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백합 몇 종류를 같이 캐면서 보니 자구 달린 갯수가 확연히 차이가 납니다.
백합이 심긴 깊이는 거의 같습니다.
그런데 미스페야가 너무 야박하네요.
모구 하나당 자구 하나 그것도 콩알이로 하나 달렸습니다.
작년에 전부 트라이엄페더 자구들만 몰아서 심었다고 생각한 곳에서 4종류가 섞였었어요. 섞였다는 사실도 미스페야가 피고 나서 사진 보고 알았어요^^
제일 빨리 주황색 백합, 그리고 연그린 그린스타가 피었습니다.
다음으로 트라이엄페더
마지막에 미스페야 순으로 피었습니다.
사실 자구만 모아 심은 곳에 미스폐야가 있을 것이라고는 생각도 안했는데
자구들 중에 제일 늦게 2송이 피었습니다.
미스폐야를 2020년 2구 심었고,
작년에 자구 2개가 이사해서 꽃 핀 자구를 캤더니 그것도 자구가 2개입니다.
초창기 모구 2개는 꽃대 튼튼하게 멋진 위용을 자랑하며 피었어요. 초창기 모구도 캐보고 싶은데 일이 커지니 그건 패스~
그러니 문득 든 생각이 꽃이 늦게 피는 것은 자구 만들 시간이 없겠구나 였어요.
미스페야는 7월 마지막주에 피기 시작해서 8월 초까지 꽃을 보여 줬습니다.
이번에 캐진 않았지만 7월 중순에 핀 카사블랑카도 자구가 많이 생기질 않았었습니다.
6월부터 일찍 피는 백합은 최소 서너개 많게는 7~8개 이상을 튼실하게 만듭니다. 이번에 같은 곳에서 함께 캔 색깔을 알 수 없는 백합이네요. 그래서 이름표에 그룹1^^
다른 님들이 키우시는 백합의 자구 생성은 어떤가요?
첫댓글 저는 큰화분에서 키우는데 작년에 안캐내고 그냥두었으니 상태는 모르겠지만 봄에 싹이나와서 꽃도 봤어요 꽃도 풍성했구요
백합 구근이 해가 갈수록 크면서 꽃대도 굵고 튼튼하게 올라와 꽃도 많이 피어요.
그런데 그것은 자구 생성이랑은 좀 다른 것 같아요.
자구는 모구를 깊이 묻으면 땅속 줄기에서 생기는데
같은 깊이로 심긴 백합 구근의자구 생성 갯수가 다르네요.
품종마다 번식력이 다른데 혹시 그 이유가 꽃이 지고나서의 성장시간이 짧아서인지 궁금했어요^^
미스페아가 다른 것보다 키가 작지않나요?
꽃 핀 시기가 늦어 자구가 적다는 가설은 뒤집어말하면 꽃이 피지 않으면 자구가 없다....로 해석되는데 그건 아닌 것 같구요 개화를 못해도 자구가 달리니 .....잎이 크고 많아야 자구도 많이 만드는데 이게 다른 것 보다 적으니 자구도 수가 적은 걸로 보구요.
품종의 특성일 수 도 있어요.
이쁘지만 가녀린 것들은 번식도 약하죠.
꽃이 수정되어야 자구가 생기는 것은 아니고 줄기에서 자구가 생기는데
꽃을 피우는데 힘을 쓰고, 그 이후에 자구를 키우다보니 자구가 적은 것이 아닐까 생각했어요.
미스페야나 트라이엄페더나 카사블랑카나 키는 거의 비슷해요. 140cm~150cm 정도
작은 자구들 끼리 비교해도 비슷한 키, 비슷한 깊이로 심겨졌는데 그러네요.
자구 몰아 심은 사진 중에 키큰 두개 빼면고 옆을 포위한 애들은 전부 한송이만 핀 비슷비슷한 크기였어요.
미스페야가 절대 가녀리진 않아요^^
아무래도 원래 미스페야를 캐야할지...ㅋ
그것이 만든 자구 갯수가 궁금합니다~
흙에 영양분이 없으면 ?
8월에 피는 우리 페야는 구근이 주먹한하고 자구도 달리던데
같은 곳에 비집고 심어서 양분은 다 없었을 거에요.
그치만 다른 아이들과의 싸움에서 졌을 수도 있겠네요.
몇개 없는데 자구는 안달고 씨앗만 많이 달았어요.
천진님 페야가 자구를 달았다니 저도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
@행주농장(고양) 생각나서 하나 캤드니 축구공만 하네요 ㅎ
@천진(서울) 우량아선발대회 출전선수 같습니다^^
꽃도 많이 달았겠어요ㅎ
@천진(서울) 다시 생각하니 미스페야는 가운데 갇혀서 자랐습니다.
둘레에 심겨진 애들은 옆으로 뻗고 싶은 만큼 뿌리를 뻗었겠네요.
꽃이 늦게 피는 것만이 자구가 안 생긴 원인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좀 단순했던 것 같아요.
감사합니다^^
제 경험엔 종별로 다른 것 같아요.
다 비슷하게 늘면 좋은데 한 종류만 너무 박하게 자구를 만드네요^^
키우는 사람의 욕심이죠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