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측 불허다 도무지 세상을 읽을 수가 없다 바닷물을 팔아 떼돈을 벌고 있는 현대판 봉이 김 선달이 등장했다 아무리 많이 퍼다 팔아도 태클 거는 사람이 없다 바닥을 치던 소금 값이 일본 지진으로 금값이다 재고는 없고 주문은 쇄도하고 오랜만에 허리 한 번 펴고 홀로 웃는다 평생을 바닷물로 소금을 만들어 팔던 신안의 섬사람들 허허이 하면서 봉이 김 선달이라 놀려도 듣기 싫지 않다 장마가 지나고 나면 소금꽃을 피울 생각에 바쁜 하루 명품을 만들어야지 하얀 금 다이아몬드 신안의 명품! 청사진이 바다처럼 펼쳐진다
첫댓글 평생을 바닷물로 소금을 만들어 팔던
신안의 섬사람들 허허이 하면서
봉이 김 선달이라 놀려도 듣기 싫지 않다/
바닷물로 소금을 만들어 파는 신안사람들, 봉이 김선달이 틀림 없네요. 시상이 발랄해서 좋습니다. 좋은 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