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면 토이로봇관이 개관 초기부터 외지 관광객을 불러 모으고 있다.
춘천시에 따르면 지난 3일 개관 후 14일까지 총 유료 입장객은 1만5천330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외지 방문객은 8천764명(57%)으로 춘천시민(6천566명)보다 더 많았다. 시는 춘천시민에게 50% 할인되는 입장권 판매량과 외지 방문객의 정액 입장권 판매량을 집계하는 방식으로 이를 조사했다. 외지 방문객 4명 중 1명은 단체(2천061명)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연령별로는 청소년, 어린이가 8천293명으로 54%, 어른도 비슷한 규모인 7천37명(46%)을 차지해 당초 기대했던 어린이 동반 가족 방문객 유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일자별 방문객 추이는 어린이날인 5일 이후 4일 연휴 기간 1만950명, 이후 첫 주말인 14일에 1천184명이 찾았다.
한편 무료입장으로 외지인 여부를 구분하기 어려운 24개월 미만 영유아, 장애인, 국가유공자를 포함한 전체 방문객은 총 2만5천427명으로 집계됐다.
시설을 운영하는 강원정보문화진흥원은 토이로봇관이 장남감과 로봇을 한곳에서 체험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시설인데다 개관 전 홍보가 잘 이뤄져 초기 관람객이 많았던 것으로 분석했다.
강원정보문화원 관계자는 "특정 체험 부스에 다수 관람객이 한꺼번에 몰리고 기계 조작이 필요한 코너에 안내요원이 부족하다는 등의 불편 사항이 제기돼 이를 보완키로 했다" 고 밝혔다. 황병민 기자

최근 춘천 서면 토이로봇관을 찾은 방문객들. 출처=춘천로봇체험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