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손길의 6월 3주차에는 <반갑다연우야>의 반찬봉사팀 팀장 정미희님, 안명자(진여화)님
오늘 처음 반찬따비에 함께 하시는 사랑재 회원이신 계림 김순자님, 그리고 김, 왕씨할머니께서
수고해 주셨습니다.
아침 9시경 김씨할머니께서 일찍 오셨구요 곧이어서 왕씨할머니도 반갑게 도착하셨습니다.
본격적인 반찬따비 시간전에 미리 오셔서는 전날 경동시장에서 장봐 놓은 재료들을 세척하고
담듬어 주셨습니다. 10시경 반갑다 연우야의 반찬봉사팀원들이 오시면서 본격적인 반찬따비가
시작되었습니다.
오늘의 반찬은 지난 달부터 3주차 반찬따비에 고정으로 정해진<오이생채>로 정했구요, 전날 경동시장
야채가게에서 오이 200개(4박스)와 부추 5단, 고추가루 등을 구입해 왔구요, 반찬봉사 당일 아침에는
김치와 김 새우젓 등이 잘 배달되었습니다.
오이는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서는 왕소금으로 절구어 두었습니다.
양파와 쪽파등을 썰던 김미희 팀장님이 눈물을 펑펑 흘리셔서 다가가보니 매운 냄새와 함께 저의
눈에서도 바로 눈물이 맺혔습니다. 카메라로 그 모습을 얼른 담는 순간 모두는 깔깔 웃으며 잠시동안
의도치 않게 휴식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이가 소금간이 드는 그사이에 김치 5박스를 김치통과 위생비닐 봉투에 잘 배분하여 담는 작업이
진행되었습니다. 소금에 적당히 절여진 오이는 물기를 제거하고는 새우젓과 멸치젓을 넣고 이어서 고
추가루와 간마늘 마지막에 부추와 양파를 넣어 골고루 섞어주니 때깔 고운 <오이생채>가 완성되었습니다.
야쿠르트 50개는 변함없이 삼각산 수제비 식당(조점이 보살님 보시)에서 보내 주셨습니다.
이번 따비에도 총 49가구분의 반찬들이 만들어 졌습니다.
점심식사로 정미희 팀장님께서 오늘도 참치를 넣은 김치찌게를 먹음직스럽게 끓이시구요, 안명자님은
남은 재료로 부추전도 부쳐서 식탁에 올리니 근사한 점심공양 자리가 되었습니다.
모두는 즐거운 점심공양을 하였구요, 커피도 한 잔 드신 후에 뒷정리도 말끔히 해주시고는 봉사자분들은
다시 쏫아지는 빗속으로 우산을 받쳐들고 귀가 하셨습니다.
오후 2시, 새벽부터 새차게 퍼붓다 잠시 주춤하던 여름비가 다시 시작하려는 듯 하늘이 먹구름으로
덮혀갔습니다. 미리 준비해 둔 우의와 장화로 무장을 하고 반찬박스는 비가 들지 않도록 비닐로 덮는 작업을
하였습니다.
밖을 나서니 비가 쏫아지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반찬을 기다리실 노인분들의 얼굴을 떠올리며 부지런히
오토바이를 몰아, 오늘도 변함없이 두 곳의 경로당을 들렀구요, 용두동 골목길의 8가구 노인분들께도 안부인사와 정성이 가득한 반찬들을 잘 전달해 드렸습니다.
이어서 고시원의 할머니와 안암동의 독거노인 할아버지께도 안부의 인사와 함께 반찬 잘 전달해드렸습니다.
오늘도 원만히 반찬따비를 마칠 수 있도록 도와주신 모든 인연들에 감사의 합장을 올립니다.
2016년 6월 17일
작은손길(사명당의 집) 사무국장 제영 석 명 용 두손모음_(())_
첫댓글 반찬을 만들어 주신 보살님들께 합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