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가 KTX 증편과 정차 확대, 주차장 확충, 주차 요금 인하 등을 21일 한국철도공사에 건의했다.
창원시는 “지난해 12월 15일 경전선 KTX개통 후 한 달간 이용객 현황을 조사한 결과, 하루 평균 4330여 명이 통합시 3개 역을 이용하고 있으며 승객에 비해 열차가 턱없이 부족해 평일·주말 좌석이 매진되는 경우가 많아 이용객들의 불만이 높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시는 이에 따라 종착역인 마산역을 기준으로 주중 7회, 주말 12회인 운행 횟수를 주중 10회, 주말 15회로 각각 늘려 달라고 요구했다. 또 전체 이용객 중 창원중앙역이 36.4%, 창원역 26.1%, 마산역 37.4%인 점을 고려해 창원중앙역과 창원역의 정차 횟수도 늘려달라고 요청했다. 시는 또 KTX 정차역 주변 주차시설 확충과 주차요금 할인도 촉구했다.
한편 지난달 15일 개통 이후 10일 현재 상·하행선 이용객을 보면 마산역은 상행 2만3102명, 하행 2만657명, 창원역은 상행 1만7156명, 하행 1만3398명이다. 창원중앙역은 상행 2만3048명, 하행 1만9571명으로 나타났다. 또 밀양·동대구 환승열차 이용객은 줄어든 반면, 직통열차 이용 고객은 꾸준히 늘고 있으며 창원중앙역 이용객의 시내버스 증차 건의가 계속되고 있다. 이병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