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다보니
물건 옮기는데 힘이든다.
옆에서 지켜보니
젊은 친구들이 오토바이로
큰 물건도 쉽게 운반을 한다.
무작정
중고 오토바이를 사서
연습부터 해 본다.
모든 사람들이 뒤에서 지켜보니
아슬아슬하고,
조마조마하고,
빙판길에 넘어져 다리를 다치고,
오만 일들이 다 일어난다.
그래도 묵묵히 참아가면서,
오토바이를 배우고 배달을 하신다.
어느날 단골 한사람이 물어본다.
힘들게 오토바이를 몰고
다니시는지 이유를 모르겠다고 한다.
나이가 들어
남들처럼 끌차로
배달 하려고 하니 너무 힘이드셨다고,
오토바이로 운전을 하면,
배달 시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
배운것이라 한다.
옆에 있던 다른 단골이 한마디 한다.
그럼 어르신 양 옆에
보조 바퀴를 달면,
위험하지 않는다고
한번 해 보시라고 권한다.
고맙다고,
바로 보조 바퀴를 달고 안전하게 일을 하신다.
하늘에 나는 독수리가
나이가 들어
더 이상 부리를 쓸 수가 없는 때가 온다.
깨지고 부서져서 이대로는
아무것도 먹을수가 없다.
독수리는 그때 선택을 해야 한다.
이대로 죽을것인가?
아니면
바위에 스스로 부리를 깰 것인가?
선택이 끝나면,
바위에 자신에 부리를 모두 깨어버리고,
부리가 날 때까지 인고의 시간을 보낸다.
시간이 지나
부리가 나면
다시 예전처럼
하늘에 주인이 된다.
할머니 한분이 나이가 들어
어쩔 수 없이 부부가 따로 살아야 한다.
평생 장사만 하시던 분들이시다.
아저씨는 다리가 불편해서 안 된다고 하시니,
할머니는
운전 면허를 따기로 마음을 정하신다.
수십번을 떨어지고 나니
주변에서 그만두고 쉬라고 한다.
남의 사정도
모른다고 하면서
이번에는 누구도 모르게,
새벽4시면 일어나,
운전 연수를 하고 돌아오면 아무도 알 수가 없다.
그렇게 면허를 따고보니,
그 동안 그만 두라고 하던 사람들까지
전부 대단하다고 한마디한다.
늘 불편한 말들을 듣고도
꼭 해야하는 명분이 있는가를
주변 인연들이 시험지를 내는 일들이 깐죽거리는 일이다.
그 일을 멋있게 이루어내면
새로운 삶을 사는 일이다.
누구나 늘 시험을 친다.
시험이라는 것이 단순하고 명료하다.
더 높은 이상과 더 질량있는 일을 하려면
이번 미션은 자신이 노력을 해야 한다.
멈추어 선다면,
오늘 이 만큼 가춘것만 가지고 하라는 것이다.
질량보다 더 욕심을 내는 순간
장사는 망하고,
싸움이 일어나고 오만 어려움이 온다.
왜 그런지 늘 가장 친한 인연들이 물어본다.
하는일이
명분 있고
사회 도움이 되는 삶이 되는지,
운전을 하면 더 많은 곳을 갈 것이고,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날것이고,
더 지적인 일을 배울 환경이 만들어진다.
그곳에서 다시 노력 하다보면
그곳에서 또 시험을 친다.
이치를 깨우치면,
누구도 미워 할 수가 없다.
오늘 나에게 욕을 한다면
왜 욕을 들었는지를 깨친다면
다음에 올 환경은 웃으면서 반기는 인연들이 다가온다.
내 인생이다.
자신이 노력을 해야 시험 칠 자격이 부여된다.
어떻게 할 것인가?
같이 연구해 보아야 한다.
2024년5월1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