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채 파시는
노부부가 있었다.
남편은
아침 일찍 큰 시장에서
오늘 팔 물건 사입을 담당하시고,
아주머니는
진열하여 판매를 담당한다.
오늘 아침도 물건을 정리하면서
아내가 남편에게
말을 건낸다.
여보!
오늘 쪽파가 너무 좋아요.
당신은
물건을 잘 골라오시는 재주가 남 다르다고 하면서,
흐뭇하게 남편을 바라본다.
일을 하시던 남편이
허리도 아프고,
다리를 절면서
아내에게 다가오면서
물건은 괜챦는가를 물어본다.
두분의 대화가 쪽파에서 머문다.
지나가던 할머니 한분이
한마디 하시면서 가신다.
쪽파만 보이고
남편 허리 굽은것은 보이지 않는가보다.
쪽파를 보면서,
당신도 쪽파처럼 바르게 걸어가는 노력도 하고,
허리도 바르게 펴는 노력을 해 보면
좋지 않을까요?
쪽파만 보이면,
내 남편이 어떤 상태인지도 모른다.
오늘 남편이 아프고,
내일은 아내가 아프고,
참으로 요상한 집안이라고 한마디 건낸면서 가신다.
가시는 할머니에게
말씀은 옳은 것이나
이 나이에 어떻게 할 수가 없다고,
아내는 쪽파가지고 이상 곳에다 대입 한다 하면서
또 쪽파만 바라보면서
오늘 물건은 잘 나갈것이라고 말을 한다.
저녁이 되어서
오늘 들어 온 쪽파는 다 나가고 부부가
서로 웃으면서 대화를 이어간다,
내일도 물건 잘 해오시라고 하면서
정리하신다.
남편은 허리가 아프다고 파스를 찾고,
아내는 내일 병원에 간다고
하루 쉬어야 한다 하면서
대화가 마무리된다.
벌어도 왜 버는지 모르면
나가는것도
왜 나가는지도 모르게 나간다.
쪽파 판돈보다 더 많은 경제가 지출이된다.
부부는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는
동반자로서 역할을 해야한다.
야채가 시들면
갈수록 손님이 안 오신다.
내 남편이 무엇이 부족한지
내 아내가 무엇이 부족한지 모르면서
부부라는 단어만 쓴다.
부부는 일심동체이다.
같은 생각을 공유하는 사람들이다.
늘 자연에서 질문을 한다.
너희들은 부부인가 아닌가?
내가 너를 돕고자 하는 노력도 없이
부부되는 법칙은 존재하질 않는다.
부부라면 절대 떨어질 수가 없다.
서로에게 필요한 사람으로 성장을 하면
스스로 부부이면서,
친구이면서,
동반자로 살아진다.
대쪽같은 삶도 오늘 누군가 이야기를하면
한번쯤 돌아 볼 줄 알아야
내 삶에 여유를 준다.
같이 연구해 보아야 한다.
2024년4월1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