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쌘 왜가리
어스름한 저녁쯤
개울 한 모퉁이에서
긴급한 소리가 들린다.
날쌘 몸짓으로
고개를 쳐든다.
기다란 부리에
미꾸라지가
꿈틀거린다.
여차하면 떨어져
나갈 태세이니
함부로 삼킬 수가 없어
그냥 있는 힘을 다해
물고 있을 뿐이다.
한참을 그러다
입 가까이 먹이를
시나브로 끌어드린다.
어느새 삼켰는지
긴 목에서 울렁대는
율동이 보인다.
저녁 한 끼는
잘 해결되었을까.
2026.8.25.
카페 게시글
나누고 싶은 시
날쌘 왜가리
파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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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7
26.08.25 20:33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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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왜가리를
일거수 일투족 관찰하시는 모습에 저도 미소를 지어봅니다
어쩌면 파우제님이 왜가리처럼 외롭게 계신것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그래도 식사 부지런히 하시고 건강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