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시인욕(乘時因欲)
시세를 타고(백성이) 바라는 바를 따르라
乘 : 탈 승. 時 : 때 시. 因 : 인할 인. 欲 : 하고자 할 욕.
싸움의 종류는 다양하다. 국가 간 전쟁뿐 아니라 기업 간 경쟁과 대선을 비롯한 각종 선거도 일종이다. 싸우고 나면 승리와 패배의 원인을 분석하곤 하는데 이미 싸움이 끝나고 나면 분석일 뿐 소용이 없다.
각종 병법서에도 승리의 요인에 대해 설명해 놓고 있다.
고대 사회에서는 주로 최고 리더의 현명함, 장수의 유능함, 백성들의 동향, 군사훈련의 정도, 무기를 비롯한 기술의 성능 등을 들고 있다.
대표적인 전략서인 '손자병법'에서는 천시와 지리와 장수와 시스템과 민심을 들고 있는데, 기술이 발달되지 않은 고대 사회일 수록 기후나 지리여건이 중요했다.
'회남자'에서는 승리의 요인에 대해 예시를 들고 철학적 관점에서 제시하였다. 가장 잘 싸운 경우로 주나라의 무왕이 은나라의 주를 대상으로 일으킨 전쟁을 들고 있다.
일진도 불리하고 천문현상이나 지리적 여건도 최악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승리를 할 수 있었던 이유로 들고 있는 것이 두 가지이다. 하나는 시세(時勢)이고 하나는 백성들의 욕구인 민욕(民欲)이다.
시대가 지니고 있는 유무형의 형세 변화를 제대로 파악해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백성들의 욕구를 왜곡없이 파악해야 한다. 시대의 형세 변화에 따른 백성들의 욕구가 바로 시대정신이며 이것을 제대로 파악하여 제시하고 충족시켜주는 자가 싸움에서 이긴다는 것이다.
선거도 마찬가지이다.
= 받은글 편집 =
漢陽 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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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흑 아니면 백.
죽느냐 사느냐
죽기 살기로 세상이 험악해집니다.
여의도에는 살벌한 전운이 감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