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와 종소리 천 양 희 가슴으로 울어 목이 쉬지 않는 새와 짧게 울려도 여운이 긴 종소리가 줄이 하나밖에 없는 악기 같지요 소리이기만 하면 되는 새소리와 종소리 그것으로 충분한데 어쩌면 그 악기는 충분하게 우는 것인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되지요 종소리 하나를 아는 것이 다른 소리 백번 듣는 것보다 낫다는 생각도 들게 하지요 새의 가벼운 몸짓을 배우는 것이 몸만 있어 무거운 나에게는 큰 공부이지요 어두운 구름에서 나온 번개같이 거침없이 나아가는 소리는 그 속에 초인을 숨기고 있는 것일까요 소리가 날 무렵 저 소리 좀 들어보세요 저것이 우주의 율동이 아닐까요 자연의 몸짓이고 숨결 아닐까요 나는 저럴 때 새소리 종소리도 하나의 가치라는 믿음이 생기지요 그 소리는 이따금 허공을 두려워할 줄 알아야 한다고 귀띔하지요 세상이 시끄러우면 우는듯 노래하는 새와 영혼을 건드리는 종소리의 마음으로 하루에도 백년을 살아버리고 싶지요 울리는 종은 당신을 위해서도 울 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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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세상이 시끄러우면
우는듯 노래하는 새와
영혼을 건드리는 종소리의 마음으로...
새벽종소리 들으며 예배당에 갔던 그 시절에는
무서움도 모르고 오직 교회당에 엎드려 기도 하는 것만이 저의 모든 삶이 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