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들어보니,
너무 좋아서 가족들에게
강의를 추천 해 주었다.
여행을 하는 도중에
아이가 아버지에게
그 강의 그만 들으라고 한다.
왜 그렇게 생각하는 가를 물으니
남들이
강의 하는 사람이
사이비라고 비난 한다고 한다.
아버지도
그런 곳에 빠지는 것이 싫다 하면서
더 이상 그런 강의는 올리지 말라고
한참
열변을 토한다.
다 듣고 몆마디 건내도 말이 통하지 않는다.
대화를 다른 곳으로 돌리고
그 자리를 파했다.
고맙다고
가족이 모이면
사회를 살면서
서로 부족한 것을 나누어 보는 자리다.
나도 몰랐는데,
그런 말을 해 주어 고맙다는
인사를 건내고
집으로 돌아오면서
왜 그런 일들이 일어났는지 한참을 생각 해 본다.
장사를 하면서
아이가 유치원 다닐 때 일이다.
동생과 같이 공용 화장실로
보냈더니
아이들이 돌아오질 않는다.
문이 안에서 잠긴 것이다.
아무리 밖에 동생에게
어머니 아버지를 모시고 오라고
말해도
울기만 한다.
딸은 안에서 울고,
동생은 밖에서 운다.
아내가 화장실이 가 보라고 한다.
가서보니 누나가 나오질 않는다고 한다.
문이 안으로 잠긴 것이다.
옆 창문을 보니 딸이 울고 있었다.
아버지를 보더니 더 서글퍼운다.
아버지가 누구지
번개맨 아버지가 금방 해결 할 것이니
아버지를 믿고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하니
알았다고 한다.
그렇게 창문을 열고
밖으로 나오니
그날부터 아버지는 딸의 신이 된 것이다.
딸이 폐럼으로 입원을 하고
아버지는 시장에서 장사를 한다.
얼마나 자랑스러운지 만나는 사람마다
우리 아버지는 장사 한다고 이야기를 건낸다.
다른 아버지는 다 찾아오는데,
우리 아버지가 오질 않아도
늘 아버지가 자랑스러운 것이다.
딸을 만나러 가니
아버지를 반기면서
나도 아버지가 있다고 자랑스럽게 이야기를 하면서
다닌다.
그런 아버지가 살면서
하나 둘 못난 것들을 보여주다 보니
이제는 아버지가 사이비에 빠진 사람으로 보인다.
예전에 알던
그런 존경스러운 아버지가 아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아버지에 대한 존중은 사라지고
티가 보이는 것이다.
돌아오면서
나를 반성해 본다.
무엇이 잘못되어
오늘 우리 자식들에게
이런 말을 듣는가?
사이비가 아니라
아버지 신용이 땅에 추락 한 것이다.
아버지가 번개맨이라면,
어떤 말을 해도 일단 수긍을 하고
의논 할 것인데,
자라면서 무엇인가
채워주지 못한 것들이
오늘 이런 환경을 스스로 만들었다.
딸이 사는 집을 방문 하면서
에어컨 청소도 해 주고
딸이 미쳐 하지 못한 청소도 해 주면서
딸에게 다시 묻는다.
아버지가 누구인가?
번개맨이라고 답을 한다.
늘 우리 후손에게
무엇이든 해결 해 주었던
번개맨이 될 수 있도록
다시 노력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
눈시울이 뜨거워 진다.
미안하여 고개를 들 수가 없다.
다시
신용을 회복하여
존경받는 어른이 되도록 노력 해야 한다는
다짐을 가지고 일상으로 돌아온다.
번개맨과 사이비는 오늘 나의 신용도이다.
내가 먼저 반성을 해야
자식들도 나를 보면서
다시 돌아온다.
왜 그런지
같이 연구해 보아야 한다.
2024년5월1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