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이탈리아의 몇몇 시장이 모여 슬로시티(slow city) 운동을 시작했다. 느림의 철학을 바탕으로 자연환경과 전통문화를 지키는 지역민 중심의 공동체를 건설하는 운동이다.
슬로시티는 국제슬로시티연맹 실사단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정된다. 20개국 132개 도시(2010년 6월 현재)가 슬로시티로 지정돼 있다. 한국에서는 신안·완도·장흥·담양·하동·예산군 등 6개 지역이 슬로시티로 지정됐다.
이들 지역에는 찾는 사람이 부쩍 늘었다고 한다. ‘빨리빨리’가 일상화된 도시민들에게 자연과 함께 여유롭게 살아가는 슬로시티는 영원한 안식처와도 같은 곳이기 때문이다.
‘슬로시티’란 용어가 자주 등장하면서 최근 국립국어원은 대체어로 ‘참살이지역’을 선정했다. 누리꾼(네티즌)이 제안한 ‘참살이지역’ ‘여유지역’ ‘참살이공동체’ 등을 후보로 투표한 결과 ‘참살이지역’이 49%(전체 투표자 1596명)의 지지를 얻어 ‘슬로시티’를 대신할 우리말로 결정됐다.
배상복 기자
슬로시티는 국제슬로시티연맹 실사단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정된다. 20개국 132개 도시(2010년 6월 현재)가 슬로시티로 지정돼 있다. 한국에서는 신안·완도·장흥·담양·하동·예산군 등 6개 지역이 슬로시티로 지정됐다.
이들 지역에는 찾는 사람이 부쩍 늘었다고 한다. ‘빨리빨리’가 일상화된 도시민들에게 자연과 함께 여유롭게 살아가는 슬로시티는 영원한 안식처와도 같은 곳이기 때문이다.
‘슬로시티’란 용어가 자주 등장하면서 최근 국립국어원은 대체어로 ‘참살이지역’을 선정했다. 누리꾼(네티즌)이 제안한 ‘참살이지역’ ‘여유지역’ ‘참살이공동체’ 등을 후보로 투표한 결과 ‘참살이지역’이 49%(전체 투표자 1596명)의 지지를 얻어 ‘슬로시티’를 대신할 우리말로 결정됐다.
‘슬로시티’가 전통문화의 여러 요소를 포괄하는 개념이기 때문에 ‘참살이지역’은 대체어로 무난해 보인다. 우리말 우선 원칙에 따라 ‘참살이지역(슬로시티)’ 형태로 표기하면 된다.
배상복 기자