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승전결
기똥차
승리했네
전승 삼대일
결국은 이겼네
*꼭 이겨야하는 한일전
문자 그대로는 한국과 일본의 전쟁을 의미하지만, 대개 한국과 일본의 스포츠 더비 매치를 일컫는 말이다. 제아무리 비인기 스포츠 종목이라고 해도 한일전이라면 사람들의 관심이 대폭 증가하는 버프가 있다. 단두대 매치의 대표적인 예시로 거론된다.
한국은 말할 것도 없고, 일본에서도 관심이 많아서 특히 축구나 야구와 같은 열기가 높은 스포츠 종목은 한일전의 평균 시청률이 30%를 우습게 넘어간다. 일본은 지상파 TV 채널 수가 한국보다 많다는 점을 생각하면 상당한 수치이며, 양국의 방송사 및 스폰서들은 한일전 매치가 잡히기를 항상 손꼽아 기다린다.
경기가 열리면 네이버와 야후 재팬 양쪽에서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떠오르고, 끝난 뒤에는 다음 날 양국 스포츠뉴스 1면을 장식한다. 해당 경기에서 뛰는 선수와 코치, 감독들의 경우도 굉장한 부담감을 갖게 되는데 협회장부터 구단주, 스폰서, 시민들까지 모두 관심을 갖기 때문에 이 경기의 승패가 자신들의 명성과 커리어에서 아주 상당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일전에 출전하는 선수들은 어떤 스포츠 종목에서든지 약한 전력이라고 평가해도 수십 배 이상으로 어마어마한 힘을 낼 수 있는 아주아주아주아주 강력한 동기부여가 된다. 우스갯소리로, "한일전에서 승리하면 10번 이긴 거나 마찬가지다." 같은 농담도 있다.
한일전에서 좋은 성과를 내면, 그동안 아무리 성적이 부진했던 선수라도 구국의 영웅 취급 같은 대스타로 떠오르고 언론의 주목을 받는다. 그 이름이 기억되지만, 실수하거나 패배하면 그야말로 '나라를 팔아먹은 역적'이 되면서 인터넷상에서 이름 석 자가 쌍욕을 먹고 내부에서도 눈칫밥을 얻어먹기 십상이다. 특히, 축구나 야구 같은 메이저 스포츠의 경우 한일전의 패배는 바로 감독의 경질 여론까지 나온다.
대한민국에서는 '한일전'이라 부르고, 일본에서는 '닛칸센(일한전)'이라고 부른다. 2002 한일 월드컵도 한국에서 '한일 월드컵'이라고 하지만 일본에서는 '일한 월드컵'이라고 부르는데 나 먼저 원리의 가장 대표적인 사례이다.
2018년 9월 1일에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 게임에서 남자 정구, 남자 축구, 남자 야구 종목이 같은 날 시차를 두고 한일전 결승전이 치러졌으며 여자 배구에서도 한일전 동메달 결정전은 모두 한국의 승리로 끝났다.-나무위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