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주전 엄마가 우리 실수로 윌체어에서 미끄러져 떨어지실때
왼쪽 다리가 접혀 졌었다
당장 응급실에 엄마 모시고 갔어야 했는데
코로나 땜에 병원응급실이 만원인데다, 그곳에서 기다리다가 코로나 옮을까봐 갈 수가 없었다.
남편은 자기 잘못으로 엄마가 이렇게 돌아가시게 되나부다
자책을 많이 했다.
생각해 보면 내 잘못이 더 크다
내가 느려터져서 엄마시중하는 남편을 옆에서 잘 보조를 못해
이런 실수가 일어 났으니...
처음 에는 다리에 피가 나지도 않고, 상처도 없고 해서
괜챦겠지.. 했었는데, 점점 멍이 보이고 무릎이 부어올라서
그날 금요일에 주치의 사무실에 전화를 하니, 월요일에 오라고..
월요일 아침 주치의(Primary Doctor)한테 모시고 갔더니
그 이틑날 화요일 Orthopedic(정형외과)에 약속을 해 주었다.
화요일에 정형외과에 갔더니 X-ray를 찍어보고는 무릎있는데가 부러졌다고 했다
그곳에서 우선 다리에 기브스를 하고나서는 2일후 목요일에
Orthopedic을 만나 엄마 다리상태랑.. 수술여부를 의논하려, 약속을 해주었다.
한편 남편은 x-ray를 한국에서 정형외과 의사인 시동생한테 살펴보라 보내고..
시동생은 정형외과 의사 친구들에게 x-ray를 보내고 의논해보더니
수술이 답이라고..
그런데 엄마 나이에... 수술받다 돌아가시기 쉽고
수술을 안하면 부상 상처로 돌아가실 것이고
아마도 98세 노인 수술하겠다는 의사가 없을꺼라고..
그때부터 남편은 경험있는 정형외과 의사를 찾으려 윂사이트를 뒤지고 또 뒤졌다..
정형외과 의사 경력이 몇년인지?
무릎수술 경험은 몇년이나 되는지?
환자들의 평은 어떤지..
혹시나 이 의사가 수술을 잘 못했다는 평은 없는지..
인턴, 레지던트는 어느곳에서 했는지..
어느 의과대학을 졸업 했는지.. 어느대학을 졸업했는지..도 참고하고
제일 처음만났던 정형외과 의사는 당장 수술해 주겠다고
전에 인공관절(쇠) 수술을 받으신 무릎이
부러진것이라 다 잘라내고 새로 인공관절을
넣는 수술을 해 주겠다고... 그렇지만 죽을 수도 있다고...
수술병원에 약속도 이 젊은 의사가 해 놓았었는데...
의사 나이가 34세에 전문의가 된지 3년밖에 되지않아
혹시나 연습겸 해서 수술을 해 보고 싶어하나..
불안해서 수술약속을 취소했다.
두번째에는 스포츠 메디슨(운동선수들 부상)이 전문인 정형의사한테 갔었는데
이 의사는 우리 엄마는 트라우마 전문 의사를 보는게 났겠다고
엄마 케이스를 정형외과 전문의 6년차인 닥터소인에게 넘겼다고 했다.
이 와중에 엄마한테 UTI가 와서 Urgent Care에 모시고 가 소변검사하고 항생제 타다 먹이고..
한편 남편은 경험이 28년 있고 평이 좋은 의사인 닥터 험프리를 찾았다.
남편은 닥터 험프리한테 약속을 잡으려고 몇번이나 전화를 했는데.. 답이 없어서...
닥터 소인한테 그냥 수술을 받으려고 약속을 하고 엄마 모시고 갔더니
뜻밖에 닥터 소인이 "네가 닥터 험프리한테 여러번 연락을 했다면서.."
하면서 "지금 당장 병원 응급실로 가라. 그러면 닥터 험프리가 내일 수술을 해 줄거다"
"내가 병원에 너희엄마를 입원시키라고 얘기해 둘께.."해서
그날 1월3일날 병원에 입원하시고
우리가 원하던 바로 그 의사한테 1월4일날 수술을 받으셨다.
알고보니 닥터 험프리가 그 병원 정형외과 주임이였고 닥터 소인은 닥터험프리 밑에서 일하는
의사였다.
전에 인공관절(쇠) 수술을 받으신 무릎이
부러진것이라 다 잘라내고 새로 인공관절을
넣는 수술은 엄마 나이에 너무 위험하다고
부러진곳에 쇠를 넣고 고치는 조금 규모가 작은 수술 이라는데...
그래도 수술은 위험하다 했는데...
수술실에서 2시간 이상 경과되니까
남편은 혹시 엄마가 수술중 돌아가셨나 했었다고 한다.
엄마 부상때문에 한국에 있는 시동생이 거의 매일 전화를 하고 의논을 했었는데
엄마가 수술을 받으셨다 하니까
한국에서는 그런 수술하려면 준비만 며칠 걸리는데
어떻게 그 이틑날 당장 수술을 받았느냐고.. 신기해 했다.
엄마가 병원에 계실때는 엄마 시중이 없어서 집에 있던 나는 좀 편했다.
남편이 코로나 위험하다고.. 나를 병원에 못오게 하고 혼자 병원에 다녀서...
남편이 엄마가 혹시 수술중 돌아가실지 모르니까
엄마 수술받기 직전에 엄마 뵈라해서 잠간 병원에서 엄마를 뵙고 오긴 했다.
남편은 매일 운전해서 30분거리에 있는 병원을 아침 7시에 갔다가 오후3시쯤 집에와서 밥먹고
또 갔다가 저녁7시에 집에왔다.
어느날 간호사가 엄마 약이랑 드릴때 튜브가 막혀
약제실에서 튜브뚫는 약이랑 가져다가
뚫을려고 애 쓰는것을 보고
남편이 "손으로 여기를 잡고, 이렇게 튜브의 막힌 부분을 살살 비비면 된다" 했더니
간호사가 "병원에서 하는 방식은 집에서 하는 것과 다르다" 일축했다고 한다.
아무리 이것 저것 해 봐도 안되니, 드디어 남편한테
"네 방식대로 해봐라" 해서
남편이 당장에 튜브가 뚤리게 만드니, 병원사람들이 "아~" 감탄을 하며
"너 이 병원에서 일해보지 하지않을래?" 했다고..
그리고 소문이 났는지 다른 의사도 남편을 보고 "오늘 튜브가 막혔었다면서.."
아는체를 했다고..
이렇게 남편이 하루아침에 그 병원에 유명인사가 됐었다.
엄마는 병원에서 4박5일을 지내시고 토요일 아침에 퇴원하셨다
엄마가 병원에 계실땐 남편이 병원에 왔다 갔다 하는게 안스러워 보이고
코로나 옮길까봐 걱정이었다.
우리 county에 인구가 겨우 74만인데
하루 코로나 새환자가 수천명, 어느날은 4094까지..
엄마는 어떤 할머니와 둘이 한 입원실에 있는데
이 할머니가 폐에 문제가 있다고 하니
코로나로 아픈 사람이 아닌가 많이 걱정이 됐고..
잘못하면 엄마, 남편, 나까지 코로나 걸리지 않을까..
걱정이 됐었다.
엄마는 의사복이 많으시다
2017년 담석제거 수술을 받으셔야 하는데 주치의가 엄마같은 나이많은 노인은
수술해 줄 의사가 없다고.. 그냥 호스피스로 보내라고 했는데
남편이 주치의 몰래 이곳에서 제일 수술 잘하다고 정평이 나 있는 의사를 찾았는데
다행이 그 의사가 그때 한국나이로 93세이신 엄마를 흔쾌히 수술해 주겠다고 했었다.
주치의 한테는 수술 받는 날자만 통보해 줬는데
주치의가 펄펄뛰고 "그게 얼마나 위험한 수술인데.. 너희가 생각하는것 같이 간단하지 않다."
고 했었다.
담석제거 수술은 2시간 넘어 걸렸는데.. 의사가 엄마 피부가 너무나 얇아서 꼬맬수 가 없어서
수술한 곳을 불로 지져서 붙였다고 했다.
수술은 아주 성공적이었고.. 며칠뒤 배에 붙인 drainage를 뗄 수 있었다.
그리고 지난해 2021년 4월 엄마가 맹장수술을 받으셔야 했는데
병원에서 수술날자, 수술의사를 정해 놓은걸
남편이 엄마 담석제거 수술한 의사한테 수술받게 하고 싶다고 하니,
이번에는 98세 엄마 수술을 그 의사도 망서리고.. 우선 항생제를 며칠
드리고 수술안하고 나을 수 있을까 보자고 했는데..
결국 그 의사가 또 한번 수술을 해 줬고 수술은 성공적이었다.
이동네 한 할머니는 담석수술(?)인가 를 받고 후유증으로 몇년 고생하다 돌아가셨다고
하는 이야기를 들으니
더 더욱 엄마가 얼마나 얼마나 의사복이 있는지 깨닫게 됐다.
엄마가 집에 오시니 일이 많다
우선 병원에서 매일 먹이라는 약도 어찌 그렇게 많은지
Blood Thinner
타이레놀 하루 3번
오피오이드
종합비타민
칼슘
비타민 D3
필요에 따라
기침약
가래약
등, 등,
남편이 일일히 노트에 적으면서 엄마를 챙겨 먹이고 있다
엄마가 수술을 해야 할때마다 좋은 의사를 만난것은
하나님의 뜻인것 같다.
옛날 한국에 처음 기독교가 들어왔을때
승동교회에서 최초의 여 전도사가 되어 미국인 여 선교사와 온 서울시내.. 경기도를
걸어다니면 집집마다 문을 두드리면 전도를 하시던 엄마 할머니.. 내 외증조 할머니의
신앙이 엄마를 돌보아 주시는것 같고
또 내 남편같은 사위를 보게한것도 하나님의 뜻이고...
어떤 사람은 엄마를 돌보느라 우리의 황금시간을 여행이니.. 아무것도 못하고
보내고 있다고 하지만..
십계명에서 사람에게 준 가장 중요한 계명이 "네 부모를 공경하라"이고
성경에 "네 부모를 공경하면 장수의 복을 주시리라" 라고 하지 않았던가..
첫댓글 아휴...골절이 되었으니 표현은 못하시지만 얼마나 아프셨을까요
청이님도 고박사님도 너무 애쓰셨어요..
이거 뭐라고 말씀을 드릴수가 없이..그냥 어메이징한 상황입니다..
3주 동안 매우 아프셨겠어요. 그래도 수술이 잘 되어서 다행이에요. 어머님 얼굴은 좋아보이세요. 의사복이 있으셔서 수술도 잘 되서 정말 다행이에요.
마약성 진통제도 사용하시는 군요. 제 경우는 마약성 진통제가 잘 안 듣고 변비가 심했어요. 오히려 더 낮은 진통제가 잘 들었어요.
두분께서 얼마나 걱정이 많으셨겠어요. 그리고 고박사님께서 간병하시느라고 얼마나 수고가 많으셨겠어요. 다 잘 되었으니, 이제 빨리 회복하시는 일만 남았네요.
어제 오후 이글을 읽고 추천만하고
오늘 월요일 아침에 다시 들어 왔어요.
그동안 올려주신 글로 연로하신 어머니께서
얼마나 여러번 생사의 고비로 위험 하실 때마다
박사님과 청이님께서 인터넷을 통해 좋은 약도 구하시고,
주치의가 연세때문에 담석수술을 안해주고 호스피스로 보내라는 데도 ,
의사를 찾으셔서 수술도 받으시고,그후 맹장수술도 받으시고,
연세때문에 또 무릎 골절수술을 위해
응급실에 입원시키셔서 수술잘하시는 의사로부터 수술도 받으셨네요.
방광염도 항생제 치료로 나으셨군요.
젊은 사람이라해도 그렇게 여러번 수술을 받을 정도면 힘들었을텐데
98세되신 어머님께서 위험한 순간 순간마다
기적적으로 치료받으시고,수술받으시는 길이 열리 셨네요.
사실 그 기적이란 청이님과 박사님의
따뜻한 마음과 명석하신 두분께서 온맘과 정성을 다해 노력하신 결과지요.
어머님께서 그렇게 사실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신 주님께 감사한 마음이 저도 듭니다.
청이님과 박사님께서는 의사가 되셨으면 참 좋으셨겠다는 생각입니다.
왠만한 의사들도 못하는 일들을 두분께서 지금도 하시고 계십니다.
텍사스 둘째집에서 차분하게 댓글달수 있는 시간이 아침입니다.
1월17일 월요일아침입니다.
다치신 어머님이나,
옆에서 돌보시는 청이님 부부
모두 너무 힘드셨을 생각에 제가 다 마음이 아픕니다.
그래도 결과가 좋게 진행이 되어서
정말 다행입니다.
정말이지, 전생에 나라를 두 세번 구하셨나 봅니다.
외로운 요양원이 아니라 이렇게 착한 따님과 사위와 함께 말년을 보내시고
거기다가 필요할 때마다 좋은 의료진을 만나시는 복이 있으신 걸 보면.
순조로운 회복을 위해서 기도드려요.
우리가 전래로 전해 오는 정신은
기도가 지극하면 하늘에 닿는다 했는데
모친의 수술하실 때마마다 좋은 의사선생님을 만나시고,
연세가 그렇게 높으신데도 이번 고비도 잘 넘기셨습니다.
감히 다행이십니다란 인사말도 드리지 못할 정도의
효심과 말씀하신 것처럼 모친의 하느님의 사랑이 십니다.
구약 성서에는 참 나이가 고령으로 사람이 과연 그 나이로 그렇게
활동하면서 살 수 있었을까 싶었지만,
두분의 수명은 아주 길지 싶습니다.
조용히 하루를 돌아 오면서 주변의 자연과 박사님과 맘을 서로 믿고 나누시면서
그렇게 오래 사실 것입니다.
글읽는 내내 어찌 되셨을까 마음이 조마조마 했습니다
모든분 얼마나 맘고생 하셨을까?
형님 내외분도 예전 같으면 자식들에게 케어를 받으셔야 될 텐데 집에서 요양 담당하시는 것 보면 대단하십니다
한국서는 집에모시는것 이제 거의 할 수 없다고 알고 있는데 아무튼 얼마나 힘드시겠어요
사위 분 와 따님이 전세계에서 효성 1순위로 좋은 의사 선생님 만나서 수술도 성공적으로 하셨다니 정말 정말 하늘도 감동하시는것 같습니다
뭐라 위로라고 드릴 말씀이 없네요
천사 따님과 천사 사위를 보신 어머님은
하나님 은혜라고 말할 수 밖에 없어요
그 효성을 아시는 하나님께서
많은 복으로 갚아 주실 것입니다
자녀들이 보고 배우니 그 또한 귀한 가르침이고요
고생하시는 어머님의 쾌유를 빕니다
어머님 연세에 수술할 경우 마취도 그렇고 위험부담이 많아
의사들이 수술을 잘 해 주지 않으려고 한다는데,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 또 수술을 성공적으로 하셨다니
고박사님과 청이님 효심이 만든 기적이네요.
고박사님과 청이님께서도 건강의 축복을 주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