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증불고(破甑不顧)
중국 후 한말의 학자이자 사상가인 곽태(郭泰)와 삼공(三公)의 지위에까지 오른 맹민(孟敏)의 고사에서 유래한 '파증불고(破甑不顧)' 란 사자성어다.
'깨트릴 파(破), 시루 증(甑), 아니 불(不), 돌아볼 고(顧),
곽태가 산보를 하고 있는데 맹민이 지고 가던 지게에서 시루가 떨어지는 것을 보고 맹민에게 묻는다.
''여보시게!. 자네의 시루가 떨어져 다 깨어졌다네.''
''알고 있습니다.''
''자네 전 재산이 다 날아갔을 터인데 왜 돌아보지도 않는가?.''
''시루는 이미 깨어졌는데 돌아보면 무엇 합니까?.''
보통 사람 같으면 깨어진 옹기 조각 끌어안고 울부짖으며 탄식할 만한데 맹민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훌훌 털고 가던 길로 그냥 아무 일 없었다는 듯 가버리는 것이 아닌가?.
'파증불고(破甑不顧)' 깨진 시루는 돌아보지 않는다.
일이 일어난대로 인정하고 살아가는 것이다. 지나간 일은 아쉬워해도 소용이 없음으로 깨끗하게 단념하라는 뜻이다.
살다 보면 과거의 실수나 기회를 놓친 것을 자책하거나 아쉬워할 때가 많다.
내 의지와는 반대로 내 뜻과는 전혀 다른 일이 일어날 때가 부지기수로 많다.
잘못 된 거 아쉬워 해봐야 복창만 터진다.
이미 엎어진 물이요, 쏘아버린 화살처럼 만회할 수 없는 일에 집착해 봐야 도움이 될 리 만무하다.
우리들의 삶에 있어서 '파증불고 (破甑不顧)'의 담대한 단념이 필요하다.
지나간 일 돌아보지 마라.
일이 잘 되었건, 일이 잘못 되었건 인정하고 지나가라.
오늘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받은글 편집 =
漢陽 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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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한주를 마감하는 금요일날을 잘 보내셨는지요 음악소리와.
교훈글을 읽으면서 쉬었다 갑니다 오늘의 날씨는 무더운 초여름 날씨 었네요.
조석으로 기온 차이에 몸 관리를 잘 하시고 행복한 웃음이 가득한 즐거운 저녁시간을 보내세요.
고스톱 치다가 쓰리고에 피박쓰고 나면
응근히 부화가 몰리고 혈압 오르게 됨을 종종 느끼지요.
오락으로 즐길걸 도박으로 욕심을 부리다가 패가망신 당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