·노화 방지에 탁월한 효과
블루베리(blueberry)는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세계 10대 장수식품으로 핀란드, 호주, 일본 등 장수국가에서 선호하는 과일이다. 관동대 제일병원 가정의학과 오한진 교수는 ‘블루베리의 껍질과 씨 속에는 항산화제인 안토시아닌이 과일 중 가장 많이 들어 있으며 이것은 암과 노화 예방에 효과가 있다’고 말한다.
“진한 보랏빛에 가까운 블루베리는 색깔만으로도 항산화물질이 풍부하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블루베리는 섬유질과 비타민C가 풍부하며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적합합니다. 특히 100g당 식물성 섬유 3.3g을 함유해 변비 개선에도 효과적이죠.”
블루베리에는 안토시아닌이 15종류나 함유돼 있다. 블루베리의 주성분인 안토시아닌은 항산화작용이 뛰어나 노화 방지와 치매 억제 효과가 있다. 또 활성산소 억제를 통한 혈액순환 촉진을 돕고 심장병을 예방한다. 또 피부암을 예방하고 당뇨에 따른 각종 합병증을 예방하며 눈의 망막에 있는 로돕신의 재합성을 활성화시켜 눈의 피로를 해소해주고 시력보호 및 시력증진에 효과적이다. 당연히 수험생에게는 최고의 보약인 셈. 시력은 물론 집중력을 높이는 데도 큰 도움이 된다.
활성산소 낮추고 노화에 따른 기억력 감퇴 예방
최근 해외에서 블루베리의 다양한 영양 및 효능에 대한 각종 연구 결과가 발표되면서 사람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 농무성 농림연구센터에서는 블루베리에는 콜레스테롤을 낮춰주는 프테로스틸벤이 다량 함유돼 있다고 발표했고, 핀란드 헬싱키대학 마리나 교수팀은 블루베리의 항산화 능력을 측정해본 결과, 안토시아닌이 비타민C보다 유해산소를 2.5배 정도 더 없애주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미국 터프츠대 제임스 조셉 박사는 블루베리를 꾸준히 먹인 쥐에서 활성산소 수치가 낮게 나왔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또 영국 레딩대 분자영양학과 제레미 스펜서 박사는 블루베리가 노화로 인한 기억력 감퇴를 막아준다는 보고를 한 바 있다.
블루베리는 북미가 원산지로, 인디언 원주민들이 야생으로 사용했고, 100년 전부터 종자를 개량해 재배되었다. 진달래과 산앵두나무에 속하는 관목성 식물로 2~3년생 묘목을 심은 지 2년부터 개화하여 열매를 맺고 3년부터 블루베리 열매를 수확한다.
블루베리는 5~7년이면 다 자라 수확을 할 수 있는데 나무당 5kg 정도의 열매를 생산하고 50년 이상 수확이 가능하다. 5월초에는 꽃이 예쁘고 6월말에는 맛과 향이 좋은 열매가 열리는 것. 특히 가을단풍이 아름다운 블루베리는 선진국 가정에서 관상수나 농촌의 관광농원 상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블루베리는 유럽 전역은 물론 미국, 캐나다, 호주, 칠레, 일본, 동남아 등 전 세계에서 300여 종이 재배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 기후에도 잘 맞는 과일나무로 알려져 최근 국내에서도 유망한 고소득 작물로 호황을 누리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15년 전부터 서울대학교와 서울대 명예교수인 이병일 박사가 일본에서 묘목을 들여와 블루베리 연구소를 운영하며 전국에 소량 보급하다가, (주)블루베리코리아가 북미에서 묘목을 대량 수입해 상업 재배를 시작했다. 현재 전국 150농가, 제주도에서 강원도에 이르기까지 전국에서 재배 및 판매되고 있다.
대기업 CEO에서 블루베리 전도사로 함승종 씨의 보라빛 인생예찬 팝콘만 한 크기의 블루베리 알을 두어 개 집어 입에 넣자 포동포동한 속살이 톡 하고 터진다. 달콤하고 시원한 맛, 깨알만큼 작은 씨는 뱉지 않고 그냥 먹으면 되고 자극적인 맛이 없으니 질리지도 않는다. “맛있네요” 하며 먹다 보니 어느새 100g 상자의 반을 비웠다.
한번 맛을 알게 되면, 그리고 맛보다 더 좋은 건강 효과를 보게 되면 블루베리로 향하는 손길은 누구라도 멈출 수가 없나 보다. 7월 중순까지가 수확기라는 충남 천안시 입장면 ‘블루베리코리아’ 농장은 7월초 이미 모든 나무의 열매가 ‘사라졌다’. 농장을 직접 찾아오는 손님도 많았고 블루베리 주문량은 말할 것도 없이 늘어 일찌감치 열매 거두기가 끝나버렸다.
“나무에서 직접 따는 생블루베리는 얼렸다 녹인 수입 제품이나 건조해 가공한 제품과는 맛이나 효능에서 확연히 차이가 납니다. 그런데도 싱싱한 블루베리를 우리나라에서 수확한 게 올해가 겨우 두 해째예요. 외국에서는 일찍부터 각광받아온 블루베리가 유독 우리나라에는 늦게 알려지게 됐습니다.”
함승종 대표에게 블루베리 이야기를 꺼내면 듣는 이는 몇 시간쯤 그에게 온전히 내어줄 각오를 해야 한다. 놀라운 효능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에서는 본격적으로 재배하는 사람이 없던 블루베리를 북미에서 대량으로 구매해 상업재배를 시작한 주인공이고, 스스로는 블루베리를 통해 제2의 인생을 시작한 사람이며 무엇보다 블루베리로 다른 이들까지 부자로 만들고 싶은 청사진을 가진 이가 그이다.
착한 열매 블루베리, 도시와 농촌 이어줘
블루베리를 알기 전 그는 우리나라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 만한 회사의 CEO였다. 문구와 팬시로 유명한 ‘바른손’ 대표가 바로 그였던 것. 수북이 쌓인 결재서류에 사인하고 방대한 조직을 관리 경영하던 그가 어느 날 갑자기 양복을 벗고 농부의 장화를 신었다.
“IMF 외환위기를 겪으며 회사 또한 경영위기를 겪었습니다. 한잠도 자지 못하고 문제해결을 위해 뛰어다니기를 몇 년, 다른 회사에 M&A하는 작업을 끝마쳤고 저는 대표 자리에서 물러났어요.”
그러는 사이 그의 건강은 극도로 나빠졌고 심근경색으로 아찔한 고비를 넘기기도 했다. 회사가 문제가 아니라 당장 한 사람의 목숨이 위험한 위기를 겪으며 그는 우선 건강부터 챙겨야 겠다는 생각을 했고, 병원 치료를 받으며 몸에 좋다는 음식들을 이것저것 소개받고 또 먹어보기 시작했다고 한다.
“출장차 자주 다녔던 여러 나라의 지인들로부터 공통적으로 소개받은 것이 블루베리였어요. 미국과 유럽에서는 말할 것도 없고 가깝게는 일본에서도 건강식품으로 이미 자리를 잡았는데 유독 우리나라에는 먹는 사람이 많지 않더라고요. 블루베리에 대해 이런저런 자료도 찾아보고 또 꾸준히 먹게 됐는데 어느 정도 지나니 정말 몸에 변화가 느껴지더라고요.”
함 대표는 블루베리를 직접 재배할 계획을 세우고 본격적으로 조사를 시작했다. 15년 전부터 서울대학교와 연구소에서 소량 재배하며 그 효능을 연구하고 있는 것 외에는 아무도 재배에 관심을 갖지 않는 현실이 놀라웠다. 이때부터는 그의 사업가 기질이 여실히 발휘되기 시작했다. 북미 묘목상으로부터 블루베리 묘목을 수입하고 2003년 천안에서 재배를 시작했다. 때를 맞춰 각종 언론에서 블루베리의 효능이 보도되기 시작했고, 외국에서 생활한 사람들의 입소문을 통해 블루베리의 판매성공에 대한 가능성도 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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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블루베리는 100g, 200g, 500g 등의 다양한 포장으로 판매하고 있다. 우리 땅에서 자란 유기농 블루베리로 만든 잼, 특히 무가당잼이 인기.
묘목을 심은 지 4년 만인 지난해, 블루베리코리아 천안 농장은 첫 수확을 했고, 그 비싸다는 체리보다 두 배는 더 비싼 가격에 내놓았어도 열매가 없어서 못 파는 성공을 맛보았다. 올해는 다시 말할 필요 없이 호황. 생블루베리 외에도 두 종류의 잼을 더 만들었고, 김영모과자점과 손잡고 블루베리를 이용한 베이커리 생산에 나서고 있다.
그가 계획하는 또다른 사업은 블루베리를 주인공으로, 농촌이 또 도시인이 함께 잘사는 길을 만들어보는 것이다. 그래서 준비 중인 일이 블루베리 농장의 프랜차이즈 사업이다. 통닭집도 아니고 피자를 파는 것도 아닌데 농장 프랜차이즈라니, 사업가 함 대표의 아이디어가 기발하다.
“블루베리는 부가가치가 아주 높은 작물입니다. 게다가 한 그루의 나무로 70년 동안 열매를 얻을 수 있어요. 관리도 어렵지 않아 일본에서는 여자들 사이의 인기 사업 아이템이기도 합니다. 전원생활을 꿈꾸는 도시인들과 이들을 연계해 서로가 윈윈할 수 있는 사업을 해보는 겁니다.”
즉 시골생활을 계획하는 도시 사람들에게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는 방법으로 프랜차이즈 농장을 권하고, 실제 농장의 관리는 회사가 해준다는 말. 농장을 운영하는 데는 당연히 농촌 일손이 필요할 것이니 농촌 가계수입에도 큰 도움이 되는 구도를 만들 셈이다. 묘목을 심은 후 5년부터는 평생 동안 안정적인 수입을 거둘 수 있으니 ‘블루베리 연금’을 통한 노후준비인 셈이다. 함 대표의 머릿속에는 이미 보랏빛 노후가 그려져 있다.
“우리나라도 빠르게 노령화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전원생활을 꿈꾸는 도시인들에게 블루베리는 가꾸기 쉽고 수확도 쉬우며 그만큼 수익을 내기도 좋은 작물입니다. 도시와 농촌, 모두가 잘 살 수 있는 방법도 알게 해 주는 블루베리, 정말 착한 열매 아닌가요.”
놀라운 효과 제대로 살려 먹는법 먹어도 좋고 마셔도 좋고, 피부에도 좋다
블루베리는 주로 생과일로만 먹는다고 알고 있지만 실은 다양한 용도로 활용된다. 유제품, 제과제빵에 주로 활용되고 미국이나 유럽인들 사이에서는 280여 가지의 요리들로 만들어져 매일 식탁에 오르고 있다. 우리나라와 일본에서도 블루베리가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면서 다양한 제품에 응용되고 있다.
최근 미국과 캐나다, 일본에서는 블루베리차를 가공해 시판하고 있고, 뿌리는 약초로 사용해 다양한 건강식품으로 개발되고 있다. 집에서도 생블루베리나 냉동 블루베리를 이용해 간단한 펀치, 셔벗, 빙수, 푸딩, 주스 등을 만들 수 있다. 또 요구르트나 아이스크림, 케이크, 팬케이크 등에 곁들여 먹으면 영양소도 보충할 수 있고, 잼이나 과일소스로 만들어 빵과 샐러드에 곁들여 먹어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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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조금씩 먹는 것이 효과적
블루베리의 대표적 영양소인 안토시아닌은 가열하거나 냉동시켜도 파괴되지 않기 때문에 냉동했다가 필요할 때마다 그냥 먹어도 좋고 요리시 첨가해도 맛과 영양 면에서 뒤떨어지지 않는다. 블루베리는 한꺼번에 많이 먹기보다는 매일 조금씩 먹는 것이 효과적이다. 블루베리 속 안토시아닌의 효과는 식후 4시간 내에 나타나고 24시간 내에 소멸되기 때문이라고.
블루베리는 피부암 예방과 피부미용에 효과가 있어 화장품 재료로도 많이 쓰이고 있다. 한독피부미용 이순혜 원장은 여름에 블루베리 스킨을 만들어 사용해보라고 권한다.
“블루베리에는 비타민C가 풍부해 스킨으로 활용하면 좋아요. 스킨 용기에 소주, 정제수 각각 200ml와 블루베리 5~10개 정도를 넣어 냉장고에 보관해 일주일 뒤에 사용하면 피부가 맑아지고 촉촉해져요. 무더운 날 외출할 때 화장솜에 블루베리 스킨을 묻혀 화끈거리는 얼굴에 올려놓으면 피부 진정 효과가 있어요.”
단, 블루베리를 껍질째 갈아 팩을 하면 색소침착이 발생할 수도 있으니 팩보다는 스킨케어용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다. 또 선진국에서는 눈 관련 약으로 블루베리 추출물을 많이 사용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토비콤이 블루베리 추출물로 만든 눈 영양제로 알려져 있다.
블루베리의 수많은 효능 중 대표적인 것 5가지를 정리해보면 이렇다. 첫째는 노화 예방에 효과적이다. 블루베리 속 안토시아닌의 뛰어난 항산화작용으로 노화 예방은 물론 치매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둘째는 혈액순환에 좋다. 활성산소를 억제해 몸속 혈액순환이 원활하도록 도와 심장병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세 번째는 피부암 예방 등의 항암 효과가 크다.
네 번째는 당뇨에 따른 여러 합병증 예방에 효과적이다. 무엇보다 가장 큰 효능으로 알려진
다섯 번째는 눈의 피로를 덜어준다는 것. 안토시아닌 성분이 눈의 망막에 있는 로돕신의 재합성을 활성화시켜 눈의 피로를 해소해주고 시력 보호 및 시력 증진에 효과적이다.
더 맛있게 더 예쁘게, 블루베리 즐기기 블루베리펀치
투명 볼에 수박과 참외, 키위, 블루베리를 썰어 넣고 레모네이드 가루와 사이다를 부어 펀치를 만들면 시원한 음료로 즐길 수 있다.
블루베리셔벗
블루베리와 물, 잼을 섞어 믹서에 간 후 냉동 용기에 붓고 냉동실에 얼려 포크로 2~3회 긁어내어 그릇에 담아내면 여름철 아이들 간식으로 좋다.
블루베리두부젤리
두유와 두부, 젤라틴가루를 냄비에 넣고 약불로 데워 체에 걸려 식힌 후 냉장고에서 1시간 정도 굳히면 먹음직한 고단백의 블루베리 간식이 완성된다.
블루베리는 각종 베이커리의 재료로 인기가 높다. 김영모과자점이 내놓은 베이커리들. {여성조선} |
첫댓글 울집에 블루베리는 언제부터 열릴랑가~~~~?? ㅋ 지금 현재로선 살응건지 죽응건지조차 모르겠으니..;;ㅋ ㅡㅡ;;
쪼매만해도 년수가 있으면 몇개지만 열매를 보여주더라구요.물을 많이 필요로하는 식물이기 때문에 물을 충분히 주시고...내년이나 내후년이면 열릴듯 합니당ㅇㅇ^&*^
겨울철에도 물 마니줘요


노지 아니구 화분에서 자라는거라 조심스러운데..
물 마니주면 과습으로 어케 될까바서리..;; 그거 주신분께 a/s 해
라고 해도 될라나






그분께서 as는 해주지 않는다고 하던데요...ㅎㅎ^&*^
깡산적혼자서 베리따느라 신났구만요

내꼬야는 친
친이 끌어않고 안줄꼬래염
그라믄 살았다는 말씀이시네요.^&*^
첫추위에 얼병들었지만 목숨은 건졌다네요
안보여 주셔서 못봤어요
유익한 정보 감사합니다.
올봄에 옥천나무상에서 취미로가꿔볼 요량으로 1년생10낭구 사다 심엇는디 죽응건지 살응건지 영 션찬혀서,,
어지간하면 뿌리가 많아서 잘 살아주더라구요.^&*^
봄에는 잘 다둑거려줘야 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