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공초등학교 인성교육
6월 30일 진주 충무공초등학교 5학년을 대상으로 인성교육을 했다.
3교시는 5학년 A반, 4교시는 5학년 B반에서 강의를 했다.
코로나로 인해 중단되었던 인성교육을 다시 시작한 것이다.
학교 홈페이지를 방문하여 학교 교육 전반을 개략적으로 살펴보았다.
개교는 4년 전에 했는데 현재 62학급에 학생 수 1,570명이었다. 근래에 이런 규모를 가진 큰 학교를 본 적이 없다.
수업시작 전에 교장실을 방문하여 교장선생님의 이야기를 들었는데 학교 규모면에서 보면 진주시에서 제일 크고, 경남 전체에서도 네 번째 큰 학교라고 소개했다.
내가 마지막으로 근무했던 학교는 63학급에 2,100명 정도였음을 이야기 하고, 교장은 교육보다는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데 주력했던 경험을 이야기 했다.
7시 30분에 출근하여 학교 건물 곳곳의 안전 사항을 살펴보고, 심지어 화장실 문까지도 다 열어 보고 확인했다.
그것은 소문을 내기위한 나의 전략이었다. 교장이 일찍 화장실 까지 확인한다는 소문이 나면 혹시라도 불순한 생각을 가진 사람이 있더라도 소문을 듣고 감히 나쁜 생각을 실천에 옮기지 못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교장선생님은 익히 아는 분이다.
학생들에 대해 자부심을 가지고 계셨다.
LH를 비롯한 공공기관에 근무하는 수준 높은 학부모의 교육의욕이 학생들의 학업성취 욕구를 돋우어 학력 수준이 높은 편이라는 것이다.
수업을 해 보니 5학년으로서의 수준은 대체로 높았다.
이야기를 듣는 태도, 발표하는 내용과 언어를 구사능력이 좋았다.
그런데 담임교사의 역량에 따른 학급생의 차이도 분명했다.
학생들의 마인드가 특히 달랐다. 어느 학급은 학생들이 수업에 임하는 태도가 진지한데 또 다른 학급은 피상적이고 임시방편적이 경향이 농후했다.
수업에 임하는 자세가 진지한 학급 담임은 내가 수업하는 모습을 계속 스마트 폰으로 촬영을 하고 있었고, 학생들의 발표 모습 하나하나 모두다 촬영을 했다.
나는 학급 학생 전원에게 발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는데 담임이 한 학생 촬영을 놓쳤는지 수업이 끝난 후 그 학생만 따로 불러내어 촬영을 하는 것이었다.
담임 선생님이 그렇게 의욕적으로 학생들을 대하니 학생들이 긍정적으로 변하지 않을 수가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교실을 나오면서 담임교사를 보고 내가 이렇게 이야기 했다.
“선생님! 정말 학생들을 잘 지도하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