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홍어애는 내가 먹어본 음식중 가장 부드럽고, 담백한 음식이었다.
아침에 일어나 창문을 여니, 순천만생태공원이 한눈에 들어오는 전망좋은호텔.
우리가 잔 방은 거실 1개, 방 3개, 화장실 2개가 있는 큼직한 방이다.
밤새워 코를 드릉드릉 심하게 고는 중근에게 무조건 방 1개 배정.
밤새워 이가는 일모에게도 무조건 방 1개 배정하고, 우리는 안도했다. 오늘은
중근의 코고는 소리도,일모의 이가는 소리도 안듣고 조용하게 잘 수 있었다.
호텔에서 간단하게 아침식사후 광식의 안내로 순천만생태공원을 구경하고 점심은
순천에서 이름난 한정식집 “다심정가”에서 거나하게 먹고 광식이 선물한 젓갈세트를
받아들고 우리는 다음목적지인 목포로 출발~~~~.
우리를 만나기 위해 친손수의 첫상면도 뒤로 미루고 우리와 합류해 여수와 순천의
관광을 안내해준 광식에게 고마움과 진한우정을 보낸다.
목포에는 이번 여행에 가장 많이 신경을 쓰고, 가장 많이 수고하는 용섭이가 잘 아는
지인에게 특별히 부탁해 흑산도에서 방금잡은 싱싱한 홍어를 택배로 직송해왔다.
나는 평소 홍어를 즐기지 않았는데, 오늘 먹은 홍어애는 이번 여행의 최고의 별미였다.
홍어회와 홍어애국 엮시 이번 여행의 최고의 음식일 것 같다.
소주와 홍어요리로 세상에 부러울 것이 없다. 저녁후 재만, 일오, 중근, 세종은
내기 당구를 쳣다.
내기에 건돈 엮시 돈이 잘 따르는 일오의 차지였다. 오늘도 재만이는 열받았다.
첫댓글 배들은 안터졌나부네! 산에 나왔던거 보니께...
터질뻔햇쥐~~^^살좀쪄서 올라왓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