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속에서 나는 그에게 물었다.
지금 이거 꿈인가?
그는 피식 웃으며
꿈 같은가? 라고 답했다.
우린 평화로웠고
조심스러웠으며
그러면서도 손을 잡았다.
꿈속인 것이 확실한데도
실제인듯 너무도 생생하여
나는 눈을 뜨고 날짜와 시간을
확인해야 했다.
전날 밤, 혜민스님의
글을 몇 구절 읽고 잔 탓인가.
아무리 좋아하는 마음이어도
내가 노력을 하는데도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이라면
그의 손을 놓는게 낫다는 결론이었다.
행복하고 따뜻하고 싶어
사람을 만나는 것이지
내가 아파하면서까지
인연을 잡으려 하지 말라고.
네..맞아요.
그래서 놨어요.
아프기 싫어서요..
그도 언젠가 그리 말했어요.
아프기 싫어서 놓겠다고..
우린 서로에게 어울리지 않는 사람들이었어요.
이미 알고 있었으면서
점점 더 확실해져 가는 상황이 서글펐어요.
그래서 거기서 멈추는게 낫겠다고 생각했어요.
그게 전부였죠.
그게 끝인거였어요.
그렇게 끝난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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