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누구인가-愛育黎首(애육여수) 臣伏戎羌(신복융강)(금란)
女 : 수공평장의 시대는 궁극적인 인류의 목적지의 세상이라는 것을 알겠습니다. 그때가 되면 당연히 그 세상을 주도하고 중생을 계도하여 구제한 성인에게 깊은 경대와 추종을 하게 되겠지요?
父 : 그러하다. 그래서 愛育黎首(애육여수)라는 문장으로 천자문을 이었다. 만백성을 사랑으로 길러내니 愛育(애육)이요, 그 도덕정치에 만백성이 보이지 않는 방방곡곡에 이르기까지 머리를 조아려 敬伏(경복)하는 것이니 黎首(여수)이다. 따라서 臣伏(신복)이라 천자를 만조백관이 모두 한마음으로 복종하게 되고 戎羌(융강)이라 아무리 궁벽한 땅 천족이라 하더라도 감화되는 것이다. 黎(여)는 여민이라는 말로 서민중생을 뜻한다.
女 : “애육여수하고 신복융강한다”는 말씀의 뜻이 결국은 인류사적 귀결처의 결론이군요?
父 : 그래. 글자 하나하나를 풀어보자. 사랑 愛(애)자는 친할 애, 은혜 애, 어여삐여길 애, 꾀일 애, 사모할 애, 측은히여길 애, 아낄 애, 기뻐할 애자이다. 그 뜻을 하나하나 음미해보면 더 이상 해석할 필요를 느끼지 않을 것이다. 기를 育(육)자는 날 육(生), 자랄 육자로써 천지가 만물을 기르고 부모가 자녀를 키운다는 뜻이고 검을 黎(려)자는 무리 력, 둥틀 려, 배접할 려자로써 여수란 우리 동양의 양체질인 황인족 머리카락을 상징한다. 따라서 동양적 기반의 인류, 즉 만백성을 의미한다. 또한 어둠속에 있는 사람, 즉 백촌, 벽지, 벽국의 민족 또는 천민, 하민이라는 의미이기도 하다.
女 : 그러하군요? 머리 首(수)자는 먼저 수, 비롯할 수, 임금 수, 우두머리 수, 향할 수, 자벽할 수, 시한편 수자로 쓰는군요?
父 : 그렇다. 다음 문장 “신복융강”의 신하 臣(신)자는 두려울 신자라 하고 엎드릴 伏(복)자의 또다른 뜻은 공경할 복, 숨을 복, 굴복할 복, 새가알품을 부자이며 戎(융)자는 서쪽오랑캐 융, 병장기 융, 전쟁 융, 클 융, 너 융, 도울 융, 싸움수레 융자요, 羌(강)자는 오랑캐 강, 말끝낼 강자이다.
女 : 글자를 파자하면 사랑 애자는 무엇을 상징합니까?
父 : 사랑 애자는 손톱 조 아래에 민갓머리를 쓰고 그 아래에 마음 심자, 벗 우자를 쓴 글자로 손톱 조자는 일명 긁을 조자로 가려움을 해소한다는 뜻이요, 출세 못한 친우끼리 마음을 함께하는 우정을 서로가 갖는다는 뜻이다. 기를 육자는 이를 云(운)자 아래에 달 月(월)자의 합자로 달 시대를 이른다는 말이니 음도후천시대를 의미한다. 또다른 뜻은 이를 운자 아래에 고기 육자로 육신을 의미한다는 글자이다. 그리고 검을 려자는 벼 화 변에 쌀 포자, 심지 주(점)자, 사람 인자, 물 수자의 합자로 벼는 인류의 50%가 주식으로 삼는 곡식의 대표식물이다. 특히 양체질의 동양인의 주식이므로 인류를 감싸 안을 결정체로써 심지이면서 등불이며 천지만물 중의 사람, 만물의 근원인 물이라는 뜻을 내포한 문자이다. 머리 수자는 파자 해를 이미 풀이하였다. 엎드릴 伏(복)자는 사람인변에 개 견자의 합자로 간방 한국에서 개판을 주도함에 만유가 다 복종한다는 글자이다. 오랑캐 戎(융)자는 열 십자가 창 과자 아래에 합쳐진 글자로써 오직 총칼의 무력만으로 만사를 해결하려는 미개인이라는 뜻이고 오랑캐 羌(강)자는 염소 양자에 어진 사람 인자의 합자로 어린양 하나님 아버지가 어진 인간으로 세상에 출현한다는 비밀이 담겨 있지만 그 시대는 일정시대의 동서통합전국 난세시절로 서양에서는 우리 한국을 오랑캐 취급으로 東占(동점)하려던 시대임을 암시하고 있다. 그래서 ‘아!’하는 탄식의 소리 강자이기도 하다.
女 : 그럼 글자체로 풀면 사랑 애자는 밝혀 욕심이나 얻으려는 마음을 다스려서 움직인다는 뜻이라 했고 기를 육자는 머리를 잘 돌아가게 한다. 또는 근본이 스스로 움직임이 있도록 한다는 뜻에 밝게 만들기 위해 힘쓴다는 문자로 구성되어 있으며 검을 려자는 본질은 능력이 모두 채워지지 않은 다소 부족한, 능력이 떨어지는 아직 완성되지 않은 사람을 모아 끄집어내어 다듬고 변화시켜서 깨우쳐준다는 뜻이요, 머리 수자는 거듭 갈라 높게 함, 스스로 나 자신의 뜻으로 구성되어 자기 자신을 거듭 능력을 발전시킨다는 뜻이라고요? 그래서 애육여수란 사랑하는 마음으로 스스로 성장하는 것을 도와주고 부족한 점을 찾고 모아 스스로 바꾸어 고쳐나가라는 지도자의 심성을 의미한다고 풀이하는군요?
父 : 그래. 성인의 구제중생심과 이상향의 지상낙원을 추구하는 정신이라고 보면 될 것이다.
女 : “신복융강”의 臣(신)자 체자 풀이는 감추어진 것을 이어서 펼친다는 뜻으로 드러난 것보다 감추어진 것이 더욱 큰일을 이어서 완성하거나 그렇게 되도록 한다는 뜻이라 하였고 伏(복)자는 사람이 세우려고 힘쓰고 크게 되려고 애쓴다는 뜻으로 자신의 노력을 다하여 크게 완성하려 힘쓴다는 뜻이며, 戎(융)자는 움직여 가르고 세워 잘라 좋게 만든다는 의미와 가르고 끄집어내어 큰 것을 내 것으로 만들었다는 뜻이고요. 羌(강)자는 완성된 것, 또는 근본(어떤 대상)을 일목요연하게 다스려 묶어 움직여 얻은 사람으로 좋은 것을 얻는다는 뜻이라 했습니다.
父 : 그렇구나. 그래서 지도자가, 즉 천자가 잘하면 국가를(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이 지극정성으로, 盡力(진력)으로 애쓰게 되고 따라서 천하가 모두 융성함은 물론 기강이 바로 세워져 가장 이상적인 천지인물(하늘, 땅, 사람, 만물)의 세상으로 완성되어진다는 뜻이다.
女 : 역시 新人物(신인물)이 나타나야 되는 일이고 그 인물이 출현하더라도 노자도덕경 가르침(제73장)인 “勇於敢則殺(용어감즉살)하고 勇於不敢則活(용어불감즉활)이라” 세상에 나아가 나 개인, 그리고 가족만을 위해, 출세하기 위하여 용감한 것은 죽는 길이며 나는 내세우지 않으면서 세상을 위해 도 닦는 일이라야 나도 살고 제중생도 살려내는 길이라고 설명해주신 바를 깨달아 알고 따라야 한다는 천자문의 가르침인가 합니다.
父 : 그래. 勇(용)자는 날랠 용자로 용감한 사람을 뜻한다. 굼뜨다의 반대말이니 누구보다 무엇이든 더 빠르게 잘한다는 뜻이고 과감함의 의미이다. 먼저 맺는 열매는 오히려 선입자로써 인간열매가 되지 못한다는 뜻이다. 대기만성이므로 진실(참열매)은 늦게 때가 되어서야 맺는 것을 가르치는 노자 말씀이다. 勇於不敢(용어불감)자는 곧 숨어 지내며 도 닦은 인물이다. 속뜻은 하늘의 성수의 神이 만유의 씨앗으로 지상에 뿌리면 양육하고 보살펴 참인물을 내는 것은 간방 한국땅의 혈지로 이루어진다는 뜻이다.
[출처] #1036...나는 누구인가-愛育黎首(애육여수) 臣伏戎羌(신복융강)|작성자 금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