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미디어 시대, 소비자들은 어떻게 OTT를 소비하고 있는가
미디어 사용자들은 기기 사용 범위가 넓어질수록 OTT 서비스를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 11월 기준 6개월간 OTT 시청 경험이 있는 이용자 1,504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OTT 시청 기기별 시청 행태 분석에 따르면, 2022년 7월 기준 다수의 tvN과 JTBC TV 프로그램이 모두 제공된 넷플릭스(Netflix)와 티빙(Tving)의 선호도를 비교했을 때 넷플릭스가 61%로 압도적이다. 6개월간 넷플릭스와 티빙을 모두 이용한다고 응답한 수는 전체의 19%인 280명이다. 그중 61%인 170명은 특정 콘텐츠가 동시에 여러 OTT 서비스에서 제공 중일 경우 넷플릭스에서 시청, 21%인 60명은 티빙에서 시청한다고 응답했다. 넷플릭스와 티빙을 모두 선택한 응답자는 10%인 27명이다.
각 OTT 서비스를 선호하는 이유로는 ‘해당 서비스에 접근이 편해서’가 가장 많다. 해당 OTT 서비스를 ‘TV로 시청할 수 있어서’가 넷플릭스에서 34%로 두 번째 높은 이유인 반면, 티빙은 22%로 ‘해당 앱의 조작이 편해서’에 이은 세 번째 순위로 꼽혔다.
소비자는 OTT 구독 결정 과정에서 접근성을 우선순위로 고려한다. 설문조사 OTT 시청 기기별 시청 행태 분석에 따르면 동일 콘텐츠 제공 시 선택하는 OTT 서비스는 유튜브 56.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넷플릭스가 36.2%였다. 유튜브를 선호하는 이유는 ‘해당 서비스에 접근이 편해서’가 88.8%로 압도적이었고 ‘해당 앱의 검색이 쉬워서’ 35.2%, ‘해당 앱의 조작이 편해서’ 27.3%로 이어졌다. 넷플릭스를 선호하는 이유로는 ‘해당 서비스에 접근이 편해서’가 55.4%, ‘TV로 시청할 수 있어서’ 38.9%, ‘해당 서비스에서 제공하는 화질/음질이 좋아서’ 25.0% 순이다.
소비자는 OTT 구독 결정 과정에서 기기 사용 범위를 생각한다. 설문조사 OTT 시청 기기별 시청 행태 분석에 따르면 OTT 서비스를 구독할 때 스마트폰 외 다른 기기에서도 시청이 가능한지 고려한다는 응답은 71%로, 고려하지 않는다는 응답 29%보다 높게 나타났다. 가지고 있는 ‘모든 기기에서 제약 없이 OTT를 시청할 수 있는 경우 추가로 구독하고 싶은 서비스’를 묻는 질문에서는 넷플릭스 43.8%, 유튜브 프리미엄 38.8%, 디즈니플러스 24.7%, 티빙 19.3%, 애플TV플러스 15.0%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미디어패널조사에 따르면 2021년 전국 기준 가구당 스마트TV 보유율은 29.8%, 태블릿PC 21.2%로 스마트폰 외에도 다양한 기기를 통해 OTT를 시청할 수 있다. 스마트 TV, OTT 서비스 앱을 이용할 수 있는 자체 OS를 탑재한 스마트모니터, 스마트 빔프로젝터 등 OTT 이용 편의성에 중점을 둔 다양한 가전기기들이 출시되고 있다.
작년 11월 LG U+는 자사 IPTV 서비스를 OTT TV로 개편했다. OTT TV는 OTT와 더불어 실시간 방송, VOD까지 한 번에 찾아 볼 수 있는 플랫폼이다. 또한 U+tv 모든 채널과 넷플릭스 콘텐츠를 최대 2대의 기기로 볼 수 있는 상품 '프리미엄 넷플릭스 HD'를 공개했다. 이는 인터넷과 TV를 연결하는 기기인 셋톱박스를 설치해 리모컨 전용 버튼 하나만 누르면 OTT를 바로 이용할 수 있다.
설문조사 OTT 시청 기기별 시청 행태 분석에 따르면, OTT 시청을 위한 기기 구입에 대해 소비자는 스마트폰을 구입해 본 적 있다는 응답이 31.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스마트폰에 이어 과거 OTT 시청을 목적으로 OTT 시청 가능 기기를 구입한 경험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서 스마트TV는 18.9%, 스마트패드가 17.3%이다. 또 향후 OTT 시청을 위해 기기를 추가로 구입할 계획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서도 스마트폰이 27.9%로 가장 높았다. 이어 스마트TV 24.0%, 스마트패드 18.8% 순이다.
애플TV플러스는 안드로이드 OS를 탑재한 기기에서 사용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해당 OTT 시청을 위해서는 추가 기기 구입이 필요할 수 있다. 2022년 11월 기준 지난 6개월간 애플TV플러스를 이용한 경험이 있는 59명을 대상으로, 향후 애플TV플러스 시청을 위해 기기를 추가로 구입할 의사가 있는지 묻는 질문에서 ‘그렇다’는 응답이 24%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를 대상으로 했을 때 19.6%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애플TV플러스는 Apple 기기에 있는 Apple TV 앱에서 사용된다. 스트리밍 플랫폼과 스마트 TV, AirPlay 지원 TV, 웹사이트 tv.apple.com에서도 온라인 시청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