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기, 내가 가면 안 돼요?
이 책은 이금이 작가의 첫 역사 장편소설이다.
처음 제목을 보았을 때 무슨 뜻? 하는 느낌이었다.
책 다 읽고 나면 고개가 끄덕끄덕 왜 그 제목인가를 이해하게 된다.
이야기는 <자작의 딸> 윤채령 다큐멘터리가 나갔는데,
자신이 윤채령이라는 또 다른 할머니가 나타난다.
그 할머니는 요양병원에 있는 김수남 할머니!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그때부터 이야기 속으로 푹 빠져들어간다.
작은 시골 마을의 일곱 살 소녀 수남은
'거기, 내가 가면 안 돼요?'
이 한 마디로 자신의 인생을 뒤바꿔
아무도 상상하지 못할 엄청난 인생을 살아낸다.
자작의 딸 윤채령의 생일선물로 경성에 와서
국경을 넘고 대륙을 횡단해 바다 건너 지구 반대편까지 다다랐다 돌아온다.
일제강점기와 해방 정국의 혼란기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거대한 파노라마에 숨도 쉬지 못하고 빠져 들었다.
최근에 읽었던 책 중에 가장 감동깊은 책이었다.
이금이 작가의 새로운 변신이었다.
많은 분들이 읽어봤으면 좋겠다.
사족 : 원래 7일인데.......... 행운의 7을 넘기고 8일에 남깁니다. 부끄~~
첫댓글 무척 궁금해지는 책입니다.
같은 감동 받아봐야겠어요.^^
저도 최근에 읽은 책 중에 최고였어요.
이금이 선생님에 대한 존경심이 모락모락~~~
우리 도서관에도 얼른 들여와야지...
추천 글 고맙습니다.
관장님께도 안부여쭙니다. 더위에도 안녕하시길.....
거기!
여기에서 거기까지!
이 책을 주제로 멋진 일을 기획하고 있어요~
기대하셔도 좋습니다.ㅎ
음...나도 멋진 기획에 동참해보려고, 책방에서 사갔는데,,,
이금이 작가 이전 작품은. so so ..
강물님, 밀가루님 모두 찬사를 하니, 빨리 책장을 넘겨야겄구만요.
감솨요~~
소설 읽는 재미를 간만에 만끽하며 정말 미친듯이 빠져서 읽었어요. 1권과 2권의 75% 부분까지는.... 근데 결말이 마~니 아쉽네요. 좋았던 만큼 더 속상해요. 작가를 붙잡아 결말 다시 쓰라고 한 미저리 생각이 난다....헐! 그렇다고 작가님께 이르진 마세요. 그러진 않을 거니까^^
근데 결말부분, 저만 그렇게 느꼈나보네요. 여기 평들 보니..... 같이 토론해 보고 싶네요~~~
아뇨. 저도 그 부분은 동감이에요. 그래도 청소년 소설의 스케일을 확장시켰단 점에선 존경스러워요.
@밀가루 그렇네요. 청소년소설 폭도 넓히고 질도 확 끌어올려준 대단한 작품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