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함은 자신을 검증하지 않는다 단순성은 현재의 미덕이다. 그리고 단순하지 않으면 어떤 미덕도 현실적일 수 없다.
계획을 세우는 일, 계산을 하는일이 금지 된 것은 아니다.
그러나 단순성은, 그러니까 단순성의 미덕은 거기에서 벗어난다.
심각하고 복잡한 것은 미래이다. 단순한 것은 현재이다.
단순성은 자아 오만, 두려움을 잊는 데 있다.
불안 대신 평온, 염려 대신 기쁨, 진지함 대신 가벼움, 반성 대신 즉흥, 자기애 대신 사랑, 가식 대신 진리가 곧 단순함이다.
자아는 머리를 치켜들겠지만 이번에는 훨씬 더 경쾌하고 정화되어서 자유로워진 상태이다.
보뱅의 시구처럼 자아의 속박과 왕국으로부터 벗어난 단순한 사랑은 자기만의 지복을 추구하는 일을 포기한지 오래이다. 더 이상 잃을 것을 염려하지 않는다.
종교는 이제 그에게는 너무 복잡하다. 도덕도 그에게는 너무 복잡하다. 자아에로의 웅크림이 얼마나 덧없는 일이었던가?.
우리는 끝도 없이 자신을 검증하고, 판단하고 벌하곤 했다.
우리의 훌륭한 행동들이 의심을 받고, 선한 생각들이 불신을 받았다.
이제 그는 더 이상 자신을 판단하지 않는다. 그에게는 자비가 순수함을 대신하거나, 순진함이 자비를 대신 한다.
그는 진지하지만 비극에 빠지지 않는다. 그는 가벼운 마음으로 평화로운 영혼을 안고, 목적없이, 향수없이, 초조함없이 자기 길을 간다.
그것으로 충분하다.
그것는 증명할 것도 없다. 과시욕이 없기 때문이다.
추구할 것도 없다. 모든 것이 거기에 있기 때문이다.
단순성 보다 가벼운 것이 있을까?.
그래서 단순성은 현자의 미덕이며, 성자의 미덕이다.
- 미덕이란 무엇인가 - 앙드레 콩트 스퐁 빌
= 옮겨온 글 편집 =
漢陽 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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