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 1 ― 납북
영문도 모르고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고
끌려갔다
전쟁 끝났지 70여년
아직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_정호순
통일 2 ― 가지 못하는 편지
편지를 쓴다
부쳐도 갈 수 없는
주소가 있어도 닿지 않는다
철새처럼 언젠가
오갈 수 있기를
_정호순
통일 3 ― 연날리기
하늘에 피는 연꽃송이
바람은 남북으로 흐르고
하고 싶은 말들
북쪽으로
보낸다
통일 4 ― 실향민
저잣거리 엄마 손 놓친 아이처럼
두리번 두리번
몸은 남쪽 눈은 북쪽
고여 있는 건, 눈물
통일 4 ― 독개다리
총탄이 박힌 자국
교각만 남아
건너지 못한 시간들
어떤 조형물보다
통일을 외치고 있다
_정호순
통일 6 -퇴역 군인
지금은 한가한 몸이지만
기억해다오
나는 대한민국 하늘을 지켜낸
역전의 용사였다오
_정호순
통일 7 ― 첫발
아기가 첫걸음 떼듯
첫발이
길이 되면
언젠가
두 물길도 두물머리에서 만나리
_정호순
카페 게시글
디카시 비교 감상
통일로 읽는 비교 시 7편 -정호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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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폭포수처럼 쏟아지는
작품의 근원!
저는 시리즈 시 써 놓은 것도 많은데요.
사진 하나에서 못 다 이야기 한 것들이 많잖아요.
시리즈로 엮은 디카시집을 따로 내볼까 하는 생각도 가지고 있고요.
판문각 2번 갔었는데요...
외국인들이 참 많이 견학을 오더군요.
이곳 저곳 둘러보면서 통일에 대해 생각을 절로 드는 곳인데요.
조형물 또한 그런 생각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완전 노력파입니다.
되든 안 되든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흐르는물 /정호순 대단하신 그 열정을 존경합니다.
@김선영 선생님도 열심히 하시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야구 선수들이 출전할 때마다 홈런을 쓰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러나 장타, 아니 단타라도 치면 좋지요.
그러나 출전을 안 하면 홈런을 커녕 단타 칠 기회도 없는 것이지요.
자꾸 많이 쓰다 보면 좋은 디카시 한 편 걸리겠지요.
유명한 시인들 수백 편의 시를 남겨도 대표작은 한 두 편에 불과하죠.
통일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통일이 점점 멀어지는 거 같아요.
지금 남북 상황을 보면.
편지조차 왕래도 못하고 있으니.
정호순 선생님 정말 작품 감상 잘 하였습니다
많은 배움하고 갑니다^^*
선생님 시리즈로 써보셨나요?
@흐르는물 /정호순 아뇨^^*
@이경순 그럼 써보세요.
공부할 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