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태양의 후예’로 주목받고 있는 배우 송중기의 차기작인 영화 ‘군함도’가 강원도 춘천에서 촬영된다.
춘천시 공영개발사업소와 군함도 제작사인 외유내강은 지난달 30일 부지임대 계약을 체결했다. 임대 기간은 오는 12월 31일까지이며 춘천시 옛 캠프페이지에서 소양강 처녀상 방향 6만㎡ 부지에 영화촬영 세트장을 조성해 다음달 말부터 촬영에 들어간다.
외유내강은 “춘천 옛 캠프페이지에서 약 6개월간 촬영이 진행될 예정이며 영화의 80%를 춘천에서 찍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모습이 군함과 비슷해서 이름 붙여진 군함도라 이름 붙여진 이 섬은 현재 일본에서 하시마로 불린다. 영화는 일제강점기 군함도에 끌려와 강제노동에 시달리던 400여 명의 징용 조선인들이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2017년 개봉 예정이다.
송중기는 군함도로 끌려간 독립운동 지도자를 구출하려 잠입하는 독립군 박무영 역을 맡았다. 소지섭은 경성 종로 일대를 평정했던 최고의 싸움꾼으로 투박하면서 진한 속내를 가진 최칠성 역을 연기한다. 경성호텔 악단장으로 딸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일본으로 가려다 군함도로 끌려온 이강옥 역에는 배우 황정민을 캐스팅했다.
시 관계자는 “영화 군함도가 춘천에서 촬영됨으로써 한류 관광객 유치와 도시홍보에 효과가 클 것"이라며 “홍보 효과를 더 높이기 위해 제작사 측에 제작발표회도 춘천에서 갖자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하령 기자

배우 송중기

배우 소지섭

배우 황정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