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나만 옳았다. 내가 최선이고 내 방식이 맞다는 생각이었다. 상대방도 그랬을까. ㅎㅎㅎ 참 우습다. 웃긴다. 아주 사소한 얘기부터다. 신발을 벗어서 똑바로 놓는것, 치약을 밑부분 부터 짜는것, 휴지걸이에 휴지를 밖았으로 거는것, 사용한 컵은 반듯이 씻어서 놓을것, 생수병을 병채로 입에대고 마시지 말것, 싱크대에서 양치를 하지말것 등등,,, 이게 뭐? 이렇게 안하면 천지가 무너지기라도 한다? 아니다. 전혀 상관없다. 천지 절대 무너지지 않는다. 사실 이만한 일로 무너질 천지라면 속히 무너지라지. 그런데 왜 이런 사소한 일에 목슴걸고 살았을까. 더 중요한일이 얼마나 많은데,,,. 아니, 사실 중요한 일도 없다. 아무련 영향력도 없는 무명의 여자가 무슨 절대적인 중요한 일이 있겠는가. 사실 내 사명은 가족을 위해 밥짖고 빨래하고 아이들 돌보고 ,,,여기서 벗어나 있지않다. 그리고 지금은 더욱 한가정의 중심도 못되고 변두리의 작은 협력자일 뿐이다. 밥도 아들이 한다. 빨래도 하지 말란다. 아마도 몽땅 한곳에 넣어 빨아버리는 내 방식이 마음에 안든 때문이겠지. 요즈음은 냉장고 문 열어볼일도 없다. 좋은 것인가. 잘 된것 아닌가. 나는 여전히 아이들 돌보고 부억 살림을 하는것은 여자일이고 엄마일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엄마손이 가야 제대로 된다고 믿고있다. 그런데, 며늘의 생각은 전혀 아닌것 같다. 내가볼때 며늘은 있는듯 없는 사람이다. 그것도 십년이 넘는다. 변하고 달라질때도 되었는데,,,더 심해진것 같기도 하고,,, 그러는 내 증세는? 역시 더 심해졌다. 다름을 이해하고 배려하지 못하고 있다. 한사람, 귀중하고 또 귀중한 한사람을 품어주지못하고 끊임없이 배척하고 있다. 쉽게 노여워 하고 그냥 방임해버린다. 말 섞지 않으려하고 모르는척 하는게 더 편하다. 언제까지? 이렇게 살다 마는거지뭐. 눈감기 직전 회개기도라도 해야할까? 다름 때문에 격는 불편이 너무크다. 아니, 나 때문에 상대방이 격는 불편이나 불행함은 왜 몰라라 하는것이지? 결코 나만격는 아품은 아닐탠대,,,왜 내 입장에서만 ? 배려가 없는것은 내가 먼저였을수도 있지않는가. 사랑은 내가먼저 해야하는것 아닌가. 어렵다. 한사람 그것도 가까이있는 한사람을 품지못해서 아프다. 생리혈 아무대나 흘릴수도 있다. 발견한 사람이 처리하면 될일이다. 혈묻은 펜티 수건걸이에 걸어놓는게 무슨 대수인가. 그게 그렇게 욕먹을 일이냐고. 내집 욕실에서 그정도도 못하면 그게 주인인가. 누렇게 절어있는 변기청소 안한다고 흉아니다. 더럽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하면 된다. 맞다. 옳다. 음식물 쓰레기 버리기를 놓고 버티기 경쟁을 벌리다가 내가 졌다. 지는 사람이 하면된다. 지는 사람이 하면된다. 그리고 지는 사람은 항상 진다. 이게 가족끼리 사는 한 가정의 일상이라는게 왠지 서글프다. 그리고 아프다. 서로 협력해야 한다는게 공허하다. 나는 남편하고도 전혀 협력이 안되었다. 남편은 항상 남의편이었다. 단 한번도 내 편인적 없었다고 생각했다. 그러고 보면 내게 문제가 있는게 맞나보다. 내 문제였어? 내 문제였내,,,.지금도 창조의 역사를 계속하고 계신 하나님 아버지, 제 문제였음을 고백하오니 고처주십시요. 저를 고치셔서 바로하여주십시요. 민패 안된게하여 주십시요. 남은 세월을 바로살게 도와주십시요. 주님 은혜를 구합니다. 아멘 아멘.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