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20. 11. 28(토)
☞누구 : 나홀로
☞산행코스 : 구룡사(41번)종점 정류장 출발 ⇨ 치악산장뒤 ⇨ 구룡둘레길 새재정상 ⇨ 토끼봉 정상 ⇨ 투구봉 정상 ⇨ 토끼봉정상 ⇨ 새재정상 ⇨ 원주 직산동정류장
☞산행시정
05:55 집 ⇨ 06:00 천왕역(4-4)승차 ⇨ 12분 가산디지털단지역 1호선(1-1)환승 ⇨ 56분 청량리역 하차 ⇨ 07:05 무궁화호 승차 ⇨ 08:36 원주역 하차 ⇨ 09:09 원주역앞 좌측정류장 구룡사행(41번)승차 ⇨ 43분 구룡사정류장 하차 ⇨ 50분 산행출발(정류장옆 돌계단 목교보고 내려감) ⇨ 10:00 치악산방 뒤쪽 들머리 ⇨ 19분 둘레길 2코스 구룡길 ⇨ 49분 새재정상(689m) ⇨ 12:06 토끼봉정상(887m) ⇨ 13:12 투구봉정상(1,002m) ⇨ 14:05 토끼봉 정상 ⇨ 15:28 새재정상 ⇨ 16:30 직산동 정류장(산행종료)⇨ 17:10 관설동행(82번)승차 ⇨ 50분 원주역앞 하차 ⇨ 18:41발 누리로 승차(저녁식사 후) ⇨ 19:13 용문역 하차 ⇨ 22분 용문역(6-2)경의중앙선승차 ⇨ 20:50 회기역(7-3)1호선 환승 ⇨ 21:39 오류동역 하차 ⇨ 50분 귀가
☞산행 거리 및 시간 ⇒ 총 산행 거리 : 약 13.83 km 소요시간 : 약 6시간 40분(중식, 간식, 휴식 포함)
☞특징, 볼거리
◈치악산 새재(689m) ⇨ 토끼봉(887m) ⇨ 투구봉(1,002m) 위치 : 원주시 소초면
치악산(雉嶽山)은 차령산맥의 줄기로 영서(嶺西)지방의 명산이며 강원도 원주시의 진산(鎭山)이다. 주봉 비로봉(飛蘆峰:1,288m)을 중심으로 북쪽으로 매화산(梅花山:1,084m)·삼봉(三峰:1,073m)과 남쪽으로 향로봉(香爐峰:1,043m)·남대봉(南臺峰:1,182m) 등 여러 봉우리와 연결되어 있다. 능선이 남북으로 뻗어 있으며, 동쪽은 경사가 완만하고 서쪽은 매우 급하다. 총면적 182.1㎢중 40%에 해당하는 74.37㎢가 횡성군에 소재하고 있다. 봄, 여름, 가을, 겨울 모두 그 자태가 빼어나 4계절 내내 등산인과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아름다운 산으로 동악명산, 적악산으로 불렸으나, 상원사의 꿩(또는 까치)의 보은전설에 연유하여 꿩치(雉)자를 써서 치악산이라 불리게 되었다 한다. 치악산은 단일산봉이 아니고 1,000m 이상의 고봉들이 장장 14 ㎞나 능선으로 이어져 있어 치악산맥으로 불리기도 한다. 주요 봉우리는 주봉인 비로봉(1,288m), 남대봉(1,181m), 향로봉(1,043m), 매화산(1,085)등이다.산객들중 치악산에 대해 많이 아시고 계시겠지만 지정된 등산로가 아니어서 인지 모르나 비로봉에서 남쪽(원주시방향)으로 바라볼 때 2시방향에서 서북능선으로 이어지는 삼봉,투구봉,토끼봉에 대해서는 모르는 분들이 많은 것 같다. 암튼 이 코스는 정상에 올라야만 하늘이 보이고 주변이 조망되는 가파른 사다리병창 코스에 비해 토끼봉과 투구봉, 삼봉의 모든 봉우리마다 조망이 좋으며 특히 투구봉에서의 조망은 치악산에서 가장 일품이 아닌가 생각한다.
"치악산에 왔다 치를 떨고 간다"는 말이 나돌 정도로 치악산은 산세가 웅장하고 험하다.주봉 비로봉에서 남대봉까지 남북 14km에 걸쳐 주능선 양쪽으로는 깊은 계곡들이 부채살처럼 퍼져 있다. 주봉인 비로봉은 치악산의 최고봉으로 이곳 정상에서는 원주, 횡성, 영월지방이 한눈에 들어 온다. 이를 중심으로 남대봉(1,181m), 향로봉(1,043m), 매화산(1,085)등의 고봉들이 솟구쳐 있고 4계절마다 그 모습을 달리하여 많은 산악인과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곳곳에는 산성과 수많은 사찰 사적지들이 있다. 남대봉을 중심으로 꿩의 보은지라는 상원사를 비롯해서 서쪽으로 세존대, 만경대, 문바위, 아들바위 등 유래 깃든 경관이 있다. 그외 영원산성, 해미산성, 금두산성, 천연동굴과 북원적 양길이 궁예를 맞아들여 병마를 정돈했다는 성남사가 또한 이곳에 있다.
겨울의 치악산 정상 일대는 온통 만발한 설화와 상고대가 또한 장관이다. 가지에 눈 내린 것이 두툼하게 감싸인 것이 눈꽃, 눈가루와 서리가 내려 녹다가 다시 얼어서 투명하게 된 것이 상고대다.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산 중에서 특히 눈꽃과 상고대로 이름난 산은 소백산, 덕유산, 치악산 이고 1973년에 강원도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으며, 1984년 국립공원으로 승격되었다. 큰골·영원골·입석골·범골·사다리골·상원골·신막골 등 아름다운 계곡과 입석대·세존대·신선대·구룡폭포·세렴폭포·영원폭포 등 볼거리가 많다. 이밖에 구룡사(九龍寺)·상원사(上院寺)·석경사(石逕寺)·국향사(國享寺)·보문사(普文寺)·입석사(立石寺) 와 같은 오래된 절이 많이 있다.
치악산국립공원에 속하는 치악산 정상인 비로봉(1288m)에서 서쪽으로 약 1km 거리인 주능선 삼거리에서 북서쪽으로 가지를 치는 능선이 있다. 이 북서릉은 약 0.7 km 거리인 쥐너미재로 가라앉은 다음, 약 0.9km 거리에서 첫 번째로 멀리서 바라보면 삼봉 정상이 세 개의 봉우리로 보여 붙여진 이름 삼봉(1,073m)을 들어올린 다음, 북으로 방향을 틀어 약 0.8km 거리에서 투구봉(1,002m)을 빚어놓고, 이어서 서서히 고도를 낮추다가 약 1.5km 거리에 이르러 마치 상투를 튼 듯 들어올린 바위봉인 토끼봉(887m)을 이루고 있다. 수많은 등산객으로 북적거리는 비로봉 방면보다는 한적한 산행을 할 수 있는 삼봉은 아직도 오염되지 않은 석장골과 범골 계곡을 품고 있어 치악산의 비경을 접할 수 있는 곳이다. 삼봉 정상에 오르면 동남쪽으로 비로봉 정상이 올려다 보이고, 동북쪽으로는 천지봉(1087m)과 매화산(1084m)의 연릉이 펼쳐지고, 삼봉에서 북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에 투구봉(1002m)과 토끼봉(887m)이 손에 잡힐 듯 가까이 있다. 토끼봉코스는 학곡리 구룡사 들목인 신흥동 버스종점에서 오르내리는 정도가 이따금 이용되어 왔다. 구룡사 반대 방향인 흥양리 새재골을 경유해서 토끼봉을 다녀오는 코스는 한적한 코스다.
흥양리 버스종점 상초구 마을 주민의 말에 의하면 토끼봉의 본래 이름은 도끼봉이며, 도끼봉 오른쪽으로 보이는 투구봉도 옛날에는 가마봉으로 불렀다고 한다. 도끼봉이 토끼봉으로, 가마봉이 투구봉으로 변한 것은 주민들이 말해준 이름들을 전해들은 등산인들이 와전시킨 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지금의 원주∼안흥으로 이어지는 42번 국도가 생기기 한참 이전인 옛날에는 학곡리 구룡사 주변 신흥동 주민들이 원주장을 보러 다닐 때 넘어 다니던 고개가 바로 새재이며 이 길이 원주에 이르는 유일한 지름길이었다고 한다. 새재를 넘어 새재골을 빠져나오면 흥양리 상초구, 상초구에서 남서쪽 하초구를 지난 마거리고개를 넘으면 입석사 들목인 황골 입구를 지나 바로 원주시내 봉산동과 연결된다. 특히 옛날 원주로 들어서는 길목 중 한 곳이었던 마거리고개에서는 6·25 때 피아간에 서로 길목을 점령하기 위한 치열한 전투가 벌어져 많은 사상자가 난 곳으로 마을주민들은 기억하고 있다.
지금은 국립고원관리소에서 직산동 상초구까지 치악산 둘레길2코스(구룡길)이라 소개하고 길을 잘 정비하여 초보산객들이 새재까지 왔다가 새재쉼터에서 쉬다가 내려가곤 하였다. 쉼터에서 주변을 살펴보니 출입금지라는 목책을 둘러치고 그것도 모자라 대 말뚝을 겹겹이 박아 발줄을 걸어 짐승도 통과 못하게 했는데도 커다란 판대기에 무단입산 벌금 50만원이란다. 초입 치악산방 들머리를 못찾아 헤맬 때 노인 부부가 내려와 토끼봉을 물었더니 길도 없고 발각되면 큰일 난다며 못간다고 말리던 기억이 되살아 났다. 하지만 포기란 없다. 앞에라도 가 봐야지... 6년전 선답자가 알려준 길을 살펴보고 쉼터 사람이 없을 때 금지구역을 산허리로 돌아서 통과 토끼봉 쪽으로 향했다. 6년전 선답자가 가장 최근 기록이라 길은 거의 없다. 더군다나 낙엽이 덮혀서 더 안보인다. 하지만 선답자 소개서를 보아가며 가끔 대하는 리본이 확인시켜주곤 하여 진행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 토끼봉까진 정상 시간에 도착했는데 정상 표시가 없으니 재미가 없다. 그 표시가 고생에 대한 보상인데... 몇 개의 바위가 도끼날처럼 날카롭다. 조망이 툭 트여 비로봉 천지봉 매화산, 투구봉 삼봉이 눈앞에 나타나고 원주 시내가 한눈에 들어오지만 공간이 좁아 사진 촬영이 쉽지가 않다. 조심해야 하겠다. 촬영을 마치고 잠시 휴식을 하면서 투구봉을 바라보니 꼭 투구같은 봉우리가 진하게 보이고 그 뒤로 삼봉인 것 같은게 산 그림자로 감싸고 있어 자세히 안보면 못볼 것 같은 투구봉 그곳을 가려고 아래를 내려다 보니 절벽이다. 이리저리 둘러보니 리본이 하나 달려 있는데 절벽이다. 나뭇가지를 잡고 4~5미터 아래로 내려가니 우측으로 갈 수 있는 길이 보이고 리본도 하나 안내한다. 조심조심 무사히 내려가 투구봉으로 진행 드디어 투구봉에 올라섰는데 멀리서 보인것과는 모양이 영 아니고 그냥 봉우리인데 공간도 제법 넓다. 토끼봉만큼이나 조망도 일품이다. 시게를 보니 오후 1시13분 서둘러 삼봉으로 가려고 마음먹고 표시 없는 정상 그냔 인증샷도 않은 채 서둘러 삼봉으로 진행하기위해 좌우를 살펴보지만 엄두가 안난다. 로프와 세미릿지 없이는 불가능하겠다는 판단을 하고 고민하다가 포기하고 아쉬움을 남긴채 왔던길로 돌아선다. 오늘은 투구봉까지, 다음은 다른들머리로 삼봉을 갈 수있을지 알아보기로 하고 되돌아서야 했다. 치악산 종주도 숙제가 남아있으니 남대봉에서 향로봉 비로봉까진 했으니까 비로봉에서 천지봉 매화산까지 남은 종주구간을 내년쯤 생각하면서 그때 삼봉길을 알아보겠지만 역시 비탐지역으로 분류하여 길을 막고 있던 정상 표시도 없애버렸다니 관리를 그렇게 하는게 최선일까? 싶다. 막으면 더 가고픈게 사람들의 호기심인데 더 위험을 조장하지말고 최소한의 안전시설 설치로 사고를 막는게 관리사무소의 소임일텐데. 시위 막겠다고 광화문 시청앞 등 각 거리에 전국 경찰버스 다모아 차량벽을 쌓아 무조건 억지로 막기만 하는 그 정부 본보고 그 산하 직원들도... 그 좋은 비경을 못 보게 비탐직역으로 막아놓고 있으니 안타깝다.는 생각을 하면서 귀가를 위한 열차에 몸을 싣다.
구룡사 정류장뒤쪽으로 목교를 보면서 내려오는 길
치악산장 들머리에서 둘레길과합류지점
새재 쉼터 정상
금지구역 너머의 비탐로
비탐로의 숨은 비경들
개구리 두마리가 겨울잠을 포기했나?
토끼봉 정상의 도끼날 같은 바위들과 탁 트인 조망
왼쪽멀리 비로봉 우측겹쳐보이는 앞쪽이 투구봉 뒤쪽이 삼봉
토끼봉 정상에서
위험하지만 인증은...
투구봉 방향 리본이 안내
투구봉 가려면 여기로 내려가야...
지팡이 접어넣고 낙엽덮인 급경사 그래도 잡을 나무가 있어서 가능
급경사 4~5m내려오니 옆으로 있는길 리본 하나가 안내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투구봉과 삼봉
엇그제 눈 온다더니 여기도...
투구봉 가는길의 조망과 비경들
멀리 보이는 비로봉
투구봉 정상에서 바로 보이는 삼봉이 지척에
투구봉에서 보는 원주 시가지와 탁 트인 조망
삼봉을 가려면 여기를 내려가야 하는데 도저히 못내려 가겠다. 사진보다 실제는 거의 80~90도 경사
이리 저리 살피다가 사진한장 찍고 되돌아선 깎아지른 절벽 우회로가 어딘지 찾지못하고 돌아서야 했다.
촬영가능한곳에 사진몇장으로 위로를 삼고...
왼 독수리가 한마리...
조금전 내려왔던 토끼봉을 오르면서
내려왔던 토끼봉 을 되돌아오면서
뒤 돌아보니 삼봉에 안겨있는 투구봉(우측) 왼쪽은 비로봉
새재쉼터 정상에서 제일참숯(직산동)방향으로 하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