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1일
오전 11시 30분 울산 시외버스 터미널
부산행 버스 부~~웅
12시 50분 부산 시외버스 터미널 도착
혼자서 터미널 내의 식당에서 콩나물 국밥 한그릇 뚝딱~
13시 45분 부산 교대 앞 국제신문 사옥 앞
무작정 기다리기~~
14시 20분 김동건 선배 합류
14시 00분으로 약속을 잘못 알고 있었던 달구지
김동건 선배는 너무나 많은 자료와 지역들을 알고 계신듯하다.
선배는 아직도 망설이시는 이유가 뭘까?
14시 35분 국제신문 사옥 건너편
악양사랑님과 합류
악양사랑님의 애마에 탑승 서석태 국장님을 기다림.
국장님 합류 이렇게 4명이 악양님의 애마로
15시 00분경 (오차가 조금 있음) 함양으로 출발
함안을 거쳐
의령을 지나
산청으을 돌아
함양에 도착
선배집을 찾아 지리산이 거느린 산들을 헤메며
내도 쉬어간다는 휴천면을 지나
마천면을 옆으로 끼고
해발 700고지를 향해 애마는 죽을 지경이다.
지난해 물 난리가 아직 공사를 하지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아니 이제 장마철인데
지금에 와서야 분주히 탕을 파 헤쳐 날리 법석이다.
다시한번 이나라의 행적의 실태를 보는것 같아
마음이 몹시 스린다.
19시 30분경 해발 700고지 도착
이선배의 집은 외형은 완성 단계의 황토집이다.
아직 전면 부엌 앞 벽과 내부의 세면장 벽이 미완성이다.
-마천에서 산 흑돼지와 이 선배의 밭에서 난 무공해 쑥갓으로
산 허리에 앉아 내일의 작업에 대한 얘기며
이곳 해발 700고지까지 오게된 이야기며
날이 맑으면 천왕봉이 보인다는 얘기.....
이렇듯 즐거운 시간이 흘러 동네 민박집에서 하루의 피곤한 몸을 뉘인다.
06월 22일
아침 일찍 생리적 현상에 찾은 뒷간
악양님의 뒷간 구경한번 하라는 얘기에 잠시
사진에서나 보던 흑돼지가 뒷간 아래층에서
편안한 자세로 누워 휴식을 취하고 있다.
그렇게 편안해 보일수가.......
황토흙을 만지며
마냥 어린 시절의 장난꾸러기들 마냥....
황토벽돌을 수직으로 쌓아 올리는 일은
처음은 조금 헤메었지만 재미있는 하나의 놀이었다.
7.5평의 임시 거처
그러나 황토로 지어진 집은
그것도 해발 700고지의 산 허리에
마냥 부러울 따름이다.
그리고 또하나
올해 2통의 분봉과 함께 7통의 한봉
그리고 밭에서 자라는 작물들
아 아 부럽다.
참 고된 하루였다
하지만 마음은 또 그렇게 즐거울수 없다.
발바닥의 상처가 심해 절뚝거리며
폐만 끼치고 온 것은 아닌지
그래도 그런 경험을 할수 있게끔 자리를 마련해 주신
이종원 선배님께 감사를 드린다.
선배님 집 안성되면 또 한번 불러 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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