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묵돌입니다.
한동안 공기가 훈훈해 벌써 봄이 왔나? 싶더니
아침부터 비가 내려 발끝이 차가운 일요일입니다.
사람은 늘 이렇게 크고 작은 예측을 했다가
빗나갔을 때의 묘한 좌절을 감수하며 살아야 하는 걸까요.
뭐랄까 이건..
두 번째 모임 공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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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주의 묵픽 (Muk's pick) ::
「마이너리티 리포트」 (스티븐 스필버그, 미국)
:: Comment ::
<마이너리티 리포트>는 2002년에 개봉한 톰 크루즈 주연 영화입니다.
동명의 SF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인데요.
소설을 쓴 필립 K. 딕은 <블레이드 러너>의 원작을 쓴 작가이기도 합니다.
현대 SF 콘텐츠의 원형을 제공하면서도, 시대를 초월한 완성도로 인정받는 작품을 많이 썼습니다만
<마이너리티 리포트>의 경우 영화를 보지 않은 사람이더라도
제목만큼은 국내에서 꽤 알려질만한 계기가 있었죠.
과거 무한도전에서 패러디가 됐기 때문입니다..
영화 내용 자체와는 큰 관계가 없긴 했지만
'사람의 행동을 예측'한다는 모티브가 등장해 잘 활용됐었습니다.
물론, <마이너리티 리포트>는 딱히 웃기진 않고 진지한 SF 영화지만요.
: TIP ::
- SF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이기 때문에, (당연한 말이지만)SF영화입니다. SF라는 장르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도 있고, 거기에 등장하는 여러 과학적(으로보이는) 용어와 그 단어들의 연결에 혼란스러워하시는 분도 있겠지만. <마이너리티 리포트>에서는 작중 설정을 직관적으로 보여주므로 걱정하실 필요 없습니다. 그래도 초반 30분 정도는 빌드업을 위해 집중해주는 것이 전체내용 이해에 도움이 되겠죠.
- 145분에 달하는 러닝타임이 걱정스럽지만, 몰입감이 좋아 (사람마다 차이가 있을지 몰라도)의외로 금방 다 볼 수 있는 작품입니다. 묵클럽에서는 보통 두 시간이 넘는 긴 영화를 많이 보는 편입니다. 아무리 긴 영화라도 책 읽기 보다는 시간이 덜 걸리기도 하고.
- 우리 세대에게 영화 음악으로 가장 유명한 인물을 꼽으면 두말할 것 없이 '한스 짐머' 입니다. 그런데 그 한스 짐머의 조상격 되는 인물이 바로 '존 윌리엄스'라고 할 수 있는데요. '해리포터' '인디아나 존스' 같은 유명 시리즈의 테마를 만든 건 물론이고, 스티븐 스필버그와 '죠스' 'E.T' '라이언일병 구하기' 등 여러 작품에서 함께 작업을 했었습니다. <마이너리티 리포트> 에서도 스필버그와 호흡을 맞췄고요. 명불허전 감독들의 만남입니다.
- 공상적으로 만들어진 미래 세계. 그 배경에 대한 연출과 분위기 묘사가 인상적인 영화이기도 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SF소설보다는 영화를 더 좋아하는 편인데, 소설에서 장황하고 지엽적으로 묘사된 세계관을 보기좋게 시각화해놓은 것이 편하다고 할까요. 이런 걸보면 역시 글의 미래는 암담하고, 온전하게 경험되는 영상의 완승이라고 여겨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작은 소설이니까. 희망을 가져보도록 합시다.
:: 모임장소 ::
서울특별시 마포구 동교로23길 40 지하 카페 <공상온도>
- 홍대입구역 1,2 번 출구 6분 거리
:: 일시 ::
2023년 3월 17일 금요일. 오후 8시 ~ 오후 11시
* 3시간 진행, 도중에 참여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모임의 흐름을 따라가기 위해서 가급적 시간에 맞춰 참석해주세요.
* 카페 <공상온도>의 방침상, 기존 고객 퇴장 및 대관 준비 시간으로 인해 오후 7시 20~30분부터 입장이 가능하오니 이용에 착오 없으시길 바랍니다.
:: 숙제 ::
「마이너리티 리포트」 (스티븐 스필버그) 감상
- 넷플릭스 및 IPTV 서비스 등에서 시청가능
:: 기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