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선에서 일하고 있는 교원들이 모여 스스로 교육문제의 중심이 되고자 하는 "한국인간관계연구소"가 창립됐다. 세계 1위를 치닫고 있는 청소년들의 자살 문제, 비등하는 학교폭력 문제 및 교권의 실추에 의한 교육위기등이 이미 위험수위를 넘었다고 판단해 교원들 스스로 이러한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절실함이 작용했기 대문이다. 지난 20일 의정부용현초등학교 강당에서 현직 교원, 상담전문가 및 대학의 인간관계 관련 학과 즉 교육학 및 심리학 등을 전공하는 이들이 참여한 가운데 `한국인간관계연구소‘ 창립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 연구소의 창립을 주도한 이철웅 의정부용현초등학교 교장은 “우리 사회는 알코올 중독자 160만 명, 도박중독 고위험군 240만 명 , 인터넷중독 고위험군 230만 명, 약물중독 및 마약사범이 수 만명에 달하는 이른바 중독(Addiction)된 사회의 전형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학교현장에서도 학교폭력 뿐만 아니라 교권 실추를 조장하는 분위기가 너무 범람하고 있는 문제가 심각한 사회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이를 극복하고 개선하는 길은 교육자에 의한 교육적 사명감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주제토론에서 이철웅 교장은 “미국의 유명한 교육심리학들도 그 사회의 변혁은 교육에서 비롯되어야 한다”며“교육은 곧 사회교육이며, 그 사회의 생명수”라는 생각으로 학생을 가르치는 일에 자긍심과 더불어 사명감을 재충전하자고 주창했다. "한국인간관계연구소"는 지난 5월 15일 스승의 날에 창립해 인터넷상의 카페를 구성해 많은 교원들의 동조를 받아 교육 문제 및 사회문제를 교원이 중심이 돼 주도적으로 개선해 가고자 하는 취지라고 이철웅 교장은 설명하고 있다. 특히 교육현장의 어려움은 갑자기 증가하는 명퇴교사의 급증에서 찾을 수 있는데 교원들 마져 이 어려운 교육현장을 포기하면 안된다며 보다 적극적으로 교육현장의 문제점 개선에 솔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인간관계연구소는 교원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컨설팅장학, 교육평가 및 혁신교육 등 교육문제에 대한 정보교환과 사회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청소년들의 자살문제와 학교폭력문제를 현장중심으로 개선해 가는 방안을 모색해 나갈 전망이다. 한편 "한국인간관계연구소"는 정기적인 세미나 및 각종 교육참고자료의 발간 사업 등을 통해 지속적인 사회개혁 활동을 표방하고 있어 향후 활동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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