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가 볼록한 아이들.. 기생충에 감염된 아이입니다.
더러운 물을 쓰고 마시니.. 기생충이나 피부병에 시달리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해서..접수하면서 아이들에게 꼼꼼히 구충제를 먹였고..
많은양의 구충제를 그곳 복지단체에 주고 왔습니다.
1500원짜리 구충제 한알이 아이들을 기생충의 고통에서 1년이상 지켜줍니다.
1년에 한번 구충제를 꾸준히 먹일 수 있다면...
수레에.. 응급환자가 실려왔습니다.
내과 의자에 앉혔는데.. 스르르 떨어지더니 바닥을 뒹굴며 고통스러워 했습니다.
내과샘 진찰후.. 위경련인 듯.
주사맞고.. 한쪽에 눕혀주니
차츰 살아나.......말짱해져 걸어가서 약을 타오고.
집으로 가지않고 한참을 햇살아래 앉아 있습니다.
조심스레 사진을 찍으니.. 싱긋 웃으며 다시 찍어 달랍니다. 허허~~
사진을 찍으며.. 프랭켄슈타인에 나오는 사람 같다는 생각..ㅋ
우리의 점심은 맥도널드 햄버거와 콜라.
아무도 불평없이... 후딱 먹어치우고 또다시 오후진료 시작~
손님만 많다면 히히낙낙 더 바랄게 없는 착한 사람들~^^
나는 얼마나 좋았는지 모릅니다.
접수를 맡았으니까... 하루에 수백명을 만날 수 있는 자리.
모두 나를 통해 각 과로 분류되어 가니.. 나처럼 많은 사람들과 눈 마주치며 얘기한 사람도 없습니다 헤헤~^^*
물론..
그들과 대화는 되지 않습니다. 11가지의 다양한 원주민어를 쓰기때문에
영어로 통역해주는 이들이 꼭 필요합니다.
영어실력이 부족한 저는... 어찌어찌 대강대강 알아채고 내과 치과 정형외과 산부인과..
분류를 하고. 증상을 써 각 과로 보냅니다.
그래도 큰 실수 없었으니..... 다행이지 뭡니까~ㅋㅋ
약국앞.. 약을 기다리는 사람들
허..모처럼 잘생긴 남자.. 나이스가이~ 라고 했더니
넘 좋아합니다. 우리 나름대로.. 아프리카장동건 이라는 별명을 불렀는데..
참..
어느날인가.. 장동건과 고소영이 결혼한다는 비보를 전해듣고 모두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
그곳 포체프스트롬 기아대책 본부에서 일하시는 권목사님께서
우리를 끝까지 도와주셨습니다.
초대해주셔서 예쁜 집에 가 저녁식사 대접받았고.. 많은 정보를 주셨습니다.
그리고..
이 얼굴 익숙하신지.. 뮤직뱅크 사회자 배우 서효림도 우리와 함께 했습니다.
그곳에서 그녀는.. 배우가 아닌 봉사자로 참으로 아름다웠습니다.^^
그리고 내딸 예지... 어떠한 상황에서도 불평 한마디 없이 끝까지 잘 해준 기특한 예지
이번 봉사활동으로 마음이 좀 더 자란 듯~
예지 통역을 도와주던 19세 소녀와 ..통역을 도와준 친구들..
통역하는 엄마를 따라와 종일 엄마가 보이는 자리에 앉아 스티커를 붙이며 놀던 아이..^^
이들은 헤어질때 눈물로 이별을 하고..
산부인과 치료를 받는 엄마들의 아이를 보는 건 예지 차지..
아이를 너무 이뻐해서 맡은일에 좋아라~ 즐겼던 예지.
종일..
진료실 밖에는 아이들의 노는 소리..
그래서 하루의 진료는 눈 깜짝 할 새 지나고..
하루하루가.. 아쉬워..
더 많은 사람을 보지 못하고 마무리 짓는날 아쉬움에 섭섭함에
내년 6월을 기약하고 왔습니다.
남아공 선발대 우리 14명은... 모두 행복했다는 마무리 소감들을 말 했습니다.
사랑해요 아프리카...
맛있는 방..
손끝이 아름다운 님들이 계시는 곳..
덕분에 우리집 맛있는 밥상이 되곤해요. 늘 감사하지요^^
제가 올릴만한 글은 없었는데.. ㅋㅋ 모처럼 올리는 글이 이러네요.
이런 기회.. 내 아이에게 경험 시키고 싶지 않으세요?
먼 아프리카는 아니래도.. 일년에 10여차례 필리핀 인도 몽골 아프리카등... 곳곳에
의료혜택이 필요한 곳을 찾아갑니다.
고등학생 대학생들도 참여할수 있고.. 그들 나름대로 할 일이 많습니다.
다녀온 아이들은.... 마음도 생각도 부쩍 커서 옵니다.
행복해져서 돌아옵니다.
살아가면서... 엄마가 아이이게 해 줄 수 있는 어떠한 교육보다 나눔의 기쁨을 알게 하는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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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제주도 들꽃바람님~^^* 님의 글 꼼꼼히 잘 보고 있어요. 반응 주셔서 감사합니다. 망설이다 올렸는데.. 글구, 저 제주도 넘 좋아해요. 22일엔 사촌자매들과... 올해만 네번째~~^^
아니요..놀러가요. 아들녀석 군대 보내고.. 긴 휴가 맞았어요. 해서..남편이랑 친구랑.. 가 보면 정말 제주 만한 곳 없어요. 긴 운전 안해도 되고.. 한정된 시간을 갖게되니 여유도 있고.. 낚시, 고사리 따기, 올레길... 정말 놀 거리가 많잖아요 ㅎ
삭제된 댓글 입니다.
누구나 마음은 갖고 살지요.. 다만, 기회에 닿지 못 할 뿐.. 저도 늘 그랬는데 한쪽 발 담그고 보니 이젠 자연스레 즐겁습니다. 남을 위한 봉사가 아닌... 내가 행복해지는 일 같아요^^*
의료봉사 가신다 더니 무사히 잘 다녀 오셨군요~
작게.. 인사 남겼는데..감사해요. 모든분 덕분에 잘 갔다 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