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상담개발원 이사, 황수경 박사 /bbs]
누구한테 상처를 받았다, 무슨 일 때문에 억을하다.. 할 때
그 괴로움에서 가장 빨리 벗어날 수 있는, 가장 과학적인 방법은 '감사'입니다.
감사로 마음파일을 바꿔 버리는 거예요.
상대방이 무슨 잘못을 했든 놔 두시고, 그건 그 사람의 파일, 그 사람의 대본이고,
영화 시나리오 보면 대본 대로 읽는 것처럼..
예를 들어 나한테 상처 준 사람이 있다고 하면 내 대본에 어떻게 써 있냐 하면
뭐 원망하고, 화내고.. 그런 대본이 나오겠죠..그래야 상황에 맞죠?
영화 보면 그렇잖아요? 사랑하는 사람끼리는 좋은 말이 오가고,
사이가 나쁜 사람들끼리는 나쁜 말이 오가고..
그런데 내 대본 파일을 내가 그냥 바꿔 버리는 거예요.
그러면 원래는 "너 때문에 내 인생이 이렇게 됐다!" 이런 말이 나와야 하는데
"고맙다, 감사하다." 이런 말이 나오게 바꿔 버리는 겁니다.
차마 그 사람한테 직접적으로 말을 하지는 못 하더라도
내가 그냥 내 마음파일을 바꿔 버리는 거예요.
그러면 원래 대본하고 안 맞기 때문에
앞으로 전개되는 상황은 내 대본에 맞게 재구성되는 겁니다.
이게 일체유심조예요. 내 마음파일 관리는 내가 한다..
어떤 학생이 저에게 와서 "선생님, 저는 우울증에 걸렸습니다."
웃을 일이 없대요. 아버지가 갑자기 쓰러지셔서 병간호를 해야 하고, 밤 늦도록 알바 해야 하고..
학교를 계속 다닐 수 있을지도 모르겠어서 수업도 의욕이 없고.. 다른 사람들은 다 행복해 보이는데..
나만 불행한 것 같고.. 앞날이 캄캄하다는 거예요. 희망이 없대요..
그래서 제가 숙제를 내줬어요. 감사한 것 108개를 써 오라고요..
그랬더니 처음엔 말도 안 된다고 그래요. 감사할 게 없는데 무슨 감사?
정말 감사할 게 없을까요?
눈도 이렇게 잘 보이는데.. 음식도 잘 먹는데.. 컵라면이라도..
병원에 있는 사람들 중에 제대로 먹을 수 없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그리고 너는 잘 걸어다니고, 얼굴도 이쁘고 그런데?
헬렌켈러에게는 이 평범한 일상이 기적이었습니다.
하루만이라도 햇빛이 뭔지 볼 수 있었으면..
사랑하는 스승님 얼굴을 한 번이라도 눈으로 보았으면..
음악이라는 게 있다는데, 베토벤, 쇼팽.. 한 번이라도 들어보았으면..
내 목소리 내서 말 좀 해봤으면..그분이 이런 말을 했어요. 너무 이상하다는 거예요.
"내가 평생 원하는 걸 다 가진 사람들이 왜 감사함을 느끼지 못 할까?"
그리고 없는 것만 가지고 불평은 어마어마하게 많더라..
그러니까 불평만 할 게 아니라, 괴로워만 할 게 아니라
그 시간에 감사할 것을 찾아서 마음파일을 감사로 바꿔 놓으면
그 밑으로는 감사할 일들이 좍~ 쓰여지게 될 겁니다.
이런 연구는 엄청 많아요.
어떤 분은 부인하고 하도 사이가 나빠서 스님을 찾아가 상담을 했더니
매일 밤 부인에게 '감사합니다' 하고 삼배를 해라..
21일을 채워라, 삼칠일 기도를 하라고 하시더랍니다.
이혼하기 싫으면 하라고 하도 엄하게 시키는 바람에 했는데..
부인이 잘 때 감사의 삼배 절을..
부인은 알지도 못 해.. 말하지 말고 하라고 해서..
말하라고 했어도 자존심 상해서 말 못 하겠죠? ㅎㅎ
그런데 그렇게 하다보니 무언가 풀려 버렸어요. 왜?
운명인지 사주팔자인지는 모르지만, 각본에 대사가 바뀌었잖아요?
까다롭고 힘든 부인을 만날 마음파일을 바꿔 버렸어요.
나는 감사한 아내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라는 파일로..
내 마음파일이 바뀌니까 아내도 차차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상대방을 바꾸려고만 하지 말고 먼저 내 파일을 바꾸세요.
누구 때문에, 무슨 상황 때문에, 어떤 처지 때문에 힘들고 괴롭다면
그럴수록 빨리 내 마음파일을 바꾸어야 합니다, 감사파일로..
이런 경우는 무척 많습니다.
어떤 분은 병도 많고 여건도 안좋은데 매일매일 카톡에다 '감사'를 올렸어요. 실험삼아..
그는 너무너무 비관적인 사람이었어요. 몸 상태도 너무 안 좋아 직장도 못 다니고..
그런데 그렇게 '감사'를 적은 문자를 카톡으로 지인들한테 보내기 시작했는데..
오늘은 눈이 보여서 감사하고.. 오늘도 소화가 잘 돼서 감사하고.. 오늘은 다리가 있어서..
사실 이런 거 감사한 줄 모르시죠? 우리가 병원에 가 봐야 이 몸이 감사한 줄 알지
그러기 전엔 이 몸이 그냥 찬밥 신세예요 ㅎㅎ
그분은 그렇게 감사 카톡을 한지 1년 반만에 정말로 얼굴이 바뀌었어요.
얼굴이 밝아지고, 미소가 항상 절로 나오고..
조건은 바뀐 게 하나도 없는데 그렇게 행복해진 것이죠.
우리가 돈이나 출세, 건강.. 조건을 좋게 하려는 것도
다 그런 마음의 행복을 위해서 아닌가요?
나중에 하겠다고 하지 말고 '지금' 파일을 바꾸세요, 감사파일로..
즐겨찾기도 감사로 바꾸세요, 손해볼 것 없으니까..
내 인생의 드라마 각본을 바꿀 수 있는 주인이 되어야 합니다.
남이 써 주는 각본대로 연기하지 마시고 캐릭터를 바꾸세요.
그 사람이 이뻐서 감사하는 게 아닙니다. 내 마음파일을 바꾸는 것뿐이에요.
그 사람은 그 사람대로 놔 두세요. 그러면 내 대본에 맞는 사람이 되든 누가 바뀌든
이게 바로 운명을 바꾸는 겁니다. 일체유심조예요.
자, 그러니까 다른 것만 검색하지 말고 본인의 마음컴퓨터를 잘 검색하시고
본인이 원하지 않는 파일이 있으면 스스로 바꾸세요.
남의 컴퓨터 걱정하기 전에 내 것부터, 내 휴대폰부터 관리를 잘 해야 하겠죠?
그래서 내 마음의 주인으로 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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