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동족 어린이 사랑(사역 요약)
[시편 103:13]
아버지가 자식을 긍휼히 여김 같이 여호와께서는 자기를 경외하는 자를 긍휼히 여기시나니
금년(2019)은 9차에 걸쳐 주께서 우리에게 섬기라고 맡기신 탁아소와 유치원 네 곳을 방문하면서 섬긴 내용을 요약하여 올립니다.
부식
우리에게 섬기도록 맡기신 어린이는 230명, 교직원 43명입니다. 한 어린이 당, 매달 20위엔 이상의 부식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전동자전거
유치원 두 곳과 탁아소 한 곳에 전동자전거를 공급하였습니다. ambulance나 운반 차량이 없는 시골에서 어린이는 물론 어른들에게도 갑자기 다가오는 질병은 치명적입니다. 자전거로 태울 길도 없고, 업고 달리기엔 너무 먼 거리입니다. 좋지 않은 시골 길로 50Km를 달린다는 것은 무리입니다. 그러므로 전동자전거나 오토바이가 있으면 매우 유익합니다. 또 교직원들이 이동 업무를 보는 데도 전동자전거의 유익함은 말로 다하기 힘듭니다. 전화사정도 여의치 않습니다. 자전거나 하루에 한 차례 오는 버스로는 감당할 수 없는 일들을 전동자전거는 효과적으로 감당할 수 있습니다. 전동자전거는 중국제품으로 C$ 500불미만으로 구입할 수 있었습니다.
당과류와 크림
금년 들어 당과류 직접 전달이 매우 어려워졌습니다. 내부 결속이 더욱 필요한 듯해 보입니다. 하지만 우리에게 주어진 환경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몇 차례 당과류를 공급할 수 있었습니다. 당과류마저도 마음껏 전달하지 못하도록 막아서는 그쪽 현실을 열어주시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대신 연길에서 화장품으로 우리와 함께 하는 분의 도움을 얻어 교직원들에게 크림을 통해 아버지의 사랑을 전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의류!
아동절에는 체육복을 공급하였습니다. 새로 섬기게 된 ㅈ탁아 유치원에 낡고 빈약한 담요와 이불을 전부 새 것으로 교체하여 주었습니다. 교직원들에게 블라우스 마후라 영양크림을 힘들게 공급했습니다. 겨울 부츠를 공급할 수 있도록 ㅅㅇ신발 회사에 제작을 부탁해 두었습니다. 11월 6일 김장재료를 공급할 때, 겨울 부츠도 전달할 계획입니다.
약품!
회충약 감기약 아스피린 비상구급약(FIRST AID BOX) 상자를 탁아소와 유치원 세 곳에 공급했습니다.
ㄷ유치원 건물 외장재와 내장재 공급
금년에도 유치원 내부 외부 니그덱유 페인트 도색 재료를 공급했습니다. 복도, 건물 외벽, 보도 블록, 방문짝 미화 재료를 공급했습니다. 페인트의 질이 이곳처럼 좋지 못하여서 격년 간격으로 수리를 해야 하는 고충이 있습니다.
ㅈ탁아유치원 건물 수리
ㅈ탁아 유치원 건물이 낡고 지붕이 허물어져 비가 새고 벽은 금이 갔습니다. 벽과 천정이 총체적으로 부실하여, 무너질 위험도 배제할 수 없었습니다. 대대적인 수리를 요청받고 돌아왔습니다. 다행히 일을 진행하시도록 마음을 함께 하시는 분이 계셔서 해동과 US$7,000 계약을 맺고 보수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지붕 전체를 교체하였고, 벽은 물론 바닥까지 수리 할 수 있도록 시멘트 자갈 모래 철근을 공급했습니다. 외장재까지 바르고 나니 새 건물처럼 되었습니다. 바닥에 장판까지 깔고 깨끗하게 단장하였습니다.
겨울 연료!
겨울 동안에 필요한 석탄과 땔나무를 공급했습니다. 탁아소와 유치원에 겨울용 석탄을 공급하였습니다. ㄷ유치원 80톤, ㅇ유치원과 ㄱ탁아소 가각 30톤 ㅈ탁아유치원 5톤 총 145톤 석탄이 네 곳, 어린이 탁아소와 유치원에 전달되었습니다.
돼지 축사와 닭장!
ㅇ유치원과 ㄷ유치원에 돼지 축사를 지어주었습니다. ㄱ탁아소에는 돼지 축사경비 절반을 후원하였습니다. 내년 봄에 들어가면, 나머지 경비도 후원하여 돼지 우리를 완성시킬 생각입니다. 추운 지방이기 때문에, 돼지 축사를 세우는 것도 경비가 꽤 들어가게 마련입니다. 하지만, 우리가 돼지우리 짓는 일에 힘을 기울이는 까닭은 그곳에 남은 돼지가 우리가 할 수 없는 일들을 감당하기 때문입니다. 좀 의아하지요? 우리는 추운 겨울, 그곳을 왕복하기가 힘이 듭니다. 교통이 쉽지 않고, 형편도 어렵지요. 그런데 돼지는 어린이들 중에 머무릅니다. 추운 채로! 좀 배고픈 채로! 열악한 꿀꿀이죽으로 배를 채우며 살아요. 하지만 그들은 때를 따라 새끼를 낳고, 새끼를 키웁니다. 새끼들이 어느 정도 자라면, 이내 그들은 자신들의 몸을 희생합니다. 어린아이들과 교직원들이 보릿고개를 넘도록 몸을 바칩니다. 돼지들이 그 열악한 환경에서 복음적인 삶을 산 것일까요? 이를 위하여, 우리는 돼지 축사를 지어주고, 그 안에 돼지를 키우는 것입니다. 돼지들은 우리가 심어놓은 사랑의 씨앗을 겨우내 키우지요. 우리가 그곳에 두고 온 유치원 어린이들을 위해 사랑을 실천합니다. 어린이들을 몸으로 섬기는 것입니다.
닭장을 짓고 닭을 키우는 이유도 비슷한 원리입니다. 부실해 보이는 밥그릇에 달걀 반쪽을 얹어줄 방법을 찾아보다 우리는 닭을 키워서 달걀로 아이들을 먹이자는 결론에 도달했습니다. 닭과 돼지 텃밭을 같이 운영하면 장점이 많아요. 닭이 모이를 먹고 배설물이 돼지들의 먹이가 되고, 돼지의 배설물은 때로 닭의 모이가 되기도 하고, 야채를 기르는 거름이 됩니다.
악기
아이들의 음악 교육을 위해 전자 풍금 장고 북 드럼을 공급했습니다.
태양열전기판과 배터리
탁아소나 유치원에 전기 사정이 좋지 않은 소식은 이미 알고 계시지요?
ㄱ탁아소에 태양열 전기판을 설치해 주었습니다.
ㄷ 유치원에도 태양열 전기 시설을 새로 설치해 주었습니다.
새로 지붕을 덮어 준 ㅈ탁아유치원에도 태양열 전기판을 지붕에 새로 설치해 주었습니다. 그분들의 큰 기쁨을 그대로 전할 수 없어서 아쉽습니다.
김장
금년 11월 6일, 다음 주일인가요? 우리가 파송한 두 분이 겨울 김장과 겨울 부츠를 공급하기 위해 그곳에 들어갑니다. 겨울 부츠는 이미 어린 아이들의 필요에 따라 주문 제작을 완료하였습니다. 전달만 하면 됩니다. 김장은 김장에 필요한 재료(배추 무우 고춧가루 마늘 양념 소금 등)을 큰 트럭에 실어 공급하게 됩니다.
9차례 방문 동안 캐나다에서 그곳을 방문하여 쓰임을 받은 사람은 노새인 저 이외에도 캐나다 서북부에서 오신 이호준 선생님이 두 차례, 호주에서 최선생님이 5차례 국경을 넘나들며 나귀로 쓰임을 받고 있습니다. 저들의 절실한 필요에 응답했습니다. 약 5만 불 가량의 후원이 9차에 걸쳐 이상 여러 가지 사역에 직접 전달되었습니다.
우리 주님께서 여러 경로의 헌신된 주의 종들을 일으켜서 감히 상상할 수 없는 은혜로 채워 주셨습니다. 어린이들과 교직원들을 기억하시고 부식까지 책임 있게 공급하시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 이 귀한 일에 동행하여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감사
갈수록 엄격해지는 기준으로 인하여 사랑을 심는 일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그러나 주님의 더 가까이 계시니 감사합니다. 다시 한 번 여러분의 기도에 감사드립니다.
우리 시대에, 이렇게 보람 있고 아름다운 사역을 우리들에게 맡겨주시고, 주님의 노새로 불러 감당하게 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꽃피울 수 있도록, 그 아름다운 하나님의 꽃밭에 우리를 파송하시고 사용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헌금과 기도로 적극 동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기도하는 시간입니다. 늘 그렇듯이 이 시간이 오면,
우리 주님께서 십자가를 지시기 전 하신 기도를 기억합니다.
(요 17:21) 아버지여, .... 그들도 다 하나가 되어 우리 안에 있게 ....
(요 17:23).....나를 사랑하심 같이 그들도 사랑하신 것을 세상으로 알게 .... .
또한, 아버지의 사랑이 흘러 들어갈 통로를 갈망합니다.
우리는 북한 어린이들도 이 기도 중의 그들에 포함된다고 믿고 일합니다. 주의 기도에 동의하시는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우리 주님이 가르쳐주신 주의 기도를 하실 때마다 동족어린이들도 생각해 주시기를!
“그들 중에도 주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
그들 중에도 주의 나라가 임하옵시며
그들 중에도 주의 뜻이 이루어지이다
그들 중에도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
그들 중에도 하나님의 용서가 강처럼 흐르게 하옵소서”
2019년 10월 27일
노새로 쓰임 받는 일꾼 노새
동족어린이후원책임 김덕원 목사 올림
첫댓글 단 한사람이라도 이해해주고 품어주는 사람이 있다먼 자살이 아닌 살자가 된다잖아요.글 공감합니다.그러나 노새는 그 단 한사람이 되어보시려고 여지껏 마음 비우고 실천에 옮기신줄 압니다. 상대가 맘속을 헤아리진 못해도 인내하며 베풀며 진심을 다하노라면 돌아설날이 오고야 말겠지요.금년 총선전에 김씨 방문을 예상한다는 어제 뉴스를 보고 제발 오고 가기라도 했으면 하는 맘으로 두손 잡아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