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쓰나미' 인도 일일 확진 40만명마저 돌파(종합)
사망자도 연일 3000명 이상씩 발생..화장장이 부족할 정도
주요국 코로나 19 현황 - 월드오미터 갈무리
(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인도의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40만 명도 돌파했다.
◇ 사상 처음 40만명 돌파 : 세계적 통계 사이트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인도의 일일 확진자는 40만2110명을 기록, 사상 최초로 40만 명을 돌파했다.
최근 인도의 일일 확진자는 연일 30만 명 이상을 기록하며 ‘코로나 쓰나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인도는 지난달 21일 사상 최초로 일일 확진 30만 명을 돌파한 이래 계속해서 일일 확진이 30만 이상을 기록하다 마침내 이날 40만 명까지 돌파한 것.
인도의 일일 확진자는 지난달 21일 최초로 30만 명을 돌파한 이래 28일 37만 명, 29일 38만 명을 돌파한 뒤 30일 40만 명마저 넘어섰다.
미국에서 한창 코로나가 창궐할 때도 일일 확진자 최고치는 30만을 소폭 웃도는 수준이었다.
최근 인도에서는 이중, 삼중 변이가 발생하는 등 코로나가 창궐하고 있어 ‘코로나 쓰나미’라는 신조어가 나오고 있을 정도다.
◇ 사망자도 연일 3000명 이상씩 발생 : 사망자도 연일 3000명 이상이 발생하고 있다.
이날 인도의 일일 사망자는 3522명을 기록했다. 이는 전일의 3501명보다 는 것이다. 28일에는 사망자가 3647명을 기록, 사상최고를 기록했다.
인도 일일 사망자 추이 - 월드오미터 갈무리
◇ 화장장이 부족할 정도 : 일일 사망자가 3000명을 넘어섬에 따라 인도에서는 화장 속도보다 더 빨리 시신이 쌓이고 있다.
지난달 29일 CNN에 따르면 뉴델리 동부 시마푸리 화장장 측은 "전염병이 유행하기 전에는 일일 8~10구를 화장하곤 했는데 지금은 하루에 시신 100~120구를 화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도 뉴델리에 임시로 마련된 노천 화장장에서 코로나19 사망자들이 화장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시마푸리 화장장은 수십 명의 노동자들이 벽돌로 급히 새로운 화장단을 만들었을 정도로 사람들이 몰려들고 있다. 그런데 공간이 너무 좁고 시신은 너무 많아 가족들은 표를 끊고 시신을 줄이어 둔 채 차례를 기다려야 한다.
뉴델리 화장장들은 지난주 매일 600구 이상의 시신을 화장했다. 이는 시의 공식 일일 사망자보다 두 배에 달하는 수치로, 미신고 사망자들이 이처럼 많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제1차 대유행 후 방심하고 대책을 제대로 세우지 않은 정부에 대한 불만이 극에 달하고 있다.
정부의 늑장 대응에 대한 무력감, 좌절감, 분노는 특히 병원이나 화장터처럼 매일 홍수처럼 밀려드는 죽음을 목격하는 이들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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