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自序
2012년 8월 말로 나는 정년을 앞두고 있다. 돌이켜 보니, 학생을 가르치며 살아온 32년의 세월이 바로 내 인생이었다.
그 세월 속에 녹아있는 많은 사연과 경험들이 정년과 동시 사라지는 것이 아닌 내 삶의 흔적으로 남기고 싶었다.
1980년, 나는 고향인 경남 함안에서 꿈을 안고 상경하여 성균관 대학교에서 뒤늦은 학업을 시작했다.
그리고 장안대학교에서 교수로써 정년을 마치게 되어 나의 기념 집 이름을
「성균관에서 장안까지」라 붙였다. 그리고 기념 집 말미에 ‘성균관과 장안의 모태, 그리고 그 이후’이라는 공간을 마련하여
간직하고 싶은 추억과 앞날의 삶을 설계해 보았다.
정년 기념 집 구성은 크게는 두 부분으로 나누었다.
앞부분은 나와 나의 가족 모습과 내가 걸어온 발자취를 담았다.
학생을 가르치며 정리한 10권의 저서는 머리말과 목차를 수록하였고,
논문은 21편 중 실용적인 면을 고려한 5편만을 수록하였다.
그리고 이 곳 저 곳에 투고한 글과 배낭여행으로 세상을 구경한 모습,
26년 동안의 장안 생활은 대학과 학과생활로 구분하여 기록하였다.
선정된 5편의 논문은
■ “朝鮮時代 鄕約의 社會敎育的 硏究”는 박사학위 논문 요약본이며,
■ “보육교사 1급 자격 이수증 발급양식”은 1995년 당시 보육교사의 자격증 양식이 없던 시절 보건복지부 관계자와 의논하여 새롭게 자격증 양식을 만들어 일반화 시킨 것이며, ■ “청소년 예절교육의 실태와 문제점”은 7차 한국여성교양학회 학술발표회 개최 시 보고 한 내용으로 인성교육과 예절교육의 현 주소와 그 대책을 논한 것이며,
■ “사이버시대의 교수학습방법개선에 관한 연구”는 2001년 대학가상학습개발센터 소장 직 을 맡아 여러 대학의 사이버교육 실태를 분석한 것으로 장안대학의 사이버교육 방향 을 점검한 것이며,
■ “Freud와 Erikson이론에 따른 성격형성에 관한 고찰”은 프로이드와 에릭슨의 이론에 근 거한 성격형성과정을 실제적 사실을 통하여 분석한 논문이다.
뒷부분에는 정년퇴임 장면을 담았다. 대학정년퇴임식과 학과퇴임식 그리고 동문회 퇴임모임을 담고, 말미에 앞으로의 삶의 의미를 찾기 위해 지난날을 되돌아보는 공간을 두었다.
2012년 8월 정년을 앞두고
잠실 서재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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