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갑작스러운 두드러기, ‘콜린성 두드러기’ 의심해봐야>
샤워를 한 후 팔, 다리에 아주 작은 형태인 수십 개의 두드러기 증상이
나타난 대학생 김모(20∙여ㆍ한림대ㆍ미디어스쿨1)씨는 피부과에
내원하여 ‘콜린성 두드러기’ 진단을 받았다. 겨울철이면 피부에 갑자기 두드러기가 발생한다는 직장인 권모(47∙여)씨는
“두드러기가 났을 때는 심하게 간지럽다가 시간이 지나면 피부가 원상태로 돌아온다.”며 고통을 호소하지만 방치한다.
권
씨처럼 추운 날씨에 두드러기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 콜린성 두드러기일 가능성이 높다. ‘콜린성 두드러기’는 운동, 목욕
등으로 열을 쐬거나 정신적 스트레스를 겪은 뒤 체온이 1℃이상
높아질 때 나타날 수 있는 일종의 열성 두드러기이다. 일반적인 두드러기와 달리 자극을 받은 특정 부분이
아닌 무작위로 두드러기가 나타나고 가려운 부위가 이동하며 피부를 긁을수록 심하게 부풀어 오르고 피부에서 열이 발생한다. 또한 가려움 증상이 길어야 30~1시간 정도로 오래가지 않으며 두드러기가
가라앉으면 피부가 원래 상태로 회복된다. 기온이 낮은 겨울철 외출을 하고 갑자기 따뜻한 곳으로 이동했을
때나 기온이 높은 여름철 체온이 높아질 때 두드러기가 발생할 수 있다.
2014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콜린성 두드러기’ 진료 인원은 2012년부터
2014년까지 연평균 1만 2천여 명으로 전 연령대 중 10~20대(43.6%)진료 인원의 비율이 가장 높았다. 또한 남성 진료 인원인
61.3%로 여성(38.7%)보다 1.6배 가까이 많은 수치를 보였다. 연령과 성별에 따른 진료 인원을
고려했을 때 콜린성 두드러기는 10~20대 남성에게 가장 많이 발생했는데, 이는 타 연령대와 여성에 비해 신체활동량이 많아 체온이 높아지는 빈도가 크기 때문이다.
‘삼척시 윤피부과’ 원장은
“콜린성 두드러기 발생을 예방하려면 갑작스럽게 체온을 상승시키는 상황을 피해야 한다.”며 과도한 운동과 뜨거운 사우나와 찜질은 자제하고 정서적으로 강한 자극이나 심리적 불안을 느끼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권고했다. 또한 두드러기가 금방 가라앉았다고 해서 방치하게 되면 만성 두드러기가 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초기에 적극적으로 치료를 할 것을 당부했다. 삼척시 도계한의원 원장은 “격렬한 운동이나 사우나를 통해서 몸속에 있는 땀을 몸 밖으로 배출해 체온조절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답변했다. 콜린성 두드러기와 땀에 대한 양방과 한방의 상반된 답변으로
때에 따라 참고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콜린성 두드러기는 “자기
면역기전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며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평소 면역력을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