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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개정 교육과정에서 차기 교육과정으로: 개정의 방향과 중점 넘겨 짚기
홍원표(연세대학교 교육학부)
- 4차산업혁명과 같은 미래담론은 현대인들에게 겁박과 협박의 모습을 보이는 것은 아닐까? 심지어 인공지능관련 iT 회사만 배불리는 모습도 나타난다.
- 백세시대 : 노인들에게 후회되는 일 '해도되고 안 되는 일에 대한 불필요한 고민을 너무 많이 했다.'
- 젊은 세대들에 미래에 대해 너무 고민하고, 진로교육의 부작용.
- 우리나라 교육이 세계적으로 매우 잘하고 있기도 하다. 이를 전제로 하여 2015 교육과정을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
- 네델란드 'Learning park' 개념이 도입되고 있다.
- 이제 미래세대는 윤리적 리터러시가 필요해 질 것이다.
- 교육과정의 지역화가 강조되지 않을까?
- 유초중고 연계가 강조될 것이다.
- 고등학교가 학점제가 되려면 4년제로 하는 것이 맞다. 그러려면 엄청난 예산이 들게 된다.
- 현재 비대면상황에 대한 평가기준이 없다. 그러다보니 등교하면 엄청난 수행평가와 진도나가기로 엄청난 부하가 걸리고 있다. 따라서 비대면 상황을 생기부에 반영할 수 있도록 지침 개정이 필요하다.
- 학국판뉴딜- 스마트스쿨, 스마트러닝이 강조될 것이다.
- 교과교육과정은 많이 안바뀌면 좋겠다. 그런데 개정에 문이 열리면 오만 이해관계 집단이 요구가 몰려들 것이다. 소프트웨어, AI 등이 교육과정에 들이대고 있다.
- 역량이 강조되지만 교과교유과정과 평가로 스며들 가능성이 높다.
- 교육과정 슬림화에 대한 압력은 유지될 수 있지만 학과와 이해관계가 충돌할 수 있다. 체험중심 교육과정에 대한 요구가 높아질 것이다. 학생들이 체험해야 할 경험을 교과에서 엄선해야할 필요가 있다.
- 성취기준의 의미가 분명하지 않다. 학생들의 도달점인지? 평가의 지침인지? 교육내용의 기준인지 분명치 않다. 성취기준에 대한 논란이 많다. 2015개정교육과정대 교과교육과정 체계표가 변화되어야 할 것이다.
- 창체구성도 바뀌야 할 것이다. 초등은 자동봉진이 잘 지켜지고 있지 않다.
- 서울대학생들은 질문하지 않는다. 도전과 창의성이 필요하다. 틀려도 괜찮아. 실패해도 괜찮아. 그럴려면 그럴 수 있는 사회적 조건이 만들어져야 하지 않을까?
- 자유학년제 계속 유지되어야하는가? 중학교교육과정이 너무 혼란스럽다. 중학교 평가 부분을 초등처럼 바꾸면 어떨까?
- 우리나라에는 선택과목이 없다. 중2,3학년이 되면 선택을 해보는 체험을 해볼 필요가 있다. 현재는 형식적으로만 운영되고 있다.
- 7차 때 창의적 체험활동이 있었고 이 시간은 학교에서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었는데 현재는 지금 너무나 학교 재량시간이 부족하기에 학교의 재량시간을 주어야 한다.
- 고교학점제에는 교과목 수를 늘리는 것보다는 양질의 과목을 개설하는 것이 중요하며, 학생들에게 공강시간을 주고 스터디 카페를 만들어 수업 내용에 대해 반추를 할 수 있어야 한다.
- 이제 선생님들은 전문적이어야 한다. 외국의 경우 고등학교 교사도 교수 수준의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 그리고 교사들의 수업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과 여건이 주어져야 한다.
- 우리나라는 교육부, 시도교육감협의회, 국가교육위원회가 올해 출범한다. 누가 차기교육과정을 차고 할 것인지 살펴봐야 한다.
- 교과교육과정 개정에 현장 교사들의 다양한 의견이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 시간이 너무 짧게 만들어지고 있다는 점이 문제이다.
- 90년대생이 온다, 노오력의 배신 등 조급해지는 학생들에게 도덕교육에 제언을 해주신다면?
- 학습자중심, 학생과 교사에 대한 임파워먼트가 안 되게 하는 원인을 제거하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임덕준 선생님 질문
1) 교육과정을 개정하더라도 대입이 정상화되지 않으면 그 목표를 수행할 수 없을 것이다. 교육과정과 입시를 놓고 본다면 갑이 입시이다. 현장의 교사들은 교육과정에 대한 이해도가 매우 낮다. 고등학교에서는 여전히 EBS 문제가 뭐가 나오는지에 대한 관심이 있지 교육과정에 대한 관심이 거의 없다. 대입이 교육과정의 취지를 무력화 시키고 있다. 더불어 입시에 대한 공정성 압력으로 정시가 강화되고 있다. 이번 논의에는 입시에 대한 논의는 빠져 있다. 근래 정시 강화에 대한 상황에서 수업은 탐구중심에서 다시 수능 문제풀이 방식으로 후퇴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첫번째 질문은 차기 교육과정 개편에서 바람직한 입시방식이 무엇인지 묻고 싶다. 수능이 여전히 9등급 상대평가일 때 학교교육과정의 의미는 후퇴할 것에 대한 교수님의 의견은?
2) 교육과정의 대강화, 간소화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교과서의 다양성도 확보할 수 없다. 검인정 교과서가 되었지만 교과서가 대동소이하다. 교과서의 실질적인 다양성이 확보되어야 하고 이를 위한 교과교육과정의 간소화에 대한 구상 또는 계획이 있으면 듣고 싶다. OECD 논의에도 교사의 주체성 강화를 위해서도 이러한 점이 필요하다.
3) 가장 우려되는 것은 고교학점제가 차기 교육과정에 전제된 상태로 진행되는 것은 문제가 있다. 선택형 교육과정이 학생들의 소질과 적성과 재량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 수능 입시와 내신을 잘 따기 위한 선택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지 학생들의 적성과 소질을 발전시키기 위한 것이 아니다. 자유의 역설, 관용의 역설처럼 선택의 역설로서 선택이 과잉일 때 정상적인 선택이 이루어기 어려워질 수 있다. 심지어 우열반으로 선택과목이 이루어질 수도 있다. 성취평가제가 성적 부풀리기로 변질될 수 있다. 고교학점제에 대한 국가적인 의견수렴이 시작되어야 할 것이다.
4) 민주시민교육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 공동체주의는 민주주의의 핵심 요소가 아니다. 공동체주의는 민족주의로 변질될 수 있다. 민주시민의 핵심요소가 차기 교육과정에 실질적으로 반영될 수 있어야 한다.
박승철 선생님 질문
미래가 현재를 불안하게 하는 것이 아니라 기대할 수 있고 희망을 만들어 가야 한다는 점에서 의미 깊게 이야기 들었다.
1) 교육과정 개정의 방향은 한 단어로 표현하면 '학생 맞춤형'인 것 같다.
하지만 선택과목을 확대하는 것이 학생수가 줄어듬으로 인해 소외되지 않는 교육과 더불어 정서적인 돌봄과 양립 가능한 것인지 의문이 든다. 선택중심 수업은 개인의 책무성이 강화됨으로 인해 학생들의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
답변
- 선택을 늘리는 것은 돌봄과 배려, 소통 이런 것에 문제가 되지 않을까? 이제 소속감, 학급에서의 안정감이 약화되지 않을까? 교과세특, 행발 어떻게 쓰냐가 문제가 될 수 있다. 선택 과목이 삶과 문화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고민해야 한다. 하지만 현재까지 우리의 교육과정은 다양성과 개별성을 보장해주지 못해왔던 것이 사실이다. 그런다고 선택제를 무한정 늘려서는 안 된다. 선택과목은 학생들의 균형잡힌 성장을 도모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하지만 학생들의 선택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 미국은 선택과목의 과도로 학교가 쇼핑몰이냐는 문제의식이 있다. 미국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네비게이션, 가이드가 제시되고 있다. 현재 학년제, 출석제로 운영되는 교육과정 운영은 이제는 바뀔 때가 되었다. 우리나라의 고등학교는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 바뀌지 않는 지점이 있다. 이제는 더 이상 유지되기 어렵다. 현재와 같이 경직된 체제를 바꾸고 학생들이 움직이고 활성화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고교학점제는 시행되는 모습은 다양할 것이다. 사실 소극적으로 운영하려면 너무 쉽게 운영될 수 있다. 학점제는 매우 소극적인 학교부터 적극적인 학교까지 스팩트럼이 다양할 것이다.
- 교육과정 간소화(슬림화) 될 필요가 있다. 선생님들은 시험 문제 낼 것이 없다는 문제제기를 한다. 이제 평가방법의 개선과 연계되어야 한다. 교육과정 간소화, 교과서 자유발행제로 가야 한다. 교사들이 교과서를 다양하게 개발하고 만들어서 쓸 수 있도록 가야 한다.
-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척박한 공간에 삶을 불어 넣을 수 있어야 한다. 교고 학점제가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계기로 만들자면 평가가 바뀌고 자유발행제가 되어야 한다. 그리고 이어지는 것이 대입이다.
우리는 지금 산술적인 공정논리에 사로잡혀 있다. 진보적인 정권에서 보수적인 교육정책이 운영되는 역설을 경험하고 있다. 이제 학생수가 줄어들면 대학입시가 10년 뒤에는 입시의 양상은 바뀔 것으로 보인다. 학생들도 개인적인 인권에 대한 자각들이 커진되면 명문대를 위한 소수 학생들을 위한 파행적 운영은 어려워 질 것으로 보인다.
학생이 만드는 것이 사교육, 학교는 내신, 국가는 수능을 만들어 내고 있다. 그런데 수시체제로 가려는 것 뒤에는 사교육 세력이 있다. 수능에 대한 인터뷰를 입시학원 실장이 나온다. 이건 문제다. 이들이 불안을 자극한다. 그리고 우리나라 언론사들이 사교육 사업을 하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
이제는 sky 대학이 국영수 점수를 반영하지 않겠다는 선언이 필요하기도 하다. 21세기에서 정시를 늘리는 것은 범죄이다.
- 민주시민교육 새겨듣겠다.
- 국각교육과정의 모순은 항상 '예시'라고 하는데 현장에서 받아들이는 입장은 예시 수준이 아니다.
- 진형효 샘 : 자유학기제 문제가 심각하다. 결정적인 문제는 기존 수업에서 주제를 빼와서 수업을 하라고 한다.
그런데 1시간을 빼버리면 가르쳐야 할 분량이 엄청 많아짐으로 인해 수업 재량권을 빼앗아 버린다. 수학과학의 경우 수업이 제대로 이루어질 수 없다는 문제가 발생해 버린다. 학생의 선택과 무관하게 주당 시수가 적은 선생님이 맞게 되는 파행적 운영이 이루어지고 있다.
- 왜 스포츠클럽이 학교 교육과정에 들어오는지 봐야 한다. 정권의 요구에 따라 학교교육과정이 짭뽕이 되어버리는 것이 문제이다. 고교학점제도 이런 모습일지 우려된다. 평가에 있어 유급이나 패스냐가 고교학점제만이 가능한 것은 아니다. 고교학점제의 교과별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교사의 질이 높아져야 한다. 선택을 높이기 위한 고교학점제는 수업의 질을 매우 떨어뜨릴 것이다.
답변
- 자유학기제는 중3에게 필요하다. 특목고가 폐지되면 가능할 수 있다.
- 고교학점제관련하여 진샘께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외적인 변화에 대한 비판을 넘어 내적인 논리를 만들어 주면 좋겠다. 우리나라 교육과정의 변화는 외부세력의 요구에 너무 취약하다. 교직단체가 이제는 내적인 변화의 논리를 제공해 주어야 한다.
카톡논의 내용
-이호중 : 어제 오늘 공부하는 맛이 나네요. 감각도 살아나고요. 진영효, 임덕준 선생님 논평문이 따로 있다면 파일 공유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신진 세력들의 도발적인 질문들도 많이 나왔으면 합니다^^
- 박승철 : 네 모두 수고하셨어요^^ 간만에 들어보는 것도 임덕준 진영효쌤의 더블 질문 공세~ 오늘 강의의 하이라이트였습니다^^
- 손동수 : 안녕하세요. 다를 반갑습니다. 오랫만에 "교육과정"이라는 큰 주제를 접했습니다. 점점 익숙해지겠지 라고 위안해 봅니다. 거의 마지막 발언에 발표자 교수님의 발언에 의문이 생겨 여쭙니다. "교육 외적 변화?", "교육 내적 변화?" 라고 하신 같은 데, 이게 무슨 의미인지요?
- 진영효 : 교육외젹 변화: 교육과정에 대한 정치 사회적 변화. 교육내적 변화: 교육과정에 대한 학교 현장의 변화 라고 이해했습니다.
- 회장님 : 주말 아침입니다. 날씨가 좀 풀린 것 같네요. 울산교육청 혁신학교 워크숍으로 전 과정을 참석 못한 것이 아쉽네요.
잠깐 참여해서 들어본 내용과 카톡방의 의견을 보니 토론이 뜨거웠네요~ 진영효선생님이 올려주신 자료들도 차근차근 읽어보겠습니다. 다만 강연과 토론의 과정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문서화하는 과정이 필요할 것 같아요. 우리 모임에서 재논의하거나 참석 못한 분들도 내용을 알 수 있게 말이죠.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진영효 선생님이 올려주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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