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묵돌입니다. 저 혼자만의 기분인지는 모르겠지만 요새들어 '사는 게 피곤하다'는 말을 부쩍 많이 듣는 느낌입니다. 꼭 그렇지 않더라도 산다는 것에 대해 이야기할 때는 지긋지긋한 것, 죽지못해 이어가는 것, 내가 선택하지 않은 것... 이러나저러나 거추장스러운데 떼어내지 못해 괴로..
안녕하세요. 묵돌입니다. 엊그제부터 왼쪽 사랑니쪽이 퉁퉁 부어오르더니 이제는 가만히 앉아있어도 욱신거리는 통증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나 배가 아플 때처럼 세상이 노랗게 보일 때가 또 없는데요. 그래도 어쩌겠습니까. 할 건 해야죠. 일어나서 이불도 개고, 밥을 먹고, 나가서 뛰고... 여러분들이..
안녕하세요. 묵돌입니다. 어렸을 때 받았던 용돈이 얼마였는지 기억이 나시나요? 초등학교에 갓 입학했을 당시 저는 할머니와 함께 살고 있었는데요. 학교에 안 가는 주말 아침이면 할머니가 동그란 오백원짜리를 당신 지갑에서 꺼내 제 손바닥에 올려주셨던 기억이 납니다. 저는 그 오백원으로 문방구에 가서 딱..
안녕하세요. 묵돌입니다. 올해의 첫 번째, 지난 오년간 스물두 번째가 되는 묵클럽입니다. 2025년이 된 지도 어느덧 백 일이 넘게 지났는데요. 사는 것이 녹록지 않은 것은 그저 사는 것만으로는 살아갈 수 없기 때문이겠습니다. 우리는 살기위해 그저 살기만 하면 안 되고, 무언가를 성취하거나 적어도 앞으로 ..
혹자는 본 소설이 서양인의 오리엔탈리즘을 강하게 자극시켜주는 작..
마르그리트 뒤라스, 연인 대체로 책은 덮는 순간의 마지막 페이지가 강렬하게 기억에 남는 경향이 있다.실제로 [연인] 또한 죽는 순간까지 그녀만을 사랑할 거라고.는 꽤 강렬했다. 책을 읽는 내내 시종일관 도덕적, 사회규범적 시선으로 흔들려 보이는 둘의 연심을 끝내 숭고하게 만드는 문장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