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의 내적 능력을 일께우는데 작용하는 것은 관념이 아니고 개별적 외부자극에 의해서 야기되지 않은 감정이다. 영혼내에 장시간에 걸쳐 지속적으로 주재하는 상태이다(비밀학 개요, 2024, 319)."
임윤찬피아니스트를 보면 영혼의 샘이 터졌다는 생각이 든다. 영혼의 샘이 터지면 그 일이 재미있어서 계속하게 되는데, 다른 사람이 말려도 소용이 없을 정도로 열심히 한다. 그러므로 겉으로 보면 누구라도 자신의 영혼의 샘이 터지기를 바랄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열심히 하기는 거의 불가능해서, 즉 영혼의 샘이 터질 떄까지 가기 전에 중도에서 대부분 포기한다. 어떻게 하면 영혼의 샘이 터질까가 질문이다. 먼저 말하면 영혼의 내적 능력을 일깨워야 한다.
먼저 필자가 경험한 내용이다. 필자는 둘레길을 일주일에 2- 3번은 걸어서, 걷다보면 여러 사람을 만나게 된다. 대부분 그냥 지나치는데, 하루는 어떤 여자가 '안녕하세요'하고 인사를 하였다. 30대 중반으로 보이는데, 얼굴과 몸에 병색이 완연한 많이 마른 여자이다. 처음에는 물끄러미 보는 정도였지만, 만날때 마다 매번 인사를 하니 부담스러웠다. 필자는 걸으면서 새 소리, 물 소리, 나뭇잎이 하늘거리는 모습, 바람소리 등등을 듣는데, 갑자기 그 여자가 인사를 하니 깜짝 놀라는 것이다. 그래서 인사를 거부하는 제스츄어, 만나면 모른적 재빨리 지나기도 했고, 여름에 양산을 쓸 때에는 양산으로 그 여자를 가리는 등등을 했지만, 그 여자는 무시하고 계속 인사를 하였다. 그래서 다음에 만나면 인사를 하지 말라고 말을 해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산책길에서 그 여자를 다시 만났고, 필자는 인사를 하지 말라고 이야기를 했다. '걸으면서 주위 풍경에 집중하는데, 갑자기 인사를 해서 깜짝 놀라니 인사를 하지 말라고 말을 한 것이다. 필자는 그 여자의 대답은 듣지 않고 가던 길을 계속 갔고, 며칠 간은 그 여자가 인사를 하지 않았다. 그래서 필자는 마음 편하게 산책을 하는데, 몇 일이 지난 후 일이 벌어졌다. 산책길에서 그 여자를 만났고, 그 여자는 나를 보자 앞서서 걸어간 듯했지만 필자는 모른 척하고 계속 걸었다. 그 여자가 강으로 내려가는 돌다리에 숨어있었던 모양이다. 그곳에서 갑자기 -필자 앞에- 나타나 쌍욕을 하였다. 입에 담기 어려울 정도의 욕이다. 순간 얼마나 놀랐는지, 그 생각만 하면 지금도 가슴이 두근거린다. 생각해 보면 필자가 거부하는 데에도 지속적으로 인사를 하는 것은 뭔가 노리는 것이 있었고, 그것이 안되자 급기야는 욕을 한 것이다. 그 여자가 인사를 할 때부터 필자 역시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은 하였다. 그것으로 일단락된 듯 필자는 어떤 내색도 하지 않았고, 산책만 계속 하였다.
일은 그 다음에 벌어졌다. 필자는 여행을 하느라고 한 달가량 산책을 쉬다가 다시 가게 되었다. 둘레길에서 그 여자를 다시 만났지만, 필자는 모른 척 산책만 하였는데, 지난 번처럼 그 여자가 앞서서 가더니 돌다리에서 갑자기 나타나 역시 필자를 째려보았다. 지난 번같이 욕은 하지 않았지만, 필자를 놀라게 하려는 것은 같았다. 문득 그 여자가 이렇게 하는 것은 필자를 가스라이팅을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여자는 처음부터 그렇게 필자에게 접근한 듯, 인사를 통해서 할려고 했는데, 그것이 안 먹히니 무섭게해서 자기 말을 듣게 할려고 한 모양이다. 한편으로는 그 여자가 참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렇게 부정적인 생각을 하니 몸이 아프지하는 생각말이다.
문제는 필자다. 필자가 놀라는 것을 그 여자가 보고 계속 가스라이팅을 할 것이기 때문에 놀라지 않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래서 당시 놀라는 필자를 자세히 관찰해 보았다. 처음 놀랄 때에는 그 여자에게 쌍욕을 듣는 순간이었다. 누구라도 쌍욕을 할 때 나오는 파장은 굉장히 강하다. 이런 파장에 자주 노출되면 암에 걸린다(법륜스님의 즉문즉설에도 나왔다). 병색이 완연해 보이는 그 여자에게서는 이런 파장이 말을 하는 순간 순간에도 나올 것이다. 평상시에도 이런 파장이 나오는데, 성질까지 났으므로 더 강한 파장이 나왔을 것이다. 그 파장에 필자가 깜짝 놀란 것이다. 물론 이 파장은 눈에 보이지 않으므로 자세히 관찰해야 파악한다. 하지만 누구나 놀라는 것은 안다.
그래서 치유방법을 생각해 보았다. 이리 저리 생각해 보다가 순간 부처님의 일화가 떠올랐다. 부처님께서 탁발을 하러 마을에 내려 갔는데, 부처님시대의 탁발은 집 문앞에 가만히 서있지 무엇을 달라거나 어떤 행동을 취하지 않는다. 그날도 어느 집 대문 앞에서 가만히 서 있으니, 주인이 '사지가 멀쩡한 놈이 아침부터 구걸을 하러오느냐'고 욕(?)을 하였다. 그 소리를 들은 부처님께서 씨익 웃자, 그 모습을 본 주인이 또 한마디했다. '왜 웃느냐고'. 그러자 부처님께서 "당신 집에 손님이 옵니까"라고 물었다. 주인이 "오지". 그러면 '그 손님이 선물도 가지고 옵니까'라고 하자, '선물도 갖고 오지' 그러자 부처님께서 '손님이 가지고 온 선물을 안 받으면, 그 선물은 누구것입니까' 하자 주인이 바로 깨달았다고 한다. 손님이 가지고 온 선물을 안 받으면 손님것이다. 즉 욕을 안 받으면 욕은 욕을 한 사람것이다.
그래서 필자도 부처님처럼 그 여자가 욕할 때로 돌아가서 '빙그레' 웃어보았다. 그런데도 여전히 상처가 남아있었다. 치유가 안 된 것이다. 그래서 그 원인을 찾아보았다. 다음은 그 원인이다. 먼저 그 여자의 욕을 듣는 순간 필자의 아스트랄체가 깜짝 놀랐다. 이 놀란 감정(아스트랄체)이 에테르체를 자극한 것이다. 또 그 여자의 강한 파장이 필자의 에테르체를 건드렸을 것이다. 병든 사람의 에테르체는 생명력이 위축되어 있어서 그 흐름이 정상하고는 다르다. 이런 파장이 필자의 육체를 자극한 것이다. 즉 필자의 호흡과 맥박, 혈액의 흐름이 그런 파장에 노출되어서 그렇게 잠시 흐른 것이다. 이것이 상처이다.
그래서 그 전 쌍욕을 하던 순간으로 돌아 가서 부처님처럼 웃어보았다. 그랬더니 필자의 호흡과 맥박, 혈액순환이 원래대로 돌아갔다. 물론 에테르체, 아스트랄체도 평온한 순간의 흐름으로 돌아갔을 것이다. 그 충격이 정상으로 돌아가고 나서야 놀란 감정이 수습되었고, 상처가 치유되었다. 부처님의 일화가 단순히 일화가 아니고 인간의 상처를 치유하는 방법이었다. 역시 위대한 분이다. 이렇게 아스트랄체와 에테르체에 미친 자극, 나아가 육체에게 까지 미친 자극이 회복이 되어야 상처가 치유된다. 물론 부처님처럼 욕을 들을 떄 '빙그레' 웃으면 상처가 되지 않는다.
다음은 여담으로 '강한 파장에 노출되면 병에 걸린다'는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이다. 질문자의 사례는 시댁문제로 남편이 싫어졌고, 결과 3년 정도 부부관계를 하지 않았다라는 내용이다. 법륜스님께서 남편이 싫은데도 부부관계를 할 경우 질문자에게서 강한 파장이 나온다. 이때 나오는 파장이 굉장히 강하므로 자궁암에 걸릴 수도 있다는 것이다.
영혼의 샘이 터질려면 영혼에 내재하는 이 내적 감정을 일깨워야 한다. 이 감정은 '관념이 아니고 개별적 외부자극에 의해서 야기되지 않은 감정'이다. 영혼내에 장시간에 걸쳐 주재하는 감정이다. 그러므로 먼저 자신의 영혼내에 장시간에 걸쳐 주재하는 감정을 파악해야 한다. 먼저 내 영혼에 어떤 감정이 내재하고 있는가를 생각해 봐야 한다. 통상 자신의 영혼을 감지하지 못하므로 영혼의 감정도 파악하지 못한다. 하지만 가만히 자신의 영혼을 바라보면은 영혼을 파악하게 된다.
영혼의 속성상 영혼은 현상황에 매몰된다. 그러므로 나는 나의 영혼을 알기 어렵다. 그리고 나는 영혼의 그 감정상태에 있다. 하지만 기쁠때에 가만히 그 기쁨을 바라보면, 기쁨이 사라진다는 것을 알 게 된다. 그리고 영혼은 다시 다른 상태에 매몰되는 것이다. 다른 상태에 매몰된 영혼을 또 가만히 바라보면 영혼의 감정을 느낄 수가 있다. 이렇게 영혼은 현 상태에 매몰되지만 매몰되지 않은 감정이 내재해 있는데, 개별적 외부 자극에 노출되지 않은 감정이다. 예컨대 임윤찬피아니스트라면 피아노를 치고 싶은 열정의 감정이 영혼에 내재할 것이다. 이렇게 될려면 온 몸과 마음을 다해서 자신의 일에 대한 열정, 사랑을 지속적으로 가져야 영혼에 이런 감정이 내재한다. 이 감정이 영혼으로 하여금 영혼 자신의 역할을 하게 하기 떄문이다. 하지만 통상 우리는 자신의 영혼이 매 감정에 매몰되기 때문에 이런 지속적인 감정이 내재하기가 어렵다. 요컨대 한 가지 일에 열정을 가져야 한다.
인간은 자신의 영혼이 일을 해야 능력을 얻는다. 즉 세 가지 영혼, 감각혼, 오성혼, 의식혼이 각자의 역할을 해야 인간의 능력이 키워진다. 그것이 영혼에 내재한 감정에 달렸으며, 이런 감정이 나의 영혼의 샘을 터지게 한다는 것이다. 이것을 알게 된 것은 필자의 상처를 치유하는 도중에 필자의 영혼에 내재된 감정을 파악했기 때문이다. 물론 필자의 상처는 지속적으로 호흡과 맥박을 안정시켜야 유지가 된다. 꾸준히 육체의 건강과 정신의 건강을 안정시켜야 하는 것이다.
결론은 누구든 자신의 내적능력을 일깨워야 한다는 것이다. 능력이 없다는 것은 아직 자신의 내적능력을 꺠우지 않음이지 다른 의미는 없다. 어떤 일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열정을 가지고 노력하면, 즉 자신의 영혼에 그 느낌이 내재할 때까지 노력해야 한다. 그럴 경우 영혼의 샘이 터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