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인 날: 2025. 3. 13(목)
모인 이: 고영, 명아, 명주, 반디, 서빈, 승임, 연희, 영미, 영옥, 은영(10명 전원 참석)
발제: 최고의 성벽 건축가/로키의 자식들 (은영)
프레이야의 이상한 결혼식/시인의 꿀술 (서빈)
*네 가지 이야기를 읽고 나눈 이야기*
-북유럽 신화가 이렇게 재미있는 거였어?!!
-속고 속이는 신들, 좀 치사하지 않아?
-맞아. 지혜로운 듯해도 결국 2% 부족해. 완벽하지 않고 웃겨. 경망스럽기도 하고.
-그게 바로 인간의 속성. 신들은 인간의 속성을 반영해.
-펜리르와의 약속을 지키려 손목을 내준 '티르'를 공정, 규율의 신이라 정의한 것만 봐도 그래.
-그런데 생로병사에 자유롭지도 완전무결하지도 않은데, 왜 신이지?
-인간을 창조했으까 그렇겠지.(인간이 그런 신을 창조한 거고)
-그런데 이야기가 우리 상상을 초월하지 않아?
-맞아. 로키(남성)가 암말로 변해서 망아지까지 낳다니, 이건 좀 진보적이랄 수 있을 듯해.
-거대한 성벽의 높이, 매로 변해 날아가는 것 등 이미지가 그려지니까 더 재미나더라고.
-게임에도 많이 등장하잖아. 북유럽 신화를 알면 아이들과 소통하는 데도 도움이 되겠어.
-오딘이 펜리르를 묶어 두는 건 두려움 때문인데, 결국 두려움이 자신을 죽음으로 내몰지.
-신들도 운명 앞에선 어쩌지 못하대. 오딘조차 마지막을 알면서도 그 운명을 피하지 못해.
-이야기는 인간들에게 질문을 던지는 것 같아. 너라면 어떻게 할래?
-토르가 신부로 변장하고 가서 음식을 먹어 치우는 장면은 상상만 해도 웃겨.
-로키가 지어내는 8일 밤 8일 낮(9일) 이야기는 또 어떻고. 거기에 속아넘어가는 거인이라니.
-왜 모두들 프레이야와 결혼하고 싶어 난리지? (아름다운 걸 소유하고 싶은 욕망은 어디에나)
-현명한 사람 크바시르가 찾던 ‘신비의 그물’은 무얼까?
-난쟁이가 크바시르의 피를 섞어 지혜와 시의 꿀술을 만들고, 그것을 오딘이 쟁취하기까지의 과정이 의미심장해.
-그건 술이 숙성하는 시간인 동시에 이야기(시, 지혜)가 만들어지는 시간인 것 같아.
-그런데 난쟁이나 거인들도 시적 존재를 꿈꾼다는 게 신기했어.
-그건 누구나 욕망할 수 있지만, 아무나 그리 되는 건 아닌 것 같아.
-꿀술을 마시고 시인이 될 수도 있지만, 눈이 멀 수도 있어. 그러니까 술을 잘 *먹어야 해.
-오딘이 군로드를 꾀는 장면은 완전 19금.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는 수단을 가리지 않아.
-이 과정은 인간의 창조성과 파괴성을 동시에 보여 주는 것 같아.(전쟁과 예술로 상징)
-불교에서 말하는 ‘인드라망’을 북유럽 신화에서도 보게 되는 것 같아.
-‘침’을 뱉어 맹세를 하고, 그 침이 아까워 가장 현명한 사람 크바시르를 만들었다니,
서양에서도 침의 과학적 효능을 알았구나.^^
(*이상 두서없이 적었습니다)
다음 모임: 3. 27(목)
발제: 토르의 거인 나라 여해, 불멸의 사과-명주
게르드와 프레이 이야기, 히미르와 토르의 이야기-승임
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