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공자(버넷) 줄거리
버넷의 <소공녀>나 비밀의 화원은 소녀소설의 효시라고 평가받지만 같은 작가가 쓴 소공자는 소년소설의 효시로 보지 않는다. 소년소설의 효시로 평가받는 작품은 보통 톰 소여의 모험 같은 마크 트웨인의 소설들이다.
줄거리
미국 뉴욕에서 어머니와 단 둘이서 살고 있던 세드릭 에롤이라는 소년이, 어느 날 집으로 찾아온 영국인 변호사 해비셤에게서 자신이 영국 백작 가문의 후계자라는 출생의 비밀[1]을 듣게 되는 것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리고 어머니와 함께 영국으로 건너가 할아버지인 도린코트 백작과 함께 살면서, 도린코트 백작의 후계자인 폰틀로이 경이 되어 여러 가지 일을 겪고 성장하는 것이 주된 줄거리.
고집불통 외골수 구두쇠로 악명 높던 도린코트 백작의 입장에서는, 어쩔 수 없이 평생 한 번도 만나본 적 없는 생면부지의 손자와 죽어도 보기 싫었던 미국인 며느리를 집안에 들여놓아야만 하는 상황이었다.[2] 그래서 결국 며느리는 별관에 떼어놓고, 사실상 손자 세드릭과만 딱 붙어서 생활을 시작하게 된다. 처음에는 세드릭을 자신처럼 권위주의적인 영국 귀족의 모습으로 바꾸려 하지만, 어려운 형편의 소작인들을 배려해 주면서 인망을 쌓아가는 세드릭의 착한 모습에 점점 감화받게 된다.
이후 자신이 도린코트 백작의 장남인 베비스의 아내라고 주장하는 미나와 그 아들 톰이 나타나게 되는데, 오히려 도린코트 백작은 그 모자를 통해 세드릭의 어머니가 얼마나 훌륭한 여성인지 깨닫게 된다. 나중에 세드릭의 고향 친구인 구두닦이 딕을 통해 사실은 미나가 딕의 형수라는 사실이 발각되고, 도린코트 백작은 세드릭에게 원래의 상속자 지위를 되찾아줌과 동시에 세드릭의 어머니를 찾아가 그녀를 며느리로 인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